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4월 17일 로동신문

 

충정의 70일전투에서 전형단위들의 모범을 따라배우자

이런 투쟁기풍이 만리마시대정신을 창조한다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당조직들의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을 펼치며

 

당중앙위원회 축하문전달모임이 진행되는 드넓은 회의장은 격정과 환희로 일렁이고있었다.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과 불같은 결의가 터져나온 회의장만이 아닌 직동과 천성,령대의 탄전들마다 기쁨에 넘쳐있었다.어찌 일군들과 탄부들만이랴.가두녀맹원들과 전세대 공로자들,나어린 학생들까지 탄광마을의 남녀로소가 충정의 70일전투에서 석탄공업부문의 맨 앞장에 선 전형단위가 되였다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수령님들께서 창조하신 사회주의대건설전투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승리에서 더 큰 승리를 이룩하여야 하며 수령님들의 념원대로 이 땅우에 사회주의강성국가를 반드시 일떠세워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불같이 흘러온 격전의 날과 날들이였고 비약과 위훈으로 충만된 하루하루였다.

전투 첫날부터 높이 내세운 일석탄생산목표가 성과적으로 점령되고 최고생산년도수준을 강행돌파하기 위한 치렬한 돌격전으로 철야진군의 하루하루가 이어진 속에 지난 50일동안에 8만여t의 석탄이 증산되는 자랑찬 성과가 이룩되였다.

막아서는 시련과 난관마다가 정신력이 다시한번 폭발되고 승화되는 계기가 되고 따라앞서기,따라배우기운동의 집단적경쟁열풍이 그대로 새 기적창조의 추동력이 되였으며 과학기술중시의 된바람이 비약의 보검이 되였다.

만리마의 고삐를 든든히 틀어쥐고 질풍노도쳐 비약의 도약대를 확고히 마련하고 승리의 마지막결승주로를 내닫고있는 순천탄전의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마다에 그 소중한 경험과 진리가 뚜렷이 새겨져있다.

 

석탄증산으로 당중앙을 옹위하자

 

나라의 굴지탄전인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에서도 2.8직동청년탄광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어려있는 탄광이다.

탄광의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을 펼치면 첫 페지에 전투목표가 새겨져있다.

일평균석탄생산량에서 최고생산년도수준을 강행돌파하는것과 함께 생산되는 석탄의 질을 한계단 높이는 문제,전투기간 더 높이 비약하기 위한 주타격대상들…

석탄생산량만도 웬간한 한개 탄광의 생산량과 맞먹는 석탄을 증산해야 하는 등 한조항,한조항의 목표가 얼마나 방대하고 어벌이 큰것인가를 탄광의 일군들은 물론 탄부가족들에 이르기까지 탄광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있었다.

70일전투시작을 선포하는 회의에서 한 탄광 초급당비서 리동철동무의 이야기는 길지 않았다.

《물론 힘에 부친 목표인것만은 사실입니다.그러나 당에서는 전례없는 생산성과를 낼것을 바라고있습니다.전례없는 생산성과는 곧 최고생산년도수준돌파를 의미합니다.우리 일군들부터 만리마의 고삐를 든든히 틀어쥐고 온 탄광에 김유봉영웅이 지녔던 정신세계와 투쟁기풍이 꽉 차넘치게 합시다.

이것이 바로 70일전투승리를 담보하는 열쇠입니다.》

그 말속에 다 있었다.평양의 불빛을 지켜 정든 고향을 떠나 스스로 탄광으로 달려와 천길지하막장에 빛나는 위훈의 별이 된 김유봉영웅,1만t석탄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여 당중앙을 결사옹위하자며 자신을 초불처럼 태운 어제날의 5갱 5중대 당세포비서가 이들앞에 서있었다.

영웅지배인과 초급당비서가 앞장에 서서 막장전투지휘부에 좌지를 차지했고 탄광의 당,행정,참모부 일군들이 일제히 한개 단위씩 맡아안고 굴진소대들과 채탄중대들에 내려갔다.

천성청년탄광과 령대탄광 등 련합기업소아래 모든 단위에서 지난 시기에는 상상도 할수 없었던 전투목표를 내세웠고 당결정으로 쪼아박았다.

련합기업소 일군들을 탄광들에 파견하면서 한 당위원회 책임비서 정몽필동무의 이야기는 지금도 깊은 여운을 안고 울리고있다.

우리 일군들부터 탄부들과 하나가 되고 석탄증산으로 당중앙을 옹위하기 위한 결사전의 선두에 선 기수가 되자,불같은 정과 사랑으로 온 나라 인민을 품어안으시고 시대의 영웅으로 키워주시는 우리 원수님과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 하는 일군이 되자,모두가 가장 어렵고 힘든 전투장의 1선좌지를 차지하라,방대한 전투목표돌파를 위한 정신력발동의 근본담보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책임비서부터가 련합기업소의 생산전망을 열기 위한 천성-성산천자연흐름식물길굴공사의 돌파구인 6사갱굴진전투장을 타고앉았다.

완공되면 순시로 근 1만㎾의 전력과 대형뽐프들을 쓰지 않으면서도 련합기업소아래 중요탄광들에서 막장침수를 막고 안전하게 석탄생산을 늘일수 있는 주타격대상의 하나였다.

한쪽에서는 천성청년탄광 김혁청년돌격대원들이 뿜어나오는 지하수와의 격전을 벌리며 한치,한치 암반을 까고 다른쪽에서는 길영조청년돌격대와 2.16청년결사대의 청년돌격대원들이 허리치는 물과 감탕속에서 돌격로를 열어가는 사상의 대결장,신념의 결전장,

위대한 장군님께서 아시는 청년돌격대원들이 있고 우리 원수님께서 뜨거운 사랑과 믿음으로 시대의 앞장에 세워주신 청년결사대,청년돌격대원들이 사생결단의 격전을 벌리는 천길막장에 바로 련합기업소 당책임일군이 전투원이 되여 들어섰고 도당책임일군이 감탕물속을 헤치며 찾아들어와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이런 진정에 고무되여 더욱 높아가는 결사옹위전의 함성속에 관통을 앞둔 마지막 110여m가 한m 또 한m 줄어들고있다.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의 갈피마다에서 찾아보게 되는 《우리 전투원》이라는 부름은 바로 채탄공들과 굴진공들의 진정에서 우러나온 친근한 호칭이다.탄광과 갱들을 맡고 내려간 련합기업소 당,행정일군들뿐아니라 탄광의 일군들모두가 그 호칭에서 벅찬 70일전투참전자의 긍지와 희열을 느끼며 뛰고 또 뛰고있다.

직동의 일군들이 그렇고 천성과 령대의 일군들이 모두 1선참호의 야전지휘관,전투원이 되여 증산돌격전의 앞장에 섰다.자기가 맡은 일을 수행하면서도 하루 한교대씩 어김없이 담당한 막장에 들어와 전투를 벌려가는 그들은 단순한 증원로력이 아니라 만리마의 고삐를 틀어쥔 기수들이였다.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직동의 전투기록장에는 2월 23일 첫날부터 석탄생산량이 급격히 장성하기 시작하여 3월 5일부터는 탄광의 최고생산년도였던 1988년의 일평균수준을 뛰여넘었다는 기록이 뚜렷이 새겨졌다.지난 3월 탄광적인 굴진량은 1,950m로서 탄광이 생겨 처음 보는 전례없는 기록이 창조되였다.이 나날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받아안은 김유봉청년돌격대와 차광수청년돌격대,9갱 굴진3소대원들이 막장당 굴진실적에서 최고기록을 세워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하였다.

지난 3월 31일까지 9갱 2중대가 70일전투목표로 내세웠던 석탄생산목표를 강행돌파한데 이어 9갱 4중대가 승리자의 대오에 들어섰다.모든 중대가 김유봉영웅이 섰던 5갱 5중대처럼 1만t 목표로 내달리는 속에 탄광적인 70일전투목표돌파의 날도 눈앞에 왔다.

전투기록장에는 전투기간 평양의 대동력기지에 보내준 석탄의 발열량이 평균 300kJ 더 높아졌다는 기록이 있다.크게 눈에 띄지 않는 단 몇줄이지만 탄부들이라면 누구나 여기에 바쳐진 헌신의 노력과 애국의 땀방울이 얼마나 큰것인가를 잘 알수 있다.

천성청년탄광의 전투기록장을 펼치면 한조항,한조항의 당결정을 어떻게 관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기록이 있다.

1갱의 2호벨트콘베아를 60m 더 연장하는 공사를 단 3일동안에 끝낸 이야기이다.원래 이 공사를 2월중에 끝내게 되여있었으나 70일전투가 시작되던 때까지만 해도 긴장한 로력과 여러가지 조건으로 시작도 못하고있었다.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적어도 보름이상은 걸려야 할 작업량이였으나 월말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엿새였다.그러나 탄광당조직에서는 70일전투목표수행을 위한 당결정의 한조항으로 2월중에 무조건 끝내는것으로 다시금 쪼아박았다.

무조건,당결정에 보충된것은 이 세 글자뿐이였으나 당원들모두가 비상한 의미로 새겨안았다.초급당비서가 전투현장에 좌지를 정하였고 공사를 맡은 로동자들뿐이 아니라 지배인과 일군들모두가 전투원이 되였다.10갱의 벨트콘베아해체작업과 운반,설치작업이 동시에 립체적으로 벌어졌다.격전은 예견했던 닷새가 아니라 불과 3일만에 결속되였고 운반능력이 부쩍 뛰여올랐다.그리하여 1갱과 3갱,5갱구역에서 전투시작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석탄생산량을 믿음직하게 담보할수 있는 또 하나의 결정적인 돌파구가 열리게 되였다.

이 탄광에서 지심으로 그물망처럼 뻗어간 벨트콘베아는 생명체의 피줄과도 같다고 할수 있다.어느 한 구간에서 불과 몇분간만 멎어서도 탄광의 석탄생산에서 크게 파동이 일어나는 이 벨트콘베아수송선을 지켜선 한 일군에 대한 이야기가 만사람의 심장을 울리고있다.

지난 3월 3일 밤,벨트갱 갱장 허용선동무는 운반로선을 돌아보던 도중 뜻밖의 일로 심하게 다쳐 의식을 잃은채 탄광병원에 실려가게 되였다.그런데 경추가 골절되여 목에 부목을 댄 그가 이틀만에 갱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래웠다.정신이 있는가고,그러다가 생명까지 위태로울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흔연히 웃으며 말했다.목을 쓰기가 좀 불편할뿐인데 사무실에 앉아서 생산지휘야 못하겠는가고.

허나 그가 음식조차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형편에서 때없이 현장을 돌아보고 나중에는 점점 악화되는 병세로 담가에 실린 몸으로 전투를 지휘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전투기록장을 통해서야 알게 되였다.

탄광당조직에서 취한 비상조치에 따라 병원으로 후송되였지만 그의 마음은 한시도 탄광의 피줄-벨트콘베아수송선을 떠나지 않고있었다.

천성청년탄광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높았던 1월 석탄생산실적에 비해 일평균 800여t의 석탄이 증산되는 경이적인 현실이 펼쳐지게 된 밑바탕에는 바로 이런 불같은 인간들의 불굴의 정신력이 놓여있다.

 

《70일전투 만세!》

 

천리마시대가 수천,수만의 천리마기수들을 배출한 위대한 인간개조의 시대였다면 오늘의 만리마시대는 온 나라 인민을 사상의 강자,신념의 강자들로 키우는 일대 사상전의 시대이다.

70일전투를 통하여 우리 인민의 정신력이 얼마나 앙양되였고 그들의 심장마다에 끓고있는 애국의 더운 피가 얼마나 뜨거운가를 우리는 령대탄광의 전투기록장을 펼치며 후덥게 새겨안았다.

70일전투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지상단위에서 일하던 많은 로동자들이 자진하여 굴진공,채탄공이 되여 갱막장으로 들어갔다.통신작업반 교환수 박향옥동무를 비롯한 적지 않은 녀성로동자들도 1선초소로 뛰여들었다.제손으로 석탄을 꽝꽝 실어날라 70일전투목표점령의 석탄산우에 승리의 기발을 꽂겠다고 스스로 전차운전공이 된 처녀들도 있고 꽃나이청춘시절에 맡았던 압축기를 다시 지켜선 가정부인들도 있다.

1970년대 70일전투참전자의 한사람인 공훈탄부 오형성로인의 나이는 올해 74살이다.그러나 그는 오늘도 막장길을 걷고있다.자신이 중대장으로 일하던 2갱의 채탄중대를 찾아와 70일전투와 100일전투,200일전투의 나날에 발휘하였던 전세대 탄부들의 위훈담을 들려주며 고무해주는 그에게서 새 세대 탄부들은 애국의 넋을 넘겨받고있다.

탄광사람들뿐이 아니라 평성시와 순천시,은산군에서 살고있는 수많은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들,전세대 공로자들이 오늘도 화선병사의 심정으로 지원물자들을 안고 막장으로 들어서고있다.

일군들과 로동안전원들의 엄격한 요구로 막장에 뛰여들수 없게 된 탄광마을의 1,000여명 가두녀맹원들이 석탄증산에 이바지하는 일들을 스스로 찾아하고 남편들을 대신하여 살림집을 일떠세우고 산림복구전투를 벌리고있다.

결코 녀인들과 로인들뿐이 아니다.

취주악대가 늘어서고 꽃다발이며 꽃목걸이를 든 사람들로 붐비는 갱입구에 과외시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나어린 학생들을 볼수 있다.그들이 안고 온 더운물이며 콩우유가 얼마나 많은 탄부들의 심장을 울리고있는가.

지난 3월 6일 교대를 끝내고 갱을 나섰던 2갱 굴진소대장 리영섭동무가 얼마 안 있어 막장에 다시 나타났다.갱입구에서 콩우유고뿌를 안겨주며 반기는 아들의 물음앞에 얼굴을 들수 없었던것이다.한학급의 누구 아버지네 소대는 300%를 수행했는데 아버지네 소대는 몇%냐는 물음에 차마 200%라는 대답을 할수 없었다는 그의 말에 온 소대가 다시 작업에 착수하였다.

2갱 3중대 채탄공 리길남동무는 얼마전에 아버지가 되였다.귀여운 딸애를 안아보라고 등을 떠미는 동무들의 권고로 집에 들어섰던 그는 안해에게서 퉁을 맞고 되돌아섰다.70일전투목표를 돌파하기 전에는 딸애를 안아볼 자격이 없다는것이였다.지원물자까지 한아름 안겨주며 70일전투의 떳떳한 참전자가 되여 딸애앞에 서달라는 안해의 진정어린 당부를 온 중대원들이 무겁게 받아안았다.

이런 후더운 진정,불같은 마음들에 떠받들려 막장들이 끓고 석탄폭포가 쏟아지고있으며 새로운 비약의 돌파구가 열리고있다.그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한결같은 대답이다.교대를 마치고도 막장을 떠날줄 모르는 채탄공들과 그 누가 보는이 없어도 무거운 배낭을 지고 운반선로들을 메주밟듯 오가며 불비한 개소를 퇴치해가는 차도공들,제 집의 귀한 보물마냥 석탄 한줌,한줌을 모아 저탄장으로 향하는 탄광마을녀인들도 마음속진정을 터놓을 때면 눈시울부터 적시군 하였다.

불같은 애국의 열과 정을 안고 비약의 폭풍을 일으켜가시는 우리 원수님께 적으나마 힘이 되고 기쁨이 되는 일을 한가지라도 하고싶은 심정뿐이라고,70일전투의 하루하루를 경애하는 원수님앞에 선 심정으로 총화해보며 분발하군 한다는 꾸밈없는 목소리들…

지난해 직동과 천성,령대탄광과 천성-성산천자연흐름식물길굴공사장에 새로운 청년돌격대들이 생겨났다.지난날 일시 길을 잘못 든것으로 하여 부모들의 가슴을 태우고 사회와 집단앞에 얼굴을 들지 못하고 살아왔으나 경애하는 원수님의 하늘같은 믿음과 은정속에 재생의 출발선에 들어선 청년들의 집단이다.인생의 새 출발을 하겠다는 그 결심을 더없이 소중히 여겨주시며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에 불러주시고 한품에 안아 영광의 기념사진까지 찍어주신 그 사랑과 믿음을 뼈에 새긴 청년돌격대원들이 충정의 70일전투에서 결사의 실천으로 보답의 길을 질주하고있다.

령대탄광의 전투기록장에는 지난 3월 31일 련합기업소적으로 제일먼저 년간계획완수의 승전고를 울린 김진청년돌격대원들의 위훈이 새겨져있다.돌격대안에 또 결사대까지 무어 탄광이 생겨 있어본적이 없는 최고기록을 돌파한 이들,우리가 만나본 청년돌격대원들은 대부분이 지난해 돌격대를 무을 때까지만 해도 막장일에 생소한 청년들이였다.경험도 기능도 나이도 어린 그들이 단 석달동안에 방대한 년간계획을 앞당겨 완수한 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청년돌격대의 한 소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린 남들보다 몇배 아니 몇십배로 땀을 더 흘리고 뛰고 또 뛰면서 보답의 먼길을 가야 할 사람들입니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아시는 청년돌격대원이라는 긍지가 곧 기적창조의 원동력이고 승리의 비결입니다.》

이들뿐이 아니다.직동의 김유봉청년돌격대원들과 천성의 리수복청년돌격대원들,자연흐름식물길굴공사장의 길영조청년돌격대원들모두가 보답의 열망,결사의 각오로 가슴끓이며 막장에 돌격대기발을 꽂아놓고 불같은 공격전을 벌려 련일 새 기록,새 기준을 돌파하고있다.

부피두터운 전투기록장들에 기록된 수많은 혁신자들의 위훈담과 하루에도 수십,수백가지나 꽃펴나는 미풍에 대해 여기에 다 적을수는 없다.그러나 70일전투의 선봉에서 내달리고있는 순천전구의 참전자들의 심장마다에 무엇이 끓고있는가를 다시금 새겨주는 하나의 이야기를 꼭 전하려 한다.

지난 3월 17일 천성청년탄광의 8갱 채탄1중대 막장에 갑자기 짐이 오면서 붕락되여 채탄장이 막혀버렸다.막장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탄소대장 홍봉일동무와 또 한명의 전투원이 남게 되였다.구조대는 물론 온 탄광이 떨쳐나선 속에 긴급구조전투가 벌어졌다.산같이 쌓여 갱도를 꽉 메운 버럭을 처리하며 한치,한치 열어간 14시간의 긴장한 전투,드디여 통로를 열고 막장에 뛰여든 일군들과 탄부들은 소대장과 전투원을 와락 그러안았다.희박한 공기로 하여 의식은 없었으나 심장은 뛰고있었다.황급히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실어보낸 뒤 넓지 않은 막장의 공간을 둘러보던 모두의 눈길이 한곳에 모아졌다.막장을 뻗치고 억척같이 서있는 동발목에 씌여진 글발이 안전등불빛에 우렷이 안겨들었다.도끼로 껍질을 벗기고 다듬은 면에 한자,한자 정히 새겨넣은 글발,

김정은동지 만세!》,《70일전투 만세!》

최후를 예감하고 남긴 그 글발은 그대로 심장의 웨침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계시여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그이의 령도따라 폭풍쳐 내달리는 우리 조국은 머지않아 강성국가로 우뚝 솟아오르게 된다는 믿음과 확신,순천의 참전자들만이 아닌 천만군민의 가슴마다에 70일전투를 통하여 더욱 억척같이 뿌리내린 위대한 진리가 한자한자의 글발에 빛발치고있었다.

 

만리마는 비약의 도약대우를 날은다

 

순천의 탄부들이 충정의 70일전투목표로 내세운 석탄증산목표를 돌파할 시각이 바야흐로 눈앞에 다가왔다.직동과 천성,령대의 많은 채탄중대들이 이미 70일전투목표를 돌파하였으며 련합기업소적인 생산실적이 10여일분이나 쑥 앞서나가고있다.

석탄생산실적이 종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수준에 확고히 올라선것도 중요한 성과이다.그러나 보다 긍지높이,소리쳐 자랑할만 한것은 련합기업소가 모든 면에서 다시한번 더 높이 나래쳐오를수 있는 새로운 비약의 도약대를 든든히 마련해놓았다는 점이다.

순천탄광기계공장과 은산탄광설비부속품공장은 련합기업소의 믿음직한 병기창들이다.이 공장들에서의 70일전투기간에 이룩된 성과가 주목할만 하다.전투기간 탄차차륜과 전차차륜,각종 설비부속품들을 꽝꽝 생산보장하고 감속기와 뽐프,능률적인 관성식적재운반설비생산을 늘여 탄광들의 증산투쟁을 믿음직하게 뒤받침하면서도 과학기술을 위력한 보검으로 틀어쥐고 큼직큼직한 일판들을 벌려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았다.

순천탄광기계공장의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창조적지혜를 합쳐 설계한 공기복합식선탄기가 그 기술경제적효과성이 대단한것으로 하여 련합기업소와 탄광의 일군들은 물론 해당 부문 과학자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시간당 처리능력이 큰 이 공기복합식선탄기가 탄광들에 제작설치되면 질좋은 석탄이 화력발전소들에 공급되게 되여 철도수송과 화력발전소들의 정상운영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이미 공기복합식선탄기의 설계가 최종완성되여 제작에 들어갔다.

은산탄광설비부속품공장에서도 탄광들에서 많이 쓰고있는 6in 5단뽐프능력에 맞먹는 6in 3단뽐프를 설계제작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막대한 전력을 절약하면서도 석탄생산에 이바지할수 있는 또 하나의 자력자강의 창조물을 마련하였다.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으나 순천전구는 이미 승리의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있으며 다음단계전투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있는 소식들이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마다에 새겨지고있다.

련합기업소아래 모든 채탄중대들에 사슬콘베아와 관성식적재운반설비들이 보강되여 막장작업의 기계화비중이 한층 높아졌으며 벨트콘베아수송선들과 전차운반로선,삭도운반선들이 증설되여 석탄생산량이 대폭 늘어나고있다.

령대탄광에서는 지난 수십년동안 침수되여있던 심부채탄구역들이 환원복구되여 석탄생산을 계단식으로 확대할수 있는 전망이 열렸으며 직동과 천성에서는 유망한 새 갱건설준비가 다그쳐지고있다.

련합기업소에 능력이 큰 현대적인 세멘트생산기지건설이 적극 추진되고있어 가까운 앞날에 갱도영구화를 실현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관철할수 있는 또 하나의 전망이 열리였다.

과학기술중시열풍이 온 련합기업소를 휩쓰는 속에 이룩된 성과 또한 보는 사람,듣는 사람마다의 가슴을 벅차게 하고있다.

직동과 천성,령대의 그 어느 갱에나 현대적인 통신체계가 확립되고 갱막장까지 콤퓨터망이 구축되여 천길막장에 앉아서도 필요한 과학기술자료들을 열람할수 있고 텔레비죤방송을 청취하고 그날 당보를 아침 첫 시간에 볼수 있게 되여 탄부들모두가 문명바람이 천길지하막장에까지 불어친다고 어깨를 들썩이고있다.

갱밖에 앉아서도 매 막장들과 운반선들,전반적인 생산고리들을 손금보듯이 화면으로 들여다보며 실시간으로 생산정형을 종합하고 지휘할수 있게 꾸려진 종합조종실들이며 현대적인 과학기술보급실들…

령대탄광에 새로 꾸려진 종합적인 편의봉사시설은 또 어떠한가.수도 평양의 한복판에 옮겨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안팎이 희한한 건물에 맑은 물 출렁이는 수영장과 갖가지 편의봉사시설들이 어느 하나 빠짐없이 갖추어져있어 탄광마을사람들의 웃음소리 그칠새 없는 령대원은 그대로 탄광의 자랑으로 되고있다.

련합기업소에서 국가과학원 과학자들의 방조속에 100% 우리의 원료,우리의 기술에 의거한 비누생산기지를 훌륭히 꾸려놓은것도 70일전투기간에 이룩된 뚜렷한 성과이다.그 질이 다른 나라의 원료로 생산한것에 비할바없이 좋고 생산능력 또한 련합기업소적인 수요의 몇배나 된다는 사실은 또 얼마나 가슴흐뭇하게 하는가.

탄부오리공장에 가면 관리공들의 손 한번 가지 않게 사양관리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고기생산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선뜻 믿기 어려운 이야기에 탄복하게 되고 새로 훌륭히 꾸려진 탄부휴양소에서는 양어와 축산,과수와 온실,버섯재배에 이르기까지 자체의 부업토대를 강화하여 휴양생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였다는 자랑을 들을수 있다.

참으로 투쟁열,혁명열로 끓어번지는 순천전구의 전투장마다가 그대로 거창한 창조의 열매들이 주렁진 전시장이였고 눈앞에 다가온 승리와 또다시 아득히 비약할 래일로 하여 가슴부풀게 하는 전망대였다.

그 한복판에 서서 우리는 확신에 넘쳐 웨친다.

선군조선의 만리마는 새로운 비약의 도약대우를 날으고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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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이 충정의 70일전투의 선봉에 선 전형단위의 하나로 내세워준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일군들과 탄부들의 투쟁이 격동적인 호소로 시대를 울리고있다.

오늘의 70일전투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두리에 뜻과 정으로 뭉친 천만군민이 위대한 정신력으로 폭풍쳐 내달려 당 제7차대회를 승리자의 대회로 빛내이고 최후승리를 위한 비약의 도약대를 마련해가는 전인민적인 총진군,총결사전이다.

모든 부문,모든 단위의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당중앙위원회 뜨락에 피줄을 잇고 당중앙과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 할 때 상상도 못했던 기적과 위훈을 창조할수 있고 70일전투의 영예로운 승리자가 될수 있다.

우리모두 만리마를 타고 더 높이,더 빨리 나래쳐오르자.

어머니당에 드리는 자랑찬 로력적성과를 안고 승리의 대회장에 떳떳이 들어서자.

글 본사기자 김진수
본사기자 강명천
사진 본사기자 신충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