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4월 14일 로동신문

 

론평

오도할수 없는 조선반도핵문제의 진상

 

얼마전 미국 워싱톤에서 제4차 《핵안전수뇌자회의》라는 모략적인 회합이 있었다.회의에 앞서 로씨야의 한 언론은 세계최대의 핵범죄국가인 미국의 참회를 받아내야 마땅할 《핵안전수뇌자회의》가 조선반도핵문제를 오도하는 비도덕적인 회의로 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그러면서 워싱톤을 초토화해버리겠다는 조선의 행동에 대한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제외되여야 한다,왜냐하면 그것을 초래한것은 미국인들자신이기때문이다라고 충고하였다.

옳은 말이다.미국은 《핵안전수뇌자회의》와 같은 국제회의를 주최할 도덕적자격을 상실한지 오래다.

세계에서 선참으로 핵무기를 만들어낸것도 미국이고 유일하게 인류에게 핵참화를 들씌운것도 악의 제국으로 《명성》을 날리고있는 미국이다.

제2차 세계대전말기 일본의 두 도시들에 핵폭탄들을 투하하여 아예 재더미로 만들어놓고 무고한 주민들을 대량살륙한 미국은 그에 대해 언제 한번 쥐꼬리만 한 반성을 한적도 없으며 아직까지 그 어떤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고있다.

이런 흉악하면서도 파렴치한 핵범죄국이 《핵안전수뇌자회의》를 주최한다는것은 극악한 살인강도가 재판관차림을 하고나선것과 같은 해괴망측한 일이다.

그 주제에 미국은 회의기간 일본,남조선 등 추종세력들을 규합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인 핵보유가 그 무슨 《위협》으로 된다고 떠들어대면서 대조선제재압박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광대극을 벌려놓았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라들이 미국의 패권주의적이고 침략적인 범죄행위를 규탄해나섬으로써 회의분위기는 오바마의 의도와는 다르게 역전되였다.

결국 이번에 펼쳐놓은 회의도 이전에 진행한 3차례의 《핵안전수뇌자회의》들과 다를바없이 오바마의 실패작으로 끝나고말았다.

에짚트의 한 신문사 부주필은 자기 론평에서 조선의 핵계획이 《아시아와 세계의 안전에 커다란 위협》으로 된다고 떠들면서도 이스라엘의 핵계획은 중동과 세계에 위협으로 되지 않으며 오히려 평화실현을 위한것이라고 하면서 묵인하는 미국의 행위는 완전한 이중기준행위로 된다고 까밝혔다.다른 분석가들도 핵안전뿐아니라 테로 등 많은 문제들에서 이중기준만 고집한 미국의 책동때문에 이번 《핵안전수뇌자회의》가 완전히 실패한 회의로 되여버렸다고 평하였다.

도이췰란드잡지 《슈피겔》은 오바마가 처음으로 대통령벙거지를 뒤집어썼던 7년전에 비해 세계의 비핵화가 더 료원해졌다고 하면서 그 책임은 오바마에게 있다고 평하였다.그러면서 미국은 앞으로 30년간 1조US$를 투자하여 핵무기를 현대화할 계획을 세우고 다그치고있으며 이에 로씨야도 핵무력현대화로 대응하고있다고 주장하였다.

《핵안전수뇌자회의》의 실패는 오바마가 내놓은 기만적인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의 파산이다.

오바마는 《핵군축》타령을 늘어놓으면서도 그와는 배치되게 남조선에 핵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배비하고 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위협공갈을 증대시켜왔다.

그에 대처하여 우리는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들을 취함으로써 우리 나라를 핵강국의 전렬에 올려세웠다.

결국 《핵무기없는 세계》타령을 늘어놓으면서 노벨평화상을 타먹고 평화수호자행세를 하던 오바마는 임기말기에 와서 국제적인 특등사기군,가장 추악한 협잡군으로 락인되였다.

사태가 이렇게 번져지자 낯가죽이 곰의 발바닥같은 오바마는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지금까지 미국이 저지른 온갖 핵범죄들은 제 엉치에 깔아놓고 우리의 핵보유를 국제적문제로 부각시켜보려고 마지막발악을 하였다.오바마의 이러한 기광은 세계적인 핵범인으로서의 미국의 정체를 가리우고 조선반도핵문제를 발생시킨 장본인으로서의 책임을 모면해보려는 교활한 기만술책에 불과하다.미국이 별의별 망발을 다 늘어놓아도 조선반도핵문제의 진상을 절대로 오도할수 없다.

력사적으로 볼 때 조선반도핵문제발생의 뿌리는 대단히 깊다.조선반도핵문제는 핵독점에 기초한 세계제패를 꿈꾸어온 미국이 저들의 침략군에 《해방자》의 탈을 씌워 남조선에 들이민 그때부터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대륙으로 진격할수 있는 교두보를 장악한 미국은 여러해동안에 걸쳐 세계대전도발계획인 《A.B.C계획》을 연구작성하였다.미국은 조선침략전쟁계획인 《A계획》과 관련한 군사행동작전을 여러차례에 걸쳐 수정완성하였는데 그것은 본질상 조선에서의 핵전쟁계획이였다.

당시 미국대통령 트루맨이 조선전쟁도발을 앞둔 1949년 4월과 1950년 5월 두차례에 걸쳐 《미국의 안전보장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원자폭탄의 사용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서슴없이 지껄인것은 그때에 벌써 조선반도핵문제가 현실적으로 닥쳐왔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세상에 널리 공개된것이지만 1950년대의 조선전쟁시기에 미제는 무려 20여차례나 원자탄을 사용하려고 시도하였다.1950년대 후반기에는 남조선에 《오네스트죤》핵미싸일대대,280㎜원자포대대를 끌어들여 배치함으로써 조선반도핵문제를 정식으로 발생시켰다.이것이 바로 부정할수 없는 엄연한 력사적사실이다.남조선에 1 000개가 훨씬 넘는 핵무기들을 배비하고 북침합동군사연습을 핵전쟁연습으로 전환시켜 우리를 끊임없이 핵위협공갈한 미국이 오늘에 와서 아무리 발버둥질치며 악을 썼댔자 조선반도핵문제를 산생시킨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의 핵보유,핵억제력강화조치로 하여 조선반도핵문제를 만들어낸 장본인으로서의 미국의 정체는 더욱더 적라라하게 드러나고있다.

세계곳곳에서는 조선을 핵보유의 길로 떠민 책임은 다름아닌 미국에 있다는 목소리들이 세차게 울려나오고있다.

조선반도핵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이 오늘처럼 국제적으로 몰리운 때는 없었다.

부쉬집권시기에 미국은 우리 나라를 《악의 축》이니,《불량배국가》니 하고 악랄하게 헐뜯으면서 핵선제공격대상명단에 올려놓고 위협공갈하였다.

그뒤를 이어 백악관에 틀고앉은 오바마일당은 우리의 《붕괴》를 공공연히 줴치고 《평양점령》계획 등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극악무도한 합동군사연습과 초강도제재압박에 매여달리면서 조선반도정세를 핵전쟁발발직전의 극단한 계선에로 몰아가군 하였다.오바마행정부의 집권이래 미국의 전략핵타격수단들이 조선반도에 투입된 규모나 회수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어났으며 핵전쟁연습의 도발적성격은 약화된것이 아니라 훨씬 더 강화되였다.이와 함께 미국은 추종국가들을 총발동하여 우리에 대한 정치경제적압박을 더욱 강화할 흉심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대조선적대시책동의 도수를 최대로 높이고있다.

이것이 조선반도핵문제의 진상이고 긴장격화의 근원이다.

미국이 조선을 그토록 극악하게 핵위협공갈하지 않았다면 조미간의 힘의 관계,시대가 완전히 변하는 극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것이라는 평가가 미국내 전문가들속에서도 울려나오고있다.지금까지 우리에 대한 핵위협공갈에 미쳐날뛰여온 미국은 우리의 무자비한 핵선제타격으로 본토가 불바다가 될수 있다는 무서운 악몽속에 빠져 허우적거리고있다.

바빠맞은 오바마가 조선반도정세를 격화시킨 책임을 우리에게 떠밀면서 핵범인으로서의 정체를 감추어보려고 획책하고있지만 그 술책도 통하지 않고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미국은 궁지에서 헤여나려고 최후발악하고있다.미국의 출로는 오직 핵위협공갈책동을 중지하고 핵무기고들을 허무는것뿐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