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4월 21일 로동신문
민족대단결의 위대한 경륜을 펼친 력사적회의
한없는 그리움속에,사무치는 추억속에 4월의 날과 날이 흘러가고있다. 통일된 조국에서 다같이 행복을 누리려는 겨레의 념원을 풀어주지 못한것이 마음에 늘 걸린다고 하시면서 나라의 통일을 위해 바치신 우리 수령님의 불멸의 로고를 더듬어보느라면 겨레의 가슴가슴은 온 민족이 화합하고 하나로 단결하면 그것이 곧 우리가 바라는 조국통일이라고 하시며 한생을 민족대단결위업에 수놓으신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경모의 정으로 뜨겁게 젖어든다. 우리 조국력사에 민족의 위대한 단결을 과시한 애국적회합으로 아로새겨져 빛을 뿌리고있는 4월남북련석회의,바로 이 력사적인 민족적회합도 민족대단결위업실현을 위해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의 거룩한 생애와 애국헌신의 업적을 길이 전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위대한 수령 주체37(1948)년 4월 19일,이날 해방후 새로 건설한 평양의 모란봉극장에서는 민족의 태양이시며 전설적영웅이시며 민족해방의 은인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북과 남의 56개 정당,사회단체대표 695명이 참가하는 력사적인 남북조선 정당,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가 성대히 개막되였다.회의에 참가한 대표들은 감격과 흥분으로 휩싸여있었다. 사상과 리념,정치적견해가 다를뿐아니라 서로 적대시하여온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나라의 운명문제를 론하게 되리라고 과연 누가 생각이나 해보았던가.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날부터 언제나 인민의 힘을 믿고 인민의 힘에 의거하면 백번 승리한다는 진리를 투쟁의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그에 기초하시여 반일민족통일전선체인 조국광복회를 창립하시고 민족해방투쟁을 벌리시는 과정에 민족적단합의 고귀한 전통을 마련하신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남북련석회의의 소집,그것은 정녕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민족의 위대한 어버이이신 우리 수령님께서만이 내놓으실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였다. 해방직후 우리 나라에는 참으로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였다.패망한 일제를 대신하여 남조선에 기여든 미제는 조선문제의 옳바른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들을 란폭하게 유린하면서 남조선의 친미사대매국노들을 부추겨 《단선단정》조작책동을 악랄하게 벌리였다.나라와 민족의 운명에 대하여 걱정하는 사람들은 민족분렬의 엄중한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갈것인가 하는 하나의 생각으로 모대기고있었다.이러한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난국타개의 방도를 모색하기 위한 북과 남의 정당,사회단체대표들의 련석회의를 소집할데 대한 방안을 내놓으시였다. 남북련석회의소집에 대한 소식은 온 겨레의 가슴을 후더운 격정으로 설레이게 하였고 삽시에 삼천리강토가 통일열기로 불도가니처럼 끓어번지게 하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방안을 남조선의 진보적인 정당,사회단체들은 물론 우익정당,사회단체대표들까지도 적극 지지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하였고 신문,잡지들도 《남북분렬 3년의 암운을 헤칠 서광》,《조선인민대중의 거보》 등으로 대서특필하였다. 그러나 남북련석회의가 소집되기까지의 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였다.미국은 민족주의정객들의 평양방문길을 차단하기 위해 갖은 위협과 공갈을 다하였고 련석회의소집에 대해 큰 관심을 표시하던 인사들까지도 주저하고 동요하였다. 남북련석회의소집의 앞길에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시기 위해 우리 수령님께서는 실로 크나큰 로고를 바치시였다. 련석회의의 성과적보장을 위하여 그 준비위원회를 내오시고 몸소 회의장과 대표들의 숙소준비사업을 일일이 보살피시며 세심한 지도를 주신 수령님, 자정이 훨씬 지난 한밤중에 남조선대표들에게 보낼 초대장을 쓰고있는 일군들을 찾으시여 이 초대장은 우리가 남반부의 정당,사회단체대표들에게 처음으로 보내는 공식초대장인것만큼 우리의 성의가 다 반영되게 해야 한다,초대장 쓰는 사업을 실무적인 일로 생각하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차근차근 일깨워주신 수령님, 지난날 반공을 일삼은것으로 하여 평양에로 선뜻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남녘인사들의 심정을 헤아리시고 과거불문의 원칙에서 극우익민족주의세력까지도 적극 포섭하기 위한 대담한 작전을 펼치신 수령님, 실로 련석회의의 성과적실현에 바쳐진 어버이수령님의 사랑과 배려,로고를 다 이야기하자면 정녕 끝이 없다.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민족대단결사상과 한없이 크나큰 도량과 포옹력에 이끌려 남조선의 좌익은 물론이고 중간,우익계렬의 많은 대표들이 저저마다 평양에로의 길에 올랐다. 민족분렬사상 첫 력사적인 회합이였고 첫 민족회의였으며 우리 민족사와 조국통일운동사에 큰 자욱을 남긴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는 이렇게 열리게 되였다. 회의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위한 대책을 밝힌 《북조선정치정세》라는 력사적인 보고를 하시였다. 지금도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위대한 수령님의 그날의 교시가 가슴치며 울려온다. 조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망국적단독선거를 단호히 거부하여야 한다.이 거족적인 투쟁에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우려하는 모든 사람들은 당파와 종교의 소속,정치적견해를 가리지 말고 반드시 단결하여야 한다. 단결만이 우리의 승리를 보장할수 있다.… 오직 민족의 단합을 도모하여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고 조선을 빛내이시려는 애국,애족,애민의 사상이 구절구절마다에 넘쳐나는 위대한 수령님의 보고는 전체 회의참가자들의 심장을 한없이 격동시키였다. 예로부터 하나의 지맥으로 잇닿은 조국이 두동강나고 한피줄을 이어온 민족이 둘로 갈라질수 있는 엄중한 시기에 어찌 당파나 종교의 소속이 문제로 되며 정견의 차이가 장벽으로 될수 있겠는가.사상과 리념의 차이를 뒤로 미루고 조국통일이라는 숭고한 위업을 위하여 굳게 뭉쳐 싸워야 한다.회의참가자들의 가슴가슴에 어버이수령님께서 밝히신 철의 진리가 깊이 심어졌다.련석회의에서는 남조선에서의 단독선거를 단호히 반대배격할것을 결정하였으며 조선인민자신의 손으로 민주주의적원칙에서 진정한 통일정부를 세우리라는것을 엄숙히 선언하였다.이와 함께 전체 인민을 투쟁에로 호소하는 《전조선동포에게 격함》이라는 격문과 함께 조선에서 외국군대의 철거를 요구하는 편지가 채택되였다. 련석회의참가자들은 절세위인을 단결의 중심으로 높이 모시여 이룩된 민족대단결의 위력앞에 너무 감격하여 격정의 눈물을 흘리였다.남조선의 민족주의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오면 뵈올수록 그이께서 지니신 숭고한 민족애와 고결한 인품에 완전히 매혹되였다. 김구가 평양을 떠나기에 앞서 오랜 기간 한시도 몸에서 떼지 않고 소중히 간직해온 상해림시정부의 인장을 꺼내놓으면서 어버이수령님께 《장군님,조선이 정말 주인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조선을 이끄실분은 장군님뿐이십니다.나는 모든것을 장군님께 맡깁니다.》라고 절절하게 말씀올린것은 그의 진정이 터쳐올린 심장의 고백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룩하신 민족대단합의 전통과 경험이 있어 우리 민족은 6.15통일시대와 같은 희한한 현실도 안아올수 있었거니 어버이수령님께서 한생토록 온갖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여 이룩하신 민족대단결의 고귀한 업적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만년재보이며 조국통일을 위한 튼튼한 밑천으로 되고있다. 조국통일운동의 앞길에는 의연히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지만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받들어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전진을 이룩할 우리 겨레의 신념과 의지는 더욱 굳세여지고있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경애하는 본사기자 라설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