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4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방위》의 간판밑에 추구하는 범죄적목적

 

하늘과 땅,바다,우주공간에서의 패권장악을 위한 미국의 책동은 모두 그 누구의 《위협》에 대처한 《방위》의 간판밑에 감행되고있다.싸이버공간도 례외로 되지 않고있다.

《펜타곤이 자체의 싸이버안보체계를 시험하기 위해 뛰여난 해커들을 물색하고있다.》

이것은 미국방성이 이달중에 실행하려 하고있는 특별계획을 전한 미국언론들의 보도내용이다.외부의 전문가들로 하여금 미국방성의 콤퓨터망을 해킹해보게 한다는 이 계획은 싸이버안보상의 약점들을 찾아내여 퇴치하는데 목적을 두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미국방성이 이러한 놀음을 벌려놓은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국방성의 콤퓨터망에 대한 해킹시도가 하루에만도 수백만건이나 제기되고있다고 하면서 만일 그것이 성공하는 경우 《국가안보》와 직결된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수 있다느니,이번 계획실행을 통하여 《펜타곤의 싸이버방위능력이 강화될것이며 궁극에는 미국의 안보를 향상시켜줄것》이라느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있다.

미국이 이번 계획을 공개하면서 《싸이버위협》에 대처한 《방위능력강화》에 대해 요란스레 떠들어대고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의혹을 품고있다.겉과 속이 다른 미국의 언행을 그대로 믿을수 없다는것이다.미국이 추진하고있는 이번 계획의 리면에는 보다 음흉하고도 위험한 기도가 깔려있을수 있다는것이 그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이번 계획실행을 통하여 노리는 진짜목적은 무엇이겠는가.

이에 대한 설명에 앞서 싸이버공간에서 절대적우세를 차지하기 위하여 악랄하게 책동해온 미국의 지나온 행적에 대해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미래의 싸이버전쟁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준비사업을 은밀히 추진시켜왔다.자국의 싸이버전략은 철저히 《방어적》이며 《억제적》이라고 표방하면서도 뒤에서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선제적인 싸이버공격능력을 확보하는데 보다 많은 품을 넣어왔다.비밀리에 이란의 핵시설들에 대한 싸이버공격을 들이대여 이 나라의 평화적핵활동을 지연시킨것은 그의 첫 시험단계였다.

국제무대에서 인위적으로 로씨야,중국 등 여러 나라들로부터의 《싸이버위협》설을 널리 조장,류포시킨 미국은 이를 구실로 선제공격을 기본전략으로 정하고 그에 기초한 싸이버전쟁준비책동에 박차를 가하여왔다.《최상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일반적인 군사리론이 여기에 악용되였다.

2012년 10월 중순에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수표한 싸이버작전정책관련 비밀명령에는 《싸이버위협을 신축성있게 처리하기 위해》 사전경고없이 선제타격을 가할수 있다고 지적되여있다.이에 따라 미국은 《방위》의 간판마저 집어던지고 다음해초에 싸이버사령부를 공격력까지 갖춘 기구로 발전시킬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였다.미국은 막대한 자금을 탕진해가며 싸이버전부대의 규모를 몇배로 늘이고 파괴적인 싸이버공격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구입하기 위한 책동을 로골적으로 감행하여왔다.

창설초기에 900명이였던 싸이버전부대의 규모를 6 000명이상으로 늘이기로 한 미국에 있어서 현재 난문제는 능력있는 《전문가》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것이다.

부족되는 인원들을 보충하기 위해 미국방성은 민간분야에까지도 검은손을 뻗치고있다.

몇해전 싸이버사령관이라는자가 《인재발굴》을 목적으로 인터네트상에서 공격과 방어기술을 겨루는 《국제해커들의 축전》이라는데까지 직접 머리를 들이민적이 있었다.

이것은 싸이버전부대의 규모가 확대되기 이전에 있은 일이다.이 한가지 사실을 놓고서도 미국이 싸이버전을 동반한 침략전쟁에서 척후대역할을 수행할 《전문가》물색을 위해 모지름을 써왔다는것을 어렵지 않게 알수 있다.

지금까지 추구해온 선제공격적인 싸이버전략과 그 실현과정에 직면한 난문제 등을 고려해볼 때 미국이 이번 계획실행을 통해 노리는 목적은 불보듯 명백하다.그것은 이 기회에 높은 급의 해킹기술을 습득한 콤퓨터전문가들을 선발하여 다른 나라들을 목표로 한 선제적인 싸이버공격능력강화에 동원,리용하자는것이다.

결국 《방위》의 간판을 내건 미국방성의 이번 놀음은 선제공격적인 미국의 싸이버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기만극에 불과한것이다.

교활하고도 파렴치한 미국의 책동에 의해 인류의 문명발전에 이바지되여야 할 싸이버공간이 치렬한 전쟁마당으로 변하고있다.

얼마전 미국은 중동의 어느 한 대상을 목표로 하여 싸이버공격을 개시하였다고 발표하였다.미국에 의하여 국제무대에서는 공개적인 첫 싸이버전쟁이 정식 시작되게 되였다.

미국이 이 시각에도 우리 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들로부터의 《싸이버위협》에 대해 운운하고있는것은 심상치 않다.

지금 세계는 인류에게 싸이버전쟁의 검은구름을 몰아오는 미국의 책동을 각성있게 주시하고있다.

본사기자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