주체105(2016)년 3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누가 진짜 평화를 위협하는가

 

요즘 미당국자들은 입만 벌리면 우리때문에 《세계평화가 파괴》되고있다느니,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보조를 맞추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는 망발을 늘어놓고있다.그런가 하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면전에서 벌려놓은 전쟁연습이 《도발에 대한 경고메쎄지》라고 떠들고있다.우리는 위협의 《가해자》이고 저들은 평화의 《수호자》라는것이다.그야말로 주객이 완전히 전도된 강도적론리이다.

날조된 사실을 가지고 남을 속이고 제 리속을 챙기는데 이골이 난데다가 우리에 대한 체질적이며 병적인 거부감을 가지고있는 미국이니 바른소리를 할리 만무하다.

사물을 편견없이 볼줄 알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미국의 말을 강하게 부정하고있다.

얼마전 카나다의 한 국제법전문가는 《평화를 위협하는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니라 조선을 멸망시키겠다고 군사적위협에 매달리고있는 미국이다.조선은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보유하였다.》라고 주장하였다.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 정확한 평가이다.

우리를 걸고든 미당국자들의 망발은 가타부타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궤변이다.하지만 미국이 우리가 평화를 위협하고있는것처럼 오도된 여론을 계속 확대시키고있는 조건에서 누가 진짜 평화를 원하며 누가 진짜 평화를 위협하는 장본인인가 하는것을 다시한번 까밝히지 않을수 없다.

조선반도에서 평화문제는 어제오늘에 와서 새롭게 제기된것이 아니다.

우리가 자위적선택으로 핵을 보유하기 썩 이전부터 지역적인 범위를 벗어나 국제적인 문제로 되여왔다.원인은 전적으로 미국이 끊임없는 불장난소동으로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켜온데 있다.그 뿌리는 매우 깊다.

미국은 우리가 저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다고 하여 또 사상과 제도가 다르다고 하여 우리 공화국이 창건된 첫 순간부터 오늘까지 년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군사적위협공갈을 일삼아왔다.목적은 우리 공화국을 타고앉는것이였다.

미국은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1950년대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대미문의 침략전쟁을 일으켰으며 그후 수십년동안 각종 명목의 침략전쟁연습을 확대강화하여왔다.

우리가 조미평화협정을 체결할데 대한 제안을 비롯한 수많은 평화제안과 발기들을 내놓았지만 모두 거부하였다.우리를 오직 적으로,교전일방으로 삼겠다는것이였다.

실지 미국은 조선전쟁계획들을 류형별로 짜놓고 그에 따라 수십년동안 해마다 《포커스 레티너》,《프리덤 볼트》,《팀 스피리트》,《련합전시증원연습》,《키 리졸브》,《독수리》,《을지 프리덤 가디언》과 같은 전쟁연습들을 이름만 바꾸어가며 벌리면서 전쟁분위기를 고취하였다.

새 세기에 들어와 미국의 전쟁연습소동은 극히 무모한 단계에 들어섰다.우리를 핵선제공격대상에 포함시킨 미국은 핵타격수단들을 다 동원하여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핵전쟁연습을 미친듯이 벌리였다.우리 공화국에 대한 로골적인 핵위협공갈이였다.

조선반도에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였다.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엄혹한 사태에 대처하여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기 위하여 합법적으로 핵억제력을 보유하였다.이것은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였다.

우리가 핵을 보유한 후에도 미국의 전쟁연습소동은 계속되고 날로 더한층 강화되였다.

현 미행정부는 초기에 대조선정책에서의 그 무슨 변화를 운운하였지만 그것은 하나의 기만에 불과한것이였다.실지행동은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는데만 몰두하였다.핵무기는 물론 추종세력들까지 끌어들여 전쟁연습소동을 강도높게 벌리면서 우리를 군사적으로 위협하였다.미국의 전쟁연습소동이 벌어질 때마다 조선반도정세는 전쟁접경에로 치달아올랐다.

우리가 조선반도에서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평화협정체결과 전쟁연습중지 대 핵시험중지라는 대범한 안을 내놓았지만 미국은 그에 전쟁연습강행으로 대답해나섰다.

올해에는 그 위험도수가 한계를 넘어서고있다.지난 시기에 비해 배가 넘는 방대한 핵살인장비들과 특수작전무력이 참가하여 히스테리적인 전쟁광기를 부리며 조선반도를 전쟁의 참화속에 몰아넣으려고 발악하고있다.저들의 불장난소동이 우리의 핵심시설들에 대한 선제타격과 최고수뇌부에 대한 특수부대의 기습을 내용으로 하고있으며 최종목표가 우리의 《제도붕괴》에 있다는것을 거리낌없이 공개하였다.이것은 전례가 없는것이다.

조선반도에는 초긴장상태가 조성되였다.미국이 벌려놓은 전쟁연습이 언제,어느 시각에 실전으로 넘어가겠는지 그 누구도 담보할수 없다.

미국이 우리를 힘으로 압살해보려고 단말마적인 도박을 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더이상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만 있을수 없다.군사적대응은 불가피하며 그것은 강력한 핵억제력에 의거한 선제타격방식으로 되게 되여있다.미국은 이에 대해 어쩌구저쩌구할 명분이 없다.우리의 핵억제력과 타격방식을 놓고 시비중상하며 입방아질을 하는것은 사태발전과정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불순한 목적을 달성해보려는 넉두리에 불과하다.

우리가 핵선제타격방식으로 넘어가게 된것은 전적으로 미국때문이다.미국의 위험천만한 전쟁불장난소동이 우리를 그 길로 떠밀었다.

우리때문에 평화가 위협을 받고있다는 여론을 내돌리는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이며 우롱이다.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위협하며 파괴하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다.우리를 힘으로 압살해보려는 망상을 품고있는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망동때문에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가 엄중한 위협을 받고있다.

미국이 노리고있는것은 우리 공화국만이 아니다.힘으로 우리를 압살하고 전조선반도를 발판으로 주변나라들을 제압하고 동북아시아지역과 나아가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자는것이 미국의 최종목적이다.미국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연습을 뻔질나게 벌리면서 지역정세를 긴장시키고있는것은 이때문이다.

미국의 핵전쟁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는 항시적으로 핵전쟁위험이 조성되고있다.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이 터지면 그것은 곧 세계적인 핵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수 없다.국제사회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보장문제는 미국의 합동군사연습중지에 달려있다고 하면서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미국이 이러한 사실을 애써 부정하면서 우리를 걸고드는것은 위협의 가해자,평화의 파괴자로서의 저들의 정체를 가리우고 그 책임을 남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한 파렴치한 술책이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를 보장하는것은 시대적과제로 되고있다.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미국의 북침전쟁연습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각성있게 대하여야 한다.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보장하려는것은 우리의 일관한 립장이며 여기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

하지만 미국이 우리를 감히 건드린다면 우리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무자비한 정의의 성전으로 단호히 대답해나설것이며 평화의 원쑤들을 씨도 없이 소멸해버림으로써 이 땅우에 영원하고 공고한 평화를 안아올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