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3월 23일 로동신문

 

론평

본색을 완전히 드러낸 핵미치광이

 

《핵무기없는 세계》타령을 요란스럽게 부르짖던 미국이 이제는 그 가면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지금 미국은 새로운 방법으로 핵무기들을 개량하여 현대화하는데 발광적으로 달라붙고있다.이에 대해 로씨야외무성 전파방지 및 군비통제문제담당국장이 폭로하였다.그는 현 미행정부가 거액의 자금을 들여 핵무기의 관건적인 모든 요소들을 갱신하고 운반체들인 전략폭격기와 잠수함,대륙간탄도미싸일을 새로 개발하고있다고 하면서 이런 활동은 핵무기축감약속에 배치된다고 비난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2010년부터 낡은 핵무기들을 새로운 형태의 핵무기로 전환시키는 핵무기현대화계획을 추진해왔다.

2010년이면 제1기 오바마행정부가 수립되고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이라는것을 내놓은지 1년이 되는 해였다.《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을 내놓을 때 오바마는 미국이 앞장서서 《핵군축》을 할것처럼 떠들어댔다.세치밖에 안되는 혀를 그럴듯하게 놀린 덕에 오바마는 노벨평화상까지 타먹었다.

그리고는 그 막뒤에서 핵무기현대화에 박차를 가해왔다.2010년 9월에 림계전핵시험을 강행한것은 미국이 은밀히 개발해온 신형핵무기의 기술적제원들을 확증하기 위해 오바마행정부가 로골적으로 취한 첫 조치였다.그 이후에도 오바마행정부는 신형핵무기개발을 위한 핵시험들을 여러차례 진행하였다.

이 사실은 오바마가 떠들어대고있는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이 얼마나 기만적이고 황당한것인가 하는것을 웅변적으로 실증해주고있다.

누가 대통령을 해먹든 미국의 핵야망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국제사회앞에서 귀맛좋은 미사려구를 곧잘 늘어놓으면서도 행동은 그 반대로 하는것이 악의 제국인 미국이다.

미국이 《핵무기없는 세계》타령을 늘어놓은것은 다른 핵보유국들에 비한 핵우세를 차지할 시간적여유를 얻기 위해서이다.

지금 여러 핵보유국들이 핵무력강화에 경쟁적으로 힘을 넣고있다.21세기에 들어와 미국이 여러 나라들을 핵선제타격대상명단에 집어넣고 로골적으로 핵위협공갈을 들이댄것으로 하여 초래된 필연적귀결이다.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를 겪을 때에 수립된 오바마행정부는 기울어지는 핵초대국의 지위를 어떻게 해서나 부지해보려고 교묘하게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이라는것을 들고나왔던것이다.미국이 일부 《축감》하였다고 하는 핵무기들은 수명이 다되여 가지고있을 필요가 전혀 없는것들이다.

오바마가 이런 엉터리없는 구상을 내놓고 정책화한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여러 핵보유국들을 회유와 기만의 방법으로 무장해제시키고 미국의 핵독점을 실현하여 세계를 제패해보려는데 있다.미국이 로씨야와 핵무기를 축감하기 위한 조약을 체결하고 리행하는척 하다가 이런저런 구실을 내걸고 공공연히 위반하고있는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이 개발하고있는 신형핵무기들은 결코 위협공갈용이 아니다.

미국은 1945년에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의 무고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핵폭탄을 터뜨린 전적을 가진 세계유일의 핵사용국,세계최대의 핵범죄국이다.이런 범죄기록을 가지고있는 미국이 그때보다 폭발력과 살상력이 비할바없이 큰 핵무기들을 사용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

얼마전에 미국은 유럽에서 벌려놓은 대규모합동군사연습에 《B-52》핵전략폭격기 3대를 파견하였다.그뿐아니라 유럽주둔 미군에 신형조종핵폭탄인 《B61-12》를 배비해놓았다.현재 미국은 약 400개의 신형핵폭탄을 보유하고있는데 그중 절반을 유럽에 배비해놓은 상태에 있다.

유럽만이 아니다.

미국은 남조선에서 반공화국핵전쟁연습을 벌려놓고 3대의 《B-2》핵전략폭격기 등을 투입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있다.

현실은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비롯하여 잠재적적수들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에 신형핵무기들을 서슴없이 사용하려 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온 지구를 무서운 핵재난속에 몰아넣으려는 극악한 핵미치광이인 미국이야말로 세계평화와 안정파괴의 주범,핵군비경쟁의 장본인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