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4월 23일 로동신문

 

충정의 70일전투에서 전형단위들의 모범을 따라배우자

과학전선의 전초병-만리마의 제1기마수

국가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의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을 펼치고

 

충정의 70일전투의 불길속에서 과학전선이 무섭게 용을 쓰고있다.우리 인민의 생명이며 생활인 우리 식 사회주의를 허물어보려는 제국주의자들과 우리가 잘살고 부강해지는것을 바라지 않는 그 추종세력들의 악랄하고 비렬하고 끈질긴 제재압살책동을 주체과학기술의 보검으로 단호히 쳐갈기며 힘차게 전진하고있는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바로 그 맨 앞장에 영예의 김일성훈장을 수여받은 3대혁명붉은기 국가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가 서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날 과학전선은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입니다.》

우리 당은 충정의 70일전투에서 나라의 과학기술발전과 경제강국건설에 크게 이바지하는 혁혁한 과학기술성과를 이룩하고있는 국가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를 과학연구부문의 전형단위로 내세웠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바라시는 만리마시대의 새로운 시대정신이 우리의 과학전선에서 어떻게 창조,창출되고있는가를 우리는 나라의 손꼽히는 과학연구집단인 기계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과 로동자,일군들의 투쟁의 자욱자욱과 더불어 전하게 된다.

 

우리의 두뇌로 세계를 디디고 오르자

 

충정의 70일전투와 더불어 기계공학연구소에서는 큼직큼직한 성과들이 련이어 이룩되고있다.

70일전투가 시작되여 1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팽화먹이생산설비와 자동자라알깨우는기계의 국산화에 완전성공한데 이어 새형의 자동차개발에서 관건적인 고리의 하나로 제기된 성능높은 두종의 탄질화열처리로가 연구도입되였다.급랭련속주조에 의한 무정형합금띠생산기술확립에서 이룩된 혁혁한 성과가 사람들을 크게 기쁘게 하고있다.4월에 들어와서는 100kW풍력발전기의 기계구동장치와 평양메기공장의 팽화먹이생산공정완비에 필요한 두번째 팽화기,조선인민군 122호양묘장 종자선별공정확립에 들어갈 많은 기계설비들,능력이 큰 새 버섯공장에 설치할 여러대의 벼짚절단기와 기질공급기들이 현장으로 나갔다.

그 대부분이 당 제7차대회에 드릴 충정의 선물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과학원적인 30여건의 중심전투목표에 들어있는 큼직큼직한 대상들이다.

당 제7차대회를 맞으며 전례없이 높이 세웠던 올해 전투목표를 또다시 갱신하고 보충하면서 연구소적인 70일전투목표를 종합하고 확정하던 일군들은 우려도 없지 않았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기계공학연구소 소장인 공훈과학자,교수,박사 최용호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지난 시기라면 아마 엄두도 못냈을겁니다.그러나 무조건 점령해야 할 고지였습니다.》

그렇다.반드시 해내야 했다.온 나라에 거세차게 휘몰아치는 국산화의 열풍이 기계설비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기계공학연구소에 전례없이 방대하고 긴절한 일감들을 때없이 제기하기때문만이 아니였다.

이곳 과학자들에게는 현실의 이 절박한 요구에 앞서 자력자강의 정신을 억척의 신념으로 간직하게 된 뼈저린 체험이 있었다.

지난해말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어느 한 나라에서 열리는 무정형합금과 그것을 리용한 변압기와 관련한 학술토론회에 초청받았었다.기술경제적의의가 매우 큰 이 변압기제작에서 핵심기술이 바로 연구소에서 개발하고있던 급랭련속주조에 의한 무정형합금띠생산기술이였다.온도가 1,350℃이상 되는 쇠물을 1㎳동안에 300℃정도로 급격히 온도를 떨구어 두께가 20~30㎛정도 되는 띠형태로 뽑아내는 이 무정형합금띠생산기술은 야금공학,규산염공학,열공학,정밀기계제작기술,력학,자동화기술을 비롯한 여러 기술공학분야를 종합적으로 포괄하는 기술집합체로서 세계적으로도 기술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불과 몇개 나라의 독점물처럼 되여있었다.우리 과학자들을 초청한 그 나라에서도 이 기술개발을 10년나마 국가중점연구대상으로 정하고 숱한 투자를 해왔으나 끝을 보지 못하고 결국은 막대한 자금을 들여 남의 기술과 설비를 사들여 공정을 꾸리였다고 했다.

일찌기 이러한 첨단기술을 개발할데 대하여 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끝까지 관철하기 위하여 본격적인 연구를 다시 시작한 때로부터 불과 2~3년만에 드디여 성공의 열쇠를 손에 쥔 우리 과학자들은 국제적인 학술교류를 위하여 곧 그 나라로 떠났다.그런데 국경을 넘어선 순간 그들을 기다린것은 학술토론회를 그만두기로 하였다는 주최측의 통보였다.그러나 얼마후 학술토론회가 일정대로 열리였으며 그 거짓통보에는 미제의 반공화국제재압살책동에 편승해나선 그 나라의 부당한 처사가 깔려있음을 알게 되였을 때 과학자들은 치솟는 격분을 누를수 없었다.있지도 않는 우리 공화국의 《인권문제》를 떠들어대며 악랄하게 뻗치고있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검은 마수는 이처럼 과학자들의 학술교류의 길에까지 차단봉을 내리고있었던것이다.

주체조선의 과학자의 존엄을 걸고 세계적인 우리의것을 반드시 우리 손으로 창조하리라!

실장 조희철동무를 비롯한 급랭주조종합연구집단의 과학자들은 연구소당조직과 일군들의 적극적인 고무와 지지밑에 무정형합금띠생산기술확립을 당 제7차대회에 드리는 충정의 선물로 마련할것을 다시한번 엄숙히 결의해나섰다.

과학은 욕망으로 되는것이 아니라고,정말 해낼수 있는가고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말하였다.

《우리가 오늘 여기서 한걸음이라도 물러서면 이 첨단기술의 요새는 점령하기 더 힘들어질것입니다.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관철이 그만큼 늦어집니다.》

우리의 두뇌로 기어이 세계를 디디고 오를 억척의 신념과 의지가 비낀 방대하고 높은 목표들이 바로 이렇게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에 쪼아박혔다.불타는 적개심을 안고 원쑤들의 제재압살책동에 통구멍을 낼 과학기술의 철퇴는 70일전투의 시작전에 이렇게 마련되였다.

과학기술로 당중앙을 결사옹위하고 조국의 존엄을 빛내이려는 열렬한 충정과 강한 민족적자존심으로 높뛰는 기계공학연구소 과학자들과 로동자,일군들의 심장은 벌써 최첨단돌파의 승전고를 다발적으로,련발적으로 터쳐올리고있었다.

 

견본모방이냐 개발창조냐

 

70일전투기간 기계공학연구소에서는 그야말로 눈부신 성과들을 이룩하고있다.

무정형합금띠생산성과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이곳 과학자들이 본적도 없고 들은적도 없었던 기계설비들이 다발적으로,련발적으로 제작되여 나오고있다.

량적으로 방대할뿐아니라 특히 시간적으로 매우 긴박한 조건에서 단번치기로 성공시킨 자랑스러운 창조물들이다.

비상히 빠른 속도로 많은 기계설비들이 속속 완성되여 나오는것도 소리쳐 자랑할만 한것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소중하고 긍지와 자부심에 넘치게 하는것은 새로운 경지에 올라선 우리 식 창조방식,견본모방이 아니라 개발창조에로 지향되고있는 자력자강의 정신이고 배짱이다.

제노라고 하는 나라에서도 남의것을 거의나 통채로 옮겨다놓은데 불과한 무정형합금띠생산공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두뇌와 우리의 기술,우리의 힘으로 확립한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자동자라알깨우는기계,팽화먹이생산설비,나무종자선별공정설비,약포장공정설비 등 70일전투목표에 반영된 모든 기계설비들이 다름아닌 이곳 과학자들과 로동자,일군들의 피타는 사색과 탐구,기발한 착상에 의하여 설계제작되였다.

기계공학연구소에서는 지금까지 나라의 기계공업발전에 이바지하는 큼직큼직한 기계설비들을 수많이 개발제작해왔다.그 길에서 6건이나 되는 무게있는 대상과제들이 나라의 최고과학기술상인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았다.

그러나 이번 70일전투목표에 반영된 대상들처럼 기계공업부문과는 거리가 먼 양어,산림,버섯재배,제약,체육 등 각이한 부문에서 쓰이는 기계설비개발은 해본적이 없었다.그것도 설계를 하는데만도 종전처럼 한두달씩 바치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짧았다.

쉬운 방도는 견본을 그대로 모방하는것이였다.

견본모방이냐 개발창조냐.

이렇게 갈림길에는 섰으나 사실 크게 참고가 될만 한 견본도 별로 없었다.있다면 원리도나 겉모양이 찍힌 사진뿐이였다.값비싼 실물이 있다는것마저 그 핵심부분은 들여다볼수도 뜯어볼수도 없게 만든 일명 《검은 함》으로 되여있었던것이다.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생소하고 아름찬 연구개발과제들을 놓고 남을 쳐다본것이 아니라 자기의 두뇌와 우리의 기술에 의거하는 개발창조의 길에 주저없이 뛰여들었다.

그 하나하나의 연구종자가 다 우리 조국을 부강하게 하고 우리 인민에게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주시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세계를 굽어보며 구상하시고 과학자들에게 안겨주신것이라는 자각이 이들을 더욱 분발시켰다.

조국과 인민에 대한 하늘같은 사랑이 담긴 그 소중한 연구종자를 다름아닌 자기들의 손으로 꽃피워야 한다는 이 나라 과학자로서의 숭고한 자각은 이들을 헐치 않은 개발의 초행길,창조의 생눈길에 서슴없이 나서게 하였다.

팽화먹이생산설비의 국산화를 맡은 실장 박사,부교수 안영일,연구사들인 최영철,리영조동무들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기발한 착상으로 핵심설비인 팽화기의 스크류와 전동장치구조를 우리 식으로 설계하고 스크류의 수명을 3배이상 늘일수 있는 표면경화기술을 창안도입하였다.설계전투와 동시에 유압기구직장을 비롯한 연구소아래의 생산단위들과 희천의 어느 한 공장에서는 일군들의 힘있고 과감한 조직정치사업과 과학자들과 현장로동계급의 창조적협조에 의하여 제작공법이 새롭게 완성되고 나라의 긴장한 전력사정으로 조성된 불리한 조건이 과감히 타파되여 모든 부분설비들과 장치들의 제작전투가 립체적으로,전격적으로 진행되였다.

우리 식 창조의 불길은 10여대의 성능높은 자동자라알깨우는기계개발과 제작을 맡은 실장 김승성,연구사 박성준동무들을 비롯한 과학자들의 전투장에서도 타올랐다.기계공학과는 거리가 먼 분야이지만 자라의 생태학적특성에 대한 연구로부터 시작하여 여러 가금공장,양어단위들에 대한 현지료해를 통하여 우리 식의 독특한 기계구조방안을 완성하였다.

피타게 사색하고 탐구하면서 미지세계의 문을 하나하나 열어나가는 이곳 과학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준것은 지난 3월초 당보에 실린 경애하는 원수님의 혁명활동소식이였다.

어느 한 기계공장을 현지지도하시면서 생산 및 기술관리공정을 견본모방형이 아니라 개발창조형으로 전변시켜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우리 나라 기계제작공업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기 위한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환히 밝혀주신 그이의 귀중한 말씀을 남다른 흥분과 크나큰 격정속에 받아안으며 기계공학연구소의 일군들과 과학자들은 자기들이 가야 할 과학탐구의 리정표를 다시한번 심장속에 든든히 세웠다.

모든것을 우리 식으로 개발하고 창조하자!

승리의 신심도 드높이 팽화먹이생산설비개발자들은 70일전투가 시작되여 두번째 주만에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팽화먹이생산설비의 시운전에서 단번성공이라는 승리의 첫 포성을 장쾌하게 울리였으며 자동자라알깨우는기계개발자들은 서로의 창조적지혜를 합쳐 알깨우기률을 95%이상으로 보장할수 있는 명안을 찾아내였다.값비싼 수입설비의 자라알깨우기률이 80~90%이라고 볼 때 이것은 우리 식 창조방식이 안아온 또 하나의 자랑찬 열매였다.

기술신비주의,보수주의를 짓부시고 우리 식으로 개발창조하기 위한 간고하고 보람찬 탐구의 길에서 급랭주조종합연구집단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이룩하였다.

첨단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적대세력의 제재봉쇄책동으로 하여 똑똑한 문헌 하나,장치 하나도 보기 힘든 속에서 이들이 우리 식으로 하나하나 확립한 무정형합금띠생산공정에서 드디여 주체조선의 과학자들의 창조본때를 과시하며 눈부신 무정형합금띠가 생산되여나왔다.이 성과에 토대하여 무부하손실이 종전의 변압기에 비하여 훨씬 적은 새로운 무정형철심변압기가 나올 날도 멀지 않았다.이 분야에 파악이 있는 전문가들은 여기에서 나오는 무정형합금띠를 리용하여 각종 전자요소 등을 만들면 그 질이 훨씬 높아지고 부피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고,이것은 전자공학,자동화분야로부터 항공운수,우주산업분야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하나의 혁명으로 될것이라고 하면서 벌써부터 그 확대도입까지 내다보고있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00kW풍력발전기개발에서 기계구동장치의 설계제작을 담당한 실장들인 부교수 김광호,박사 박은철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나무종자선별공정설비개발을 맡은 실장들인 최일국,김순길동무들을 비롯한 많은 과학자들과 여러 연구집단들이 이룩한 하나하나의 창조물들이 바로 우리 식으로 세계적인 우리의것을 내놓으려는 배짱과 담력,비상한 창조열풍속에 마련되였다.

그렇다.우리 식 창조의 길,자력자강의 길만이 승리의 길,영광의 길이다.

우리를 고립압살하려는 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세력들의 책동이 극도에 이르고있는 엄혹한 정세속에서 우리 당이 높이 추켜든 자력자강의 기치를 우리 과학자,기술자들이 맨 앞장에서 들고나가야 온 나라가 비약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을수 있다.

기계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과 일군들은 당과 조국,시대와 인민이 안겨준 부강조국건설의 기관사,기마수로서의 성스러운 사명과 임무를 충정의 70일전투의 불길속에서 이렇게 다시한번 무겁게 가다듬었다.

 

하나가 된 집단의 위력-만리마속도

 

기계공학연구소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로동계급화된 과학연구집단이라고 말한다.

로동계급화된 과학연구집단!

이것은 결코 보통 수십~수백종에 수백~수천점에 달하는 부속품들이 하나가 되여 움직이는 덩지가 큰 기계를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이 연구소의 학문상특성과 관련한 단순한 평가가 아니다.

조직성과 규률성이 강하고 단결력과 집단주의정신이 체질화된 로동계급처럼 모두가 하나가 되여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질풍같이 나아가는 기계공학연구소의 전체 연구집단에 대한 믿음과 존경이 담긴 평가이다.

70일전투에서 누구보다 많은 일감을 안고있는 이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모자라는것이 시간이다.

연구소의 연구실들과 실험실들 그리고 유압기구직장,인조금강석직장을 비롯한 생산기지들에서는 두뇌전,기술전만이 아니라 결사의 《시간쟁취전》이 벌어지고있다.누구나 네일내일이 따로없이 뛰여다니는 전투장을 얼핏 보아서는 누가 기계를 설계한 박사이고 누가 부속품을 깎는 선반공이며 누가 필요한 자재를 해결해가지고 달려온 일군인가를 분간하기가 힘들다.그야말로 모두가 마음도 열정도 하나가 되였다.유압기구직장에서는 고급기능공들인 공훈기계제작공 김대영동무와 한운삼,리광철동무들을 비롯한 많은 로동자들과 과학자들의 지혜와 기술과 경험이 합쳐져 전문공장에서도 만들기 힘들다고 하던 100kW풍력발전기의 증속기가 나오고 현존가공기대에서는 불가능한것으로 되여있던 기성관례를 깨버리며 날개설치틀부분품과 유압부분품이 완성되여나온것을 비롯하여 70일전투목표에 제시된 기계설비들이 련이어 나왔다.평양메기공장에 보낼 두번째 팽화기는 100% 이곳에서 제작되였다.

집단주의의 위력으로 충정의 70일전투에서 기적을 창조하려는 연구소과학자들과 로동자,일군들의 드높은 열정은 해당 현지에서 진행되는 기계설비조립과 설치전투장들에서도 높이 발휘되였다.로동자들과 한데 어울려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며 용접도 하고 조립도 하는 과학자들에 대한 믿음과 존경의 뜻을 담아 연구사가 아니라 《연구공》이라고 불렀다는 일화도 평양메기공장에 팽화먹이생산설비를 조립,설치하는 나날에 생겨났다.

이뿐이 아니다.실장 부교수 안현철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일반절삭공구로는 가공하기 힘든 재료도 쉽게 깎을수 있는 립방질화붕소절삭공구개발에서,실장 박사 김병호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각종 금강석추환도입에서의 뚜렷한 실적으로 70일전투의 순간순간을 빛내여가고있다.

연구소의 많은 종업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지원물자를 안고 현장으로 달려나왔다.국가과학원 일군들을 비롯하여 은정과학지구의 여러 단위의 일군들과 인민무력부문과 인민봉사총국 등 련관부문의 일군들도 성의있는 지원물자를 연구소로 보내여왔다.

우리는 여기에 급랭주조종합연구집단의 과학자들이 들려준 한가지 이야기를 더 하려고 한다.

70일전투가 한창이던 어느날 밤 연구현장으로 소장 최용호동무와 초급당비서 림종철동무가 련이어 들어섰다.남들이 선뜻 들어서지 못하는 고심어린 첨단개척의 길을 줄기차게 걸어가는 과학자들,그들속에는 가슴아픈 사연도 묻어두고 전투장을 떠나지 않고있는 과학자도 있었고 당장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심한 병을 앓고있는 과학자도 있었다.

(온 연구소가 이들을 도와나서게 하자!)

부소장 공훈과학자,교수,박사 백천호동무를 비롯한 일군들의 지도가 심화되는 속에 연구소의 청년과학자들로 무어진 돌격대가 이 연구집단에서 많은 품을 들여 만들던 여러가지 종류의 내화물소모품제작을 통채로 맡아나서고 콤퓨터조종체계를 확립하였다.지어 관리반의 로동자들까지도 연구현장의 온도보장을 위해 성의를 다하였다.이 뜨거운 고무속에 실장 최영진동무와 연구사 박광철동무는 해당 단위와의 련계밑에 필요한 합금재료를 해결해왔고 실장 박사 리석룡동무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무정형합금띠생산공정을 완비해나갔으며 연구사 홍철,실장 리성국동무들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자기마당열처리로의 설계제작에 단번성공하였다.

드디여 지난 4월 12일,이들은 마지막전투에 진입하였다.

아침 9시경,급랭주조종합연구집단의 30여명 과학자들의 긴장한 눈길이 일시에 실장 조희철동무에게로 향하였다.

《예열시작!》 하는 그의 저력있는 첫 구령에 따라 움직이는 과학자들의 모습은 마치 결사전에 나선 화선용사들을 방불케 하였다.

그때로부터 3시간후,무정형합금띠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날의 결과에 따라 70일전투목표로 내세운 무정형합금띠생산이 전부 끝나는가 마는가가 결정되게 되였다.동시에 생산공정확립을 위한 과학적인 지표들을 다시금 확증하게 될 이 전투는 연구소의 전반적인 70일전투목표수행에서도 그야말로 관건적인 몫을 차지하고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점심마저 잊고 크지 않은 현장으로 모여들었다.연구소의 일군들은 물론이고 생산에 필요한 모합금의 질지표를 보장하기 위해 밤새도록 함께 고심한 중앙실험분석소의 과학자도,여기서 나오는 무정형합금띠를 리용한 변압기제작을 맡은 전기연구소의 과학자들과 일군들도 있었다.국가과학원의 당 및 행정일군들,당중앙위원회 일군까지 있었다.현장밖에서는 숱한 과학자들,로동자들이 숨을 죽이고 결과를 기다리고있었다.

드디여 노즐남비에 담긴 쇠물이 고속으로 회전하는 랭각롤우에 부어지기 시작하였다.

쏴-

초당 20여m의 속도로 질좋은 무정형합금띠가 폭포처럼 생산되여나왔다.

그야말로 남의 기술을 믿고 어리석게 으시대는자들의 면상을 보기 좋게 후려치며 첨단기술의 요새를 점령하는 또 한번의 쾌승의 순간이였다.

모여선 사람들은 환성을 올리였다.하지만 그 순간 급랭주조종합연구집단의 과학자들은 굳어진듯 그 자리에 말없이 서있었다.드디여 해냈다는 믿기 어려운 명백한 사실앞에 터져오르는 흥분을 가까스로 누르는 실장의 얼굴로는 땀인지 눈물인지 알수 없는 맑은것이 흘러내렸다.

다발적으로,련발적으로 이룩되고있는 기적적인 성과는 이렇게 창조되고있으며 기계공학연구소를 충정의 70일전투에서 과학연구부문의 전형단위로 떠올렸다.

진정 온 나라를 하나의 불도가니로 끓게 하고있는 충정의 70일전투는 당에 대한 열렬한 충정과 높은 실력을 지니고 집단주의정신이 꽉 들어찬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본보기과학연구집단을 창출하였다.

현재 국가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는 70일전투목표를 앞당겨 끝낼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내다보고있다.

 

* *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철과 기계는 공업의 왕이다!》라는 유명한 구호를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탄생한 천리마시대의 맨 앞장에는 철을 만드는 강선의 로동계급이 첫 천리마기수로 서있었다.

국가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펼쳐가시는 새로운 천리마시대,만리마시대를 상징하는 만리마의 제1기마수는 마땅히 우리 과학자들이 되여야 한다고 긍지높이 말하고있다.

세상을 놀래운 천리마시대의 첫 천리마기수는 철을 만드는 로동자!

세계를 디디고오를 만리마시대의 제1기마수는 기계를 연구하는 과학자!

이것은 결코 력사의 우연이 아니다.인민을 하늘처럼 여기시며 위대한 시대를 창조하고 떠밀고나가는 당당한 주인공으로 키워주시는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영원한 태양의 력사가 안아온 필연이다.

충정의 70일전투는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전체 과학자,기술자들이여,우리 당이 전형단위로 내세워준 국가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 과학자들과 일군들을 따라배우고 따라앞서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자.모두가 만리마의 제1기마수가 되여 눈부신 과학기술성과로 70일전투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고 어머니당 제7차대회장에 떳떳이 들어서자.

본사기자 려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