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14일 로동신문

 

자력자강의 붉은기정신으로 승리의 기적소리를 울려간다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 드리는 충정의 로력적선물을 마련한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투쟁

 

70일전투의 승전포성이 천하를 뒤흔들고있는 오늘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에서 창조된 기적이 만사람을 격동시키고있다.

당이 제시한 목표보다 전기기관차 2대를 더 제작하여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 드리는 자랑찬 선물로 마련!

모든것이 다 갖추어진 조건에서 쉽게 안아온 위훈이라면 붓을 든 우리의 심정이 이렇듯 커다란 격정과 흥분에 휩싸이지 못할것이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으로 내세워주신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은 수령이 바라고 당에서 요구하는것이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올 자력자강의 붉은기정신을 꿋꿋이 계승하여 악랄한 경제제재책동에 매달리는 제국주의자들이 보란듯이 위대한 만리마시대창조의 한페지를 또다시 자랑스럽게 장식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이 70일전투기간 무엇을 해놓았는가를 아는것도 필요하다.하지만 이들이 어떤 심정을 안고 70일전투의 하루하루를 달려왔으며 어떤 정신으로 기적을 창조하였는가를 아는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 당의 호소를 받들고 천만이 총궐기하여 떨쳐일어나 만리마로 불리우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놓은 그 위대한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이들의 70일격전의 하루하루가 다 말해주고있다.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맞으며 이룩한 눈부신 성과들을 긍지높이 총화짓고 승리에서 더 큰 승리에로 비약해나갈 우리 인민의 대진군을 고무해주고 힘있게 떠밀어주는 위대한 정신이 여기 《붉은기》호전기기관차의 고향에 세차게 맥박치고있다.

 

《붉은기》호는 어떻게 태여나는가

 

《붉은기》호!

우리 당력사에 자력갱생의 금문자로 뚜렷이 아로새겨진 전기기관차이다.

모든것이 파괴된 재더미우에서 우리의 전기기관차가 태여나리라고 믿은 사람은 과연 몇이였던가.그때 대국주의자들은 조선에서 전기기관차를 만들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고까지 하였다.

하지만 서평양철도공장(당시) 로동계급과 기술자들은 끝끝내 제힘으로 전기기관차를 만들어 조선로동당 제4차대회에 충정의 로력적선물로 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곳 로동계급이 발휘한 자력갱생의 정신을 력사에 길이 빛내여주시기 위하여 백두에서 휘날린 혁명의 붉은기를 우리 로동계급이 만든 전기기관차에 새기도록 해주시고 그 이름도 《붉은기》로 달아주시였다.

위대한 천리마시대에 태여난 《붉은기》호,

그것은 자력자강의 붉은기정신이 낳은 고귀한 창조물이였다.

우리가 오늘 멀리 흘러간 세월을 다시 거슬러보는것은 첫 전기기관차가 태여나던 력사의 한 시기를 추억하자는데 있는것이 아니다.남들이 다 못한다고 해도 수령이 준 과업은 무조건 관철하여 수령의 권위,당의 권위를 지켜낸 천리마시대는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로동계급에게 있어서 결코 추억의 시대가 아니였으며 그 나날에 높이 발휘된 투쟁정신은 력사의 한 시기 존재한 시대정신이 아니였다.

70일전투가 시작된 첫날 아침이였다.

각 직장의 당,행정일군들이 참가하는 회의가 긴급소집되였다.

《당에서는 우리 련합기업소에서 70일전투기간에 객차수리와 도장계획외에 여러대의 전기기관차도 제작할 과업을 제시하였습니다.》

련합기업소 지배인의 발언에 모두는 긴장해졌다.당시 기업소의 형편에서 기관차제작은 엄두도 못낼 일이였다.기관차 한대를 제작하는데만도 수십t의 강재와 철판 그리고 부속품은 무려 18만개나 들어야 했다.객차수리용자재도 힘들게 보장받고있는 때에 방대한 자재가 드는 기관차제작계획을 어떻게 수행하겠는가 하는 우려가 누구에게나 갈마들었다.

(이제 당장 그 많은 자재와 자금을 어디서 해결한단 말인가.)

속이 까맣게 타드는것 같았지만 지배인은 내색없이 자재추진을 위한 분담부터 하였다.

이어 련합기업소 당책임일군이 이야기했다.

《우리 기업소의 전세대 로동계급은 첫 〈붉은기〉1호전기기관차도 오늘보다 더 어려운 빈터우에서 만들어 4차 당대회의 로력적선물로 마련했습니다.6차 당대회때에는 8축전기기관차를 만들어 〈조선로동당 제6차대회 기념〉호로 당에 올렸습니다.력사적인 당대회때마다 충정의 로력적선물을 마련한 우리가 오늘에 와서 자재가 없다고 손싸매고 나앉는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습니다.우선 각 직장에서 로동자들을 발동하여 내부예비를 최대한 탐구동원해냅시다.》

회의는 이것으로 끝났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지배인은 자재를 추진하러 서둘러 길을 떠났다.

지배인을 바래우고나서 현장으로 걸음을 옮기는 당책임일군의 귀전에는 지난해 7월 련합기업소를 찾아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하신 간곡한 당부가 메아리로 울리고있었다.

그날 기별도 없이 련합기업소를 찾아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정중히 인사를 올리는 그에게 공장에서 일한지 얼마나 되는가부터 물으시였다.한 일군이 이 동무는 제대배낭을 이곳에 풀어놓은 로동계급출신당일군이라고 말씀올리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를 미덥게 바라보시며 오늘의 총진군에서 로동자들의 정신력을 발동하는것이 기본이라고,거기서 당조직이 불씨가 되여야 한다고 간곡하게 당부하시였다.

(그렇다.나는 당책임일군이기 전에 붉은기전통을 이어받은 제대군인로동자의 한사람이다.로동자들속으로 들어가자.)

그의 몸에서는 무서운 힘이 용솟음치고있었다.

제관직장에 들어서니 로동자들이 한곳에 모여앉아 머리를 맞대고 저마다 한가지씩 내부예비원천을 찾아내고있었다.

그의 가슴은 뭉클해왔다.

(이런 로동계급이 있는데야 무엇이 두려우랴!)

뜨겁게 달아오르는 심정을 안고 당책임일군은 그들속에 끼여앉았다.

《동무들,우리모두가 잘 알고있는것처럼 우리 수령님들께서는 자력갱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실 때면 항상 〈붉은기〉호가 태여나던 때의 일을 회고하시였습니다.지난해 우리가 지하전동차를 개발해내였을 때에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들을 자력자강의 선구자로 내세워주시지 않았습니까.자력자강은 우리가 오늘도 래일도 세대를 이어가며 계승해야 할 붉은기정신입니다.》

당책임일군만이 아니였다.

련합기업소 당조직이 통채로 생산현장으로,로동자들의 심장속으로 들어갔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안겨주신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의 영예로운 칭호를 심장에 새기자.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슬하에서 자력자강의 로동계급으로,근위대오로 자란 그 력사를 잊지 말고 오늘의 70일전투에서도 반드시 우리 손으로 기적을 창조하자.

당중앙의 의도대로 일군들이 로동계급속에 들어가 그들과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 하며 지핀 불씨는 활화산같은 불길로 타올랐다.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이 산악같이 떨쳐일어났다.

소재직장에서 전투가 시작된지 4일만에 한대분에 달하는 자재를 확보하고 2,000여종에 수만점의 소재를 제관직장에 보내주었다.자재과에서는 지난 시기 회수하였던 용접봉꽁다리를 다시 녹여 용접봉심선재료를 생산할 방도를 찾아냄으로써 4t의 용접봉을 마련하는데 기여하였다.기관차조립직장에서는 자체로 내부예비전시회를 조직하였는데 직장종업원들이 베아링,용접봉 등 긴요한 각종 자재들을 마련하여가지고 나와 사람들의 놀라움을 더해주었다.

한주일이 지나서부터 지배인을 비롯한 자재추진을 맡은 일군들이 피타게 노력하여 마련한 자재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전투가 시작되여 13일째인 3월 6일,제관직장 로동계급은 온 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이 떨쳐나 내부예비를 탐구하여 모아들인 자재로 첫 전기기관차 차체를 일떠세웠다.그 다음주부터는 두번째,세번째 차체가 련이어 일떠섰으며 4월에 들어와 70일전투의 첫 전기기관차제작이 완성되였다.

위대한 력사와 전통은 이렇게 꿋꿋이 계승되고있다.

전세대들의 투쟁전통을 잊지 않으려고,무조건 지키려고 하는 그런 마음에서부터 자력자강의 붉은기정신이 생겨나며 그 정신에 떠받들려 조선의 《붉은기》호는 태여나고있다.

 

정신력에는 한계가 없다!

 

자기들이 누구의 후손들이고 어떤 정신을 이어받았는가를 자각한 대중에게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무서운 힘이 폭발되였다.

두번째 차체가 일떠서던 날 2가공직장 생산현장에서 있은 일이였다.

낮이건,밤이건 늘 현장에서 살다싶이 하는 당책임일군에게 한 젊은 로동자가 우리와 같은 로동계급출신이라는게 사실인가고 허물없이 물었다.

보이라에 불도 때보고 주물직장에서 쇠물도 다루어보았다는 그의 이야기에 끌려 로동자들이 곁으로 바싹 다가들었다.

《나는 〈붉은기〉1호제작자의 한사람은 아니지만 조선로동당 제6차대회를 맞으며 진행한 100일전투에 참가했던 전투원들중의 한사람이요.》

그의 이야기가 로동자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때 우리는 낮과 밤이라는걸 몰랐다.8축전기기관차를 만들어본 경험도 없었고 기술도 없었다.하지만 오직 해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오늘 내가 맡은 일을 200% 해야 한다면 무조건 해야만 하는것으로 알았고 그 길에서는 조건타발이라는걸 몰랐다.이것은 《붉은기》1호제작자들로부터 넘겨받은 투쟁전통이였다.우리는 전세대들의 투쟁전통을 넋으로 이어받아야 한다.물론 오늘날 적들의 악랄한 경제제재책동으로 하여 조건은 매우 불리하다.그러나 그때에도 적들의 책동은 있었고 난관도 많았다.지금이야말로 전세대들의 투쟁정신으로 경애하는 원수님을 받들어야 할 때이다.자력갱생의 력사와 전통이 맥박치는 이곳에서 응당 70일전투승리의 포성은 더 크고 장엄하게 울려퍼져야 한다.…

《이왕 할바엔 본때있게 해봅시다.우리는 전투계획보다 2대를 더 제작할 자신이 있습니다.》

《옳습니다.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의 명예를 걸고 기어이 해내겠습니다.》

로동자들의 심장은 불을 토하고있었다.

당책임일군의 가슴은 확 넓어지는것 같았다.

그 어느 현장에 가나 로동자들은 조건만 보장해주면 능히 2대를 더 제작할수 있다고 신심있게 말하였다.

그날 저녁 현장에 내려갔던 당책임일군이 로동자들의 열의를 담아 제기한 증산목표는 일군들을 깜짝 놀래웠다.

오늘의 형편에서 맡은 계획을 수행하는것만도 기적인데 두대를 더 하다니?

련합기업소 일군들만이 아니라 성일군들까지도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자력자강의 정신력을 만장약한 대중의 힘이란 정말 무한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막 쩌릿해오는것을 느꼈다.

이렇게 되여 70일전투가 시작되여 거의 한달이 되여오던 때에 련합기업소 당결정서에는 전투목표가 다시 수정보충되게 되였다.

당결정,그 한자한자는 결코 무심히 새기는것이 아니다.

당의 령도에 충직한 자력자강의 투사들이 자기의 신념으로 쪼아박는,당앞에 다지는 엄숙한 선서이다.

전투의 하루하루는 당앞에 다진 맹세를 실천하느냐 마느냐 하는 심각한 날과 날이였다.

일부 신념이 약한 사람들은 아무리 날고뛰여도 기술공정상 할수 없는것은 불보듯 뻔한 리치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현장로동계급의 배심은 얼마나 든든하였던가.

현장에 내려온 일부 일군들이 남은 기간에 증산과제를 정말 해낼수 있는가고 의혹을 털지 못해 물을 때마다 로동자들의 대답은 짧고도 명백했다.

《죽으나사나 해야지요.》

난관과 애로는 한두가지가 아니였다.그런데 시간은 사정없이 흘렀다.종전의 방법으로는 결코 해낼수 없었다.그리하여 모든 직장,작업반들에서 시간을 단축할수 있는 새로운 작업방법들이 경쟁적으로 창안도입되였다.

기관차조립직장 차바퀴작업반 로동자들은 마지막공정으로 되여있던 축함조립을 먼저 선행시켜 조립기일을 단축할수 있게 기술공정을 갱신하였고 대차작업반 로동자들은 한개의 대차씩 조립하던 기존공정을 타파하고 3개의 대차조립을 단번에 밀고나갔다.

그야말로 기적우에 또 기적을 낳는 날과 날이 흘렀다.

2가공직장 전기기구작업반에서 후라이스반에서만 할수 있다고 하던 부속품가공을 선반에서도 진행할수 있는 지구를 창안제작하여 생산능률을 1.5배로 높이였다.1.5배,2배,3배의 실적은 어느덧 평범한것으로 되여갔다.

주물직장 주강작업반에서 새로운 작업방법을 창안하여 교대당 한개밖에 생산하지 못하던 전기자토시를 5개 생산해내는 눈부신 기적이 사람들을 놀래웠다.

지난 시기 전기기관차를 다 제작해놓고도 전기기구보장이 미처 따라서지 못해 기관차를 뽑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하지만 이번 70일전투기간에 전기기구직장 로동자들은 3월 16일에 맡겨진 전기기구제작과제를 끝내였고 보름후인 3월말에 나머지 2대분의 과제까지 끝내여 조립현장에 차체가 들어오고 전동기가 넘어오기 전에 미리 전기기구보장을 앞세워주었다.

대중의 정신력에는 참으로 한계가 없었다.

철야진군의 나날 근 100건에 달하는 새로운 기술과 작업방법이 도입되였고 나라의 형편으로는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던 자재도 마련되였다.

승리의 결승선을 향한 공격속도는 분과 초를 다투며 높아져 마지막전기기관차 《붉은기》5435호가 이틀동안에 조립되는 기적이 창조되였다.

철판이나 자재의 수량에는 한계가 있지만 당에서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자력자강의 투사가 되겠다고 떨쳐나선 로동계급의 정신력은 참으로 무한하였다.

 

70일전투의 승전기적소리

 

련합기업소 70일전투목표의 마지막호인 《붉은기》5435호 최종정비작업이 벌어지고있는 현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그들속에는 당,행정책임일군들은 물론이고 오래동안 공장에서 일해온 전세대들도 있었다.당앞에 다진 맹세를 기어이 지키기 위해 시간을 다투며 분투하는 남편과 자식들에게 하루와 같이 밥을 나르고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정성껏 준비한 여러가지 지원물자를 안고 찾아와 힘을 주던 가족들까지도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려고 이곳으로 모여왔다.

정비공들이 긴장하게 작업을 서두르고있었다.마지막전기기관차의 시운전을 보려고 모여든 많은 사람들의 얼굴빛은 숭엄했다.

얼마나 바라고바라던 시각이 왔는가.

바로 이 순간을 위하여 이곳 로동계급은 잠도 잊고 갖은 애로와 난관을 이겨내고 지혜와 정열을 깡그리 쏟아바치며 70일을 하루와 같이 싸워오지 않았던가!

녀성로동자들이 기관차를 정성껏 쓸며 닦았고 자기들이 밤새 만든 꽃테프도 늘이고 꽃송이도 장식하였다.그들은 아무 말이 없었다.

정비작업을 하는 마치소리와 용접불꽃만 없었더라면 아마도 정비장에는 정적이 흘렀을것이다.

시간이 흘러 정비작업이 끝나고 시운전시각이 왔다.

《붕!-》

《붉은기》5435호의 기적소리가 구내에 메아리로 울려퍼졌다.

사나이들의 눈굽은 벌겋게 달아올랐다.서로 손을 움켜쥔 이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누를길 없어했다.

그 시각 이들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아뢰고있었으리라.

(경애하는 원수님,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은 당앞에 다진 맹세를 기어이 관철하였습니다!)

우리의 곁에서 한참이나 말없이 서있던 전동기공장 전 지배인 리운국동무가 붉게 상기된 얼굴을 돌리며 말하였다.

《기자동무,이 위대한 힘에 대해 꼭 써주시오!》

우리는 지금 그의 마음속에서 어떤 격정이 솟구치고있는지 잘 알고있다.

당앞에 다진 맹세를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 하는 문제가 설 때마다 전동기제작문제는 항상 화제거리였다.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보려는 적대세력들은 절연물의 하나인 운모까지 제재항목에 올려놓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었다.

주물,가공,소재,제관,조립현장들에서 작업방법들을 갱신하며 기일을 단축해나가고있을 때 전동기공장에서는 바로 이러한 여러가지 수입자재들을 국산화해나가는 전투가 벌어졌다.

전동기공장 전 지배인이 이 소식을 듣고 공장으로 달려나왔다.그는 공장로동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살다싶이 하며 경험과 기술을 깡그리 다 바쳐 우리 식의 운모생산방법을 확립하였고 와니스에 의한 절연물함침시간을 48시간에서 24시간이상 줄일수 있는 경화제를 개발하여 전동기제작기일을 보장할수 있게 하였다.

이제는 이러저러한 난관에 부닥칠 때마다 그것만은 수입해야 한다고 하는따위의 소리가 더는 나오지 않게 되였다.

리운국동무는 격정을 누르지 못해하며 이렇게 계속했다.

《오늘의 70일전투가 우리 새 세대 로동계급을 이렇게 위대한 인간으로 키웠습니다.》

그렇다.련합기업소 70일전투목표의 마지막호인 《붉은기》5435호의 기적소리가 우리의 가슴을 그토록 파고드는것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진두지휘하신 오늘의 70일전투에서 자력자강의 붉은기정신을 바통으로 이은 또 다음세대가 태여났다는 가슴벅찬 흥분에서이다.

이번에 70일전투목표를 한달나마 앞당겨 수행하여 직장을 련합기업소적인 본보기단위로 만든 전기기구직장장 유재식동무의 부모는 우리 당력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긴 《붉은기》1호제작에 참가한 전투원들이였다.유재식동무는 지난해 우리 식의 지하전동차개발때에도 큰 몫을 맡아하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시운전에도 참가하였으며 며칠후에는 우리 원수님의 표창장도 수여받았다.붉은기정신을 피줄로 이어받은 그가 당이 호소한 70일전투에서 또다시 눈부신 자욱을 새겼다는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기관차조립직장에도 대를 이어 초소를 지켜가며 혁신하고있는 사람들이 10여명에 달한다.아버지가 《붉은기》1호제작자들중의 한사람인 한영훈동무가 작업반장으로 성장하여 70일전투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하였고 전기기관차수리에서 위훈을 떨쳐 로력영웅이 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선공이 된 전명진동무도 오늘의 철야진군에서 혁신자로 이름떨치였다.

소재,가공 등 그 어느 직장에 가나 자력자강의 붉은기정신을 피줄로 이어받은 새 세대들이 70일전투기간에 발휘한 위훈담을 들을수 있다.

이런 계승의 대오가 날로 강화되여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는 경애하는 원수님 시대에 붉은기전통을 또다시 지키고 빛내인 단위로 만리마시대창조의 갈피에 뚜렷이 새겨졌다.

 

* *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에서의 70일전투성과는 단순히 전기기관차 몇대를 더 만들어낸데 있는것이 아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시대에 자력자강의 정신력을 체질화한 또 새로운 붉은기세대,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의 대오가 억세게 자란것이다.

력사와 전통은 그 어느 단위에나 다 있다.

전세대들이 발휘한 투쟁전통을 계승하여 새로운 기적과 위훈창조로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의 영예를 더욱 높이 떨치라고 우리 당은 부르고있다.

글 본사기자 리철옥
사진 본사기자 림학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