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4월 11일 로동신문

 

정론

동무는 만리마를 탔는가

 

 

조선의 기세와 속도가 달라지고있다.

경애하는 우리 원수님 창조의 동음 울려퍼지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찾으시여 하신 말씀,

오늘 우리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동무는 천리마를 탔는가라는 물음에 대답하며 기적과 위훈을 떨친 전세대들의 투쟁정신,투쟁기풍을 이어받아 동무는 만리마를 탔는가라는 물음에 대답할수 있게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고 하신 절세위인의 간곡한 당부와 더불어 시대가 또 한번 격동하고 우리 혁명이 더 힘차게 전진하고있다.

동무는 만리마를 탔는가?

주체혁명위업수행의 새로운 도약기,만리마시대가 과연 어떻게 열리고있는가에 대한 대답이 여기에 있고 기적이 례사로와진 희한한 오늘을 떠받들어올리는 밑뿌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이 시대의 기본주제가 여기에 명시되여있다.

우리 원수님의 발걸음따라 만리마시대의 새로운 시대대표정신을 창조,창출하기 위하여 뛰고 또 뛰는 일터들에 가보면 오직 하나 이 정신이 불길친다.

그야말로 불도가니격전장으로 화한 온 나라 전투원들의 숨결과 투쟁기풍,고상한 정신세계를 안아봄에 있어서 이 부름보다 더 생동한 투쟁의 언어,시대의 뚜렷한 표제는 없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은 당에 대한 불타는 충정과 비상한 애국열의를 안고 총궐기하여 세기를 주름잡으며 최후승리를 향해 내달리는 조선의 기상과 본때를 힘있게 과시하여야 합니다.》

충정의 70일전투가 개시되여 벌써 수십일의 격전이 흘렀다.

승리의 대진군의 풍만한 열매가 바야흐로 주렁지게 되는 가슴벅찬 이 시각 우리 가슴을 흥분케 하는 기적의 신화들은 그 얼마나 많은것인가.

백두의 칼바람을 안고 청년강국의 신화를 창조해가는 영웅청년들의 격전장에서 매일매일 전해지는 쾌보들,지심을 흔드는 순천지구의 탄전들에서,또 한번 용을 쓰며 무서운 속력으로 매진분투하는 황철과 대안,북창 등 공업기지들에서 로동계급이 달성하는 혁혁한 전과들…

어찌 그뿐이랴.태천군 은흥협동농장을 비롯한 사회주의전야에 끓어넘치는 대혁신의 성과들도 흐뭇하고 산판을 드르릉 울리는 림업부문에서 전해지는 전투성과들,동서해어장을 타고앉아 황금해의 《이채어경》을 곳곳에 펼쳐가는 수산전사들이 전하는 풍어의 기쁜 소식들은 또 얼마나 격동적인가.

도처에서 따라앞서기,따라배우기운동,경험교환운동이 활발히 벌어지는 속에 70일전투의 전형단위들이 배출되고 만리마시대의 새로운 시대정신이 창출되고있는 오늘의 가슴벅찬 현실에서 하나같이 울려나오는것은 바로 동무는 만리마를 탔는가라는 부름이다.

이룩된 성과도 놀랍다.

그러나 어머니당이 이보다 더 반갑게 받아안는 기쁨,우리가 긍지높이 이 시대를 목청껏 찬미하게 되는 제일 크나큰 소식은 무엇인가.

그것은 70일전투의 용광로속에 태여나는 위대한 김정은조선의 새 인간들의 전모이고 그 눈부신 초상이다.

새시대의 탄생은 지난 시대와는 또 다른 인간들의 비약적인 성장을 떠나서 생각할수 없다.

인간의 변혁이자 달라지는 시대의 숨결이고 그것은 혁명의 일대 비약으로 이어진다.

동무는 만리마를 탔는가?

이것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희망찬 새시대-만리마시대창조를 위한 거창한 투쟁을 구상하시며 온 나라 인민들에게 제시하신 전투적호소이다.

여기에는 이 땅의 모든 공민들에게 우리 시대에 살 권리가 있는가 없는가를 자문자답하게 하는 투쟁과 량심의 명백한 척도가 비껴있다.

우리 시대 인간들을 주체혁명위업수행의 도약기의 요구에 맞게 우리 당의 굴함없는 공격적인 혁명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한 만리마기수들로 준비시킴으로써 시대와 혁명발전의 비약적인 전진을 안아오시는것이야말로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업적이다.

오늘도 사람들의 추억속에 생생한 천리마시대!

조선로동당의 력사에 금문자로 아로새겨진 이 시대의 탄생과 발전도 동무는 천리마를 탔는가라는 시대의 물음에 눈부신 창조로 대답해나섰던 천리마기수들의 성장과 더불어 이루어졌다.

오늘도 우리의 거리와 일터마다에 무한한 생기와 활력을 부어주며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천리마선구자의 노래》,

이 노래를 부르며 투쟁한 천리마기수들은 만난을 쳐갈기며 세기를 단축하여 단순히 복구가 아니라 사회주의공업국가를 일떠세운 력사의 선구자들이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산도 허물고 바다도 메우며 불사신마냥 내달린 천리마기수들의 애국의 열도,그것은 위대한 시대에 살 당당한 권리이고 자격이였다.향유보다 창조가 더 떳떳한 권리로 된 시대,그것이 곧 생의 희열이고 최상의 행복이라고 간주하던 사람들이 자기들의 인생으로 조국의 가장 위대한 력사를 썼다.

그처럼 참다운 인간화원을 가꾸어오신 위대한 주인공은 우리 수령님이시였기에 인민은 전국천리마작업반운동선구자대회장에서 그이께 감사의 크나큰 마음을 담아 천리마휘장을 삼가 달아드리지 않았던가.

우리 수령님 창조하신 그 정신을 이어 천리마에 속도전을 가한 기세로 조선을 이끌어 영웅적인민의 대부대를 키우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단 한번의 저조기도 모르고 혁명의 대고조로 강국을 억척같이 받들어올린 그 나날 우리 군대와 인민은 위대한 장군님 따라 혁명하는 길에서 최악의 시련과 난관을 박차버리고 시대의 위훈자로 력사우에 높이 섰고 승리의 단상에 강성국가의 리정표를 력력히 아로새겨왔다.

하기에 우리는 수령님들의 시대를 론함에 있어서 위대한 인민을 키운 세기,창조와 기적의 대군을 손잡아 이끄신 력사라고 소리높이 선언하게 되는것이다.

어제날 천리마선구자들의 후손들이 그날의 정신을 다시한번 천만배로 승화시키며 만리마타고 달리고있는 오늘이다.

천만군민이 우리 당의 굴함없는 공격정신으로 더욱 튼튼히 무장한 신념의 강자,자기 힘만을 굳게 믿고 일떠서는 의지의 소유자,집단주의정신의 체현자들로 더욱 튼튼히 준비되여가는것,이것이 바로 우리 조국의 진짜사변이고 70일전투의 승리에 대한 확신이며 위대한 시대의 전진이 아니겠는가.

마침내 위대한 수령님들의 손길아래 자라난 인민이 경애하는 원수님 시대에 고난의 천리길을 지나 영광의 만리길에 들어섰다.

인민은 령도자를 닮는다.

우리 군대와 인민이 만리마를 현실로 불러내여 반만년민족사가 알지 못한 기적의 련속포성을 울리는 영웅적인 혁명투사의 대부대로 성장할수 있은것은 바로 경애하는 원수님의 슬하에서 위대한 수령님들의 넋을 숨결마냥 받아안으며 그분들의 슬기와 기상,공격정신을 뼈속깊이 새기였기때문이다.

조선의 만리마이자 우리 원수님의 만리마이다.

오로지 당을 따라 만난을 이겨낸 인민에게 만복을 베푸시려 쉼없이 달리시는 우리 원수님의 불타는 헌신,불타는 열망이 그대로 만리마속도가 되였다.

돌이켜보면 4년이 넘는 그 나날,장구한 력사에서 눈깜박할 한순간이라고 해야 할 그 짧은 세월이 만리마시대를 태동시킨 주체혁명위업수행의 도약기로 빛나는 옹근 하나의 거대한 년대기였다.

일시에 모든것이 흥하고 인민의 금방석들이 땅이 넘쳐나게 자리잡는 희한한 세월,건설의 대번영기만이 아니였다.무전무혈의 신화와 전화위복의 신화,자력자강의 신화…

시작은 있어도 정녕 그끝은 없는 기적의 력사를 앞장에서 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손길아래 우리 조국은 얼마나 높이도 올라섰는가.

우리 수령님 시대의 사회주의락원으로부터 장군님 시대의 선군의 대강국에로,오늘은 천하제일강국에로.

조국은 바로 이렇게 우리 원수님 따라 천하제일강국을 향하여 질풍쳐 내닫고있으니 불멸의 낮과 밤들에 새겨진 그 로고를 무슨 말로 다 헤아릴수 있으랴.

이 나라에서 맨 선참으로 새벽문을 여시고 강행군을 불철주야로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정녕 그이의 하루는 과연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나는것인가.늘 밤을 잊고 사시는분,시간을 분분초초로 쪼개가며 하루를 열흘,백날 맞잡이로 분투하시는 그이의 혁명시간으로 조국이 소리치며 전진하고있다.

당 제7차대회를 맞는 올해의 서막을 열어제낀 선군조선의 특대사변도,천하를 뒤흔든 우리 《광명성-4》호의 비행운도 그이의 만리마행군의 보폭속에 수놓아졌음을 력사여 기억하라!

인민이 바란다면 무조건 가야 하고 반드시 해야 하며 또 한시바삐 이루어야 한다는것,이것이 우리 원수님의 만리마시간표의 기준사항이고 오늘의 빨찌산축시법이다.이렇듯 이 땅의 날과 달은 자연이 준 시간이 아니라 당이 정한 시간을 따라 어김없이 흘러간다.

지구의 자전과도 같이 멈춰세울수 없는 불가항력의 그 힘,인민사랑의 그 뜻이야말로 이 조선을 찬란한 미래에로 힘차게 추동하는 창조의 원동력이고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절대의 속력이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기상,그 발걸음,그 높은 뜻을 받들어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만리마타고 내달리는 오늘의 내 조국의 기상은 그대로 력사의 반동들을 가차없이 쳐갈기는 철퇴로,강력한 타격으로 되고있다.

우리는 가증스러운 원쑤들의 압살광증을 만리마의 무쇠발굽으로 단호히 결딴낸다.

세기와 세기를 이어 다지고다져온 강대한 인민의 힘의 총폭발인 만리마대진군앞에 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세력들의 도전은 한갖 물거품신세이다.정의와 진리를 말살하려는 부정의의 무리들에게 최후의 멸망을 선고하며 나아가는 불굴의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1956년과 2016년,

천리마조선에서 만리마조선에로 비약한 장엄한 60년이다.

이것은 단순한 력사의 일치가 아니라 승승장구하는 우리 혁명의 필연이다.

위대한 계승의 힘으로 전진하는 인민의 힘은 무궁무진하다.재더미를 털어버리며 천리마가 네굽을 안고 솟구친 이 땅우에 오늘은 만리마의 창창한 하늘이 펼쳐졌다.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이는 우리 조국력사,우리 당력사에서 가장 위대하고 벅찰 새시대를 여는 힘찬 서막과도 같다.

우리 이제 원수님 밝혀주신 휘황한 전망을 향해 달려갈 앞길은 그 얼마나 창창할것이며 다계단으로 쌓아올릴 기념비들은 또 얼마나 웅장한것이랴.

하지만 시대의 기상과 전진은 일떠세운 창조물의 높이나 크기에만 비끼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안아올리는 창조자들의 정신과 위훈으로 하여 더욱 가치를 가진다.

모두다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만리마기수가 되자!

이것이 우리 시대 모든 인간들이 지녀야 할 사상정신적지향이고 삶의 목표이다.

만리마는 어디에 있는가?

만리마는 다름아닌 우리들 매 심장속에 있다!

당에 대한 충정을 명줄처럼 간직한 심장속에 있으며 만리마속도로 달리는 비약의 고삐는 원수님 따르는 마음속에 있다.

보라,북변의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건설장을.

우리 원수님 따르는 천군만마가 되여 청년강국의 또 하나의 기념비를 열혈의 두어깨로 억척같이 받들어올리는 미더운 아들딸들의 군상이다.

밤이 아예 사라져버린 이곳,시간마다 예상을 뒤엎는 최고기록을 부단히 갱신하며 아득한 세월도 한손에 거머잡는 혁혁한 전과들은 어머니당에 드리는 선물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가를 몸을 부시는 투쟁으로 가르친다.

온 겨울 모진 혹한을 창조의 드세찬 열파로 밀어내며 싸워온 이들의 그 낮과 밤들의 무훈담을 목이 메여와 다는 전할수 없다.

우리는 원수님 발걸음따라 달렸을뿐입니다!

어느 돌격대원의 가슴을 헤쳐보아도 이 한목소리,이 하나의 걸음새,이 하나의 마음이다.

바로 그렇게 시련과 난관을 딛고 드디여 3호발전소 언제공사를 번개와도 같이 불이 번쩍 나게 결속한 기적도 이제는 례사롭고 평범하게만 여겨진다.

우리 원수님을 진심으로 받드는 이런 사상의 강자들이 만리마기수이다.만리마기수는 천리마시대의 붉은 선동원과 같은 사상의 기수,우리 당의 동행자라는 뜻이다.

우리 원수님의 현지지도이후 더욱 분발하여 용약 떨쳐나선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준마처녀들의 혁신적성과들이 그것을 말해준다.

교복천생산을 위한 70일전투목표들을 앞당겨 수행! 현대화된 염색생산공정에서 최고생산수준 돌파!…

이런 놀라운 생산장성의 밑불이 된 충정의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만사람의 심금을 울리는것인가.

준마처녀들이 하는 말을 잠간 들어보자.

《머리수건이 날려야 실적이 납니다.그래야 원수님께로 빨리 갑니다.》

정녕 이 마음으로 앞서달리는 순회길이야말로 당 제7차대회장에로 향한 직선주로가 아닌가.

동무는 만리마기수로 살고있는가?

이들처럼 언제나 이 부름앞에 자신들을 비추어보며 살아야 한다.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면서 전승의 그날을 앞당겨온 군자리로동계급의 정신을 본받아 교대후에도 애국의 시간을 스스로 바쳐가는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의 로동계급처럼,우리 당이 만복의 래일을 펼치고있는데 어떻게 앉아서 마중하겠는가고 하면서 지는 해를 강철기둥에 아예 비끄러매고싶다고 말하며 주체철폭포를 앞장에서 안아오는 황철의 로당원들처럼 살 때이다.

우리 시대에 살 권리!

그것은 결코 다른것이 아니다.

당중앙과 사상과 숨결도 발걸음도 같이하면 그것이 곧 만리마를 탄것이요,이 시대에 살 권리이다.

당에서 행복의 설계도를 구상하는 순간에 그 깊은 뜻을 헤아릴줄 알고 나아갈 길을 가리킬 때엔 그 화살표로 달리는 용사가 되여야 한다.

앞질러 실천하고 언제나 어제를 릉가하라.

우리 원수님 펼쳐가시는 웅대한 설계도의 점과 선은 충정의 인간들이 찍어가는 발걸음이 되여야 한다.당이 제일 걱정하는 문제를 절로 맡아안고 눈에 피발이 서도록 밤을 패고 팔을 걷고나서는 충정의 인간을 시대가 요구한다.두팔로 얼싸안아 영광의 단상에 높이높이 내세운다.

시대는 부른다.

만리마대진군을 힘있게 벌려 천하제일강국을 일떠세우자!

오늘의 총돌격전에서 앞선 사람과 뒤선 사람이 없이 모두가 선봉장이 되여 냅다 달려야 하루빨리 천하제일강국을 건설할수 있다.

멀리에 있지 않고 따로 있지 않다.만리마는 우리의 일터,우리의 생활속에 깃들어있다.자기가 맡은 선반과 기대들,조림지와 포전들,탄전과 광구들에 있다.밤깊도록 수도의 거리로 오가는 궤도전차운전사들이 울리는 동음,불밝은 연구기지와 날바다를 헤가르는 고기배들도 만리마의 나래이다.

동무여,그대의 기대에서 최대의 마력을 내여 눈부신 생산성과가 이룩되면,버림받던 땅을 이악하게 걸구어 풍년소출을 내면,인민이 어디서나 찾고 쌍수를 들어 지지하는 《우리》라는 호칭의 일군이 되면,우리의 미래의 주인공들의 학습장에 5점꽃이 만발하면 그것이 곧 만리마를 탄것이다.

자강력으로 만리마의 고삐를 더욱 힘차게 당겨야 한다.자강력제일주의,그것은 우리 혁명의 백승의 열쇠이다.제힘을 믿고 떨쳐나서면 천리도 눈앞의 지척이고 남의 힘 믿고 바라다보면 지척도 아득한 만리이다.

따라앞서기,따라배우기운동,경험교환운동의 불길,만리마대진군의 목표를 자강력제일주의에로 확고히 지향시켜나가야 한다.

하늘에 마음먹은대로 위성을 쏴올리고 핵보검을 틀어쥔 인민이 못 만들것이 무엇이고 하자고 결심해서 못해낼 일이 있으랴.

수입병을 없애는것도 사회주의수호전이며 천하제일강국은 곧 자강력의 강국이다.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에서처럼 어느 공장에 가나 국산화의 자랑이 노래처럼 울려나와야 한다.

우리 혁명에 백해무익한 수입병에 연길폭탄을 터쳐 종지부를 찍을 때는 왔다.충정의 70일전투를 계기로 하여 우리 생활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수입병과 패배주의를 결정적으로 타파하자.

세계를 굽어보며 내닫는 만리마의 속력이자 곧 과학기술의 위력이다.자기 땅에 발붙인 자립의 정신이 만리마의 지칠줄 모르는 원동력이라면 과학기술은 세계를 내다보는 만리경이다.

국가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연구소들의 과학자들이 우리와 만난 자리에서 터친 목소리가 있다.

《우리에게 물과 공기만 있으면 된다.오직 필요되는것은 시간,연구과제만 더 달라.우리가 세계과학문헌을 참고하는것이 아니라 세계가 조선의 과학자들의 과학문헌부터 먼저 펼쳐보는 시대를 열어놓겠다.이것이 우리 과학자들의 한결같은 지향이다.》

이것이다.

과학의 해결을 기다리는 곳들에 전호를 정하고 열정을 바쳐가는 국가과학원 과학자들의 목소리는 들을수록 인민의 가슴을 흥분시킨다.

어디서나 이런 민족적자존심,필승의 신심을 안고 과학의 기관차를 몰아가며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자.

먼 후날 우리의 후대들이 물을 때가 올것이다.

경애하는 원수님 받들어 천하제일강국을 어떻게 일떠세웠으며 바쳐온 헌신의 무게는 얼마인가를!

아버지,어머니는 만리마를 탔나요? 하고 묻는 그 눈빛앞에 우리가 당당히 말해줄 위훈이 바로 오늘의 발걸음에 달려있다.

동무여,그대는 만리마대진군의 몇번째 서렬에 서있는가.

선구자와 락오자를 검증하는 오늘의 투쟁은 대하와 거품을 명명백백히 판별하는 시금석이다.다시한번 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

일군이 주저앉으면 한개 단위가 뒤걸음치고 그가 누구라도 순간이나마 탕개를 늦추면 초소의 빈구멍으로 남는다는것을 뼈에 새길 때이다.

남들은 세기를 주름잡으며 질풍쳐 내달릴 때 만리마가 어디 있소? 하며 아직도 꿈속에서 헤맨적은 없는가.책상머리에 앉아 어물거리고 남을 쳐다보면서 패배주의의 맥빠진 한숨으로 허송세월한적은 한번도 없는가.옳은 방략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욕망만 앞세우면서 뚝심으로 하늘소를 탄적은 없었는가를 량심적으로 총화해보자.

매일매일 흘린 구슬땀을 마음의 천평에 달아보며 위대한 수령님들께 자신이 하는 일이 옳은가를 아뢰이면서 떳떳한 보고를 드릴 한마음으로 오늘의 70일전투를 빛나게 결속하자.

이 땅에 천리마동상은 있어도 만리마동상은 따로 없다.당의 두리에 천겹만겹으로 뭉쳐 세계를 한눈에 굽어보며 폭풍노도쳐 내달리는 천만군민의 영웅적군상이자 만리마를 탄 오늘의 조선의 모습이다.

모두다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을 안고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장에 떳떳이 들어서자!

인민이여,끝없이 파도쳐오는 행복을 만리마타고 마중하라!

박옥경,최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