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3월 29일 로동신문

 

론평

오바마행정부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전쟁접경에로 치닫는 첨예한 조선반도정세를 두고 서방언론들이 내세우는 론거가 주목된다.

미국의 AP통신은 빠른 시일안에 핵탄두폭발시험과 핵탄두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케트시험발사를 단행할것이라고 한 북조선의 주장은 신빙성이 있다고 하면서 워싱톤은 북조선의 핵개발능력을 심중하게 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일본의 한 신문은 지난 15일 북조선이 공개한 탄도로케트 대기권재돌입환경모의시험의 성공을 미국은 단순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보도하였다.영국,카나다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언론들은 핵탄두의 소형화와 탄도로케트의 대기권재돌입능력보유에 대한 북조선의 선언은 결코 허풍이 아닌 진실이다,이로써 북조선의 핵개발능력을 무시해오던 워싱톤의 평가가 잘못되였다는것이 증명되였다고 그루를 박았다.

뿌리깊은 적대의식속에 우리가 하는 모든것에 거부적반응을 일으키며 반공화국여론전에 치중하던 서방언론들의 지나온 행적에 비추어볼 때 최근시기 동향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해야 할것이다.미국본토에 대한 조선의 핵공격능력을 미국이 인정할 때가 되였다는 서방언론계의 주장은 우리의 군사적능력을 과소평가해온 미국정보기관들의 뺨을 치는것으로 된다.

지금껏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핵공격능력에 대해 부인해왔다.우리가 아직까지 핵탄두소형화와 탄도로케트의 대기권재돌입능력을 소유하지 못하였다는 제나름의 억측에 따른것이였다.하지만 오늘날 그러한 억측은 산산이 깨졌다.새해벽두에 천지를 진감시킨 핵뢰성은 우리 공화국이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보유국의 전렬에 당당히 올라섰음을 뚜렷이 확증하였다.

당의 주체적핵무력건설로선을 높이 받들고 우리의 미더운 국방과학부문의 핵과학자,기술자들이 자랑찬 핵무기병기화성과들을 이룩하고 특히 군사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몇개 나라들만이 보유하고있는 탄도로케트의 대기권재돌입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함으로써 우리의 핵공격능력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던 어지러운 잡음을 말끔히 씻어버렸다.헤리티지재단과 미들버리국제문제연구소의 권위있는 조선문제전문가들은 북조선의 핵개발속도는 예상을 훨씬 초월한다,기술적으로 볼 때 북조선이 진행한 4차례의 핵시험이면 핵탄두소형화를 충분히 완성할수 있다고 언명하였다.미국의 한 핵전문가는 미국을 핵공격할수 있다는 북조선의 주장은 현실적인것이라고 평하였다.

서방언론들이 우리의 군사적능력을 심중히 받아들이도록 미국정부를 슬그머니 몰아세우는 리면에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오바마행정부가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는 일종의 경종이 깔려있다.

2009년에 등장한 오바마정권이 대조선정책의 골간으로 정하고 집요하게 강행해온것이 《전략적인내》정책이다.우리가 핵포기라는 행동변화를 보일 때까지 우리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압박과 제재를 가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는것이다.그야말로 오산이였다.

미국이 핵위협공갈과 제재,압력에 매여달릴수록 우리의 힘은 백배해지고있다.오바마의 《전략적인내》정책은 아무런 실효성도 없는 실패작으로 조소거리로 되고있다.미국회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오바마의 정책이 조선으로 하여금 로케트기술을 향상시키고 핵탄두를 소형화하는데 성공하도록 하였고 미국의 안전에 대한 위협이 증대되도록 하였다고 아부재기를 치고있다.사태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우리의 평화적위성발사를 범죄시하여 류례없이 악랄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제재결의》를 다시금 조작한데 이어 우리의 눈앞에서 극악무도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있다.

정치경제적압박과 군사적위협을 극대화하여 어떻게 하나 우리를 굴복시키겠다는것이다.하지만 이것은 공포에 질린 승냥이무리의 단말마적발악에 지나지 않는다.오바마정권이 아무리 악을 써도 총파산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운명을 절대로 되돌려세울수 없다.

상대를 잘못 보고 정책을 작성하면 백번 패하기마련이며 정치가가 시대적감각이 무디고 능력이 없으면 나라를 헤여나올수 없는 파멸에로 몰아가게 된다.《초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이 동방의 크지 않은 나라인 우리와의 대결에서 언제나 패하는것은 상대를 잘못 본데 있다.더우기 미국이 무모하게 행사해온 힘은 이미 한계에 부딪쳤다.아직도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쇠진해진 힘을 믿고 함부로 날뛰는것은 자멸을 앞당기는 행위로 된다.

세계가 인정하고 과학기술적으로 론박할 여지없는 우리 식의 다양한 타격수단들과 주체탄들의 위력은 곧 선군조선의 국력이며 존엄이다.우리가 세계최강의 핵억제력을 갖춘것은 결코 핵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가 아니다.조선반도에 항시적으로 떠돌고있는 핵전쟁위험을 막기 위해서이다.

핵타격능력이 크고 강할수록 침략과 핵전쟁을 억제하는 힘은 그만큼 더 크다.너무도 오랜 세월 미국의 핵위협공갈을 받아온 우리 인민이기에 평화에 대한 갈망은 그 어느 민족,그 어느 인민보다도 강렬하다.

하지만 우리는 평화를 구걸하지는 않는다.미제를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히스테리적인 전쟁광기를 부리며 우리의 생존공간을 핵참화속에 몰아넣으려고 최후발악하고있는 이상 그에 단호히 대응하자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철의 의지이다.핵선제타격권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

벼리고벼려온 주체의 핵보검으로 우리는 적들이 잘못된 시기에 잘못 내린 저들의 판단과 대책없는 망동질을 놓고 뼈아프게 후회하도록 종국적파멸의 패전사를 미국땅에 새길것이다.오바마행정부는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배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