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17일 로동신문

 

절세위인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과 불멸의 조국통일대강을

높이 받들고 자주통일위업의 최후승리를 앞당겨나가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 공동성명

 

외세에 의하여 강요된 비극적인 민족분렬의 력사가 세기와 년대를 넘어 어느덧 70여년의 년륜을 새기고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나라의 분렬을 영구화하고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여 강성해지는것을 바라지 않는 외세의 간섭과 횡포는 더욱더 우심해지고있다.

이에 추종하는 반통일세력들의 사대매국행위 또한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결국 날이 감에 따라 분렬의 장벽은 걷잡을수없이 높아가고 그로 인하여 하나의 피줄,하나의 언어,하나의 풍습으로 자자손손 이어온 조상대대의 고유한 민족성마저 사라져가고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제 더는 미룰수 없는것이 나라의 통일이며 더이상 참을수 없고 용납할수 없는것이 우리 민족이 당하고있는 분렬의 고통과 불행이다.

지속되고있는 이 엄중한 현실을 두고 그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을 천명하시고 그 실현을 위한 방도들을 전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새로운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은 담고있는 사상의 현명성과 정당성,뜨거운 민족애와 조국애로 차넘치는 열렬한 호소성,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통일의 진로를 명시한 공명정대성으로 하여 발표되자마자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우리의 진지하고 혁신적인 립장과 제안에 적극 호응하여 대화와 협상으로 조선반도위기를 타개해나가야 한다는 내외의 목소리도 날을 따라 높아가고있다.

그러나 유독 남조선당국자들을 비롯한 몇몇 분렬주의자들만은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속삐뚤어진 망발들을 함부로 뱉아내면서 모처럼 마련된 좋은 분위기에 헤살을 놓고있다.

새롭게 제시된 자주적인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을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고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들은 벌어지고있는 사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원칙적립장을 내외에 밝힌다.

1.그 누구를 불문하고 애국애족의 진정이 차넘치는 절세위인의 자주통일로선과 방침을 일심전력으로 받들어나가야 한다.

통일문제에 대한 관점과 태도는 애국과 매국,애족과 배족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된 주체적인 통일로선과 방침은 자주의 기치,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진로를 뚜렷이 명시한 가장 공명정대한 민족통일대강이다.

새롭게 제시된 주체적통일로선과 방침은 내외반통일세력과의 첨예한 대결속에서 민족모두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수호하고 개척해나가며 나라의 통일과 강성번영의 위대한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강령적지침이다.

여기에는 북과 남의 그 누구나 다 받아들일수 있는 민족자주의 원칙과 민족대단결의 원칙,조선반도의 평화보장과 련방제실현방도들을 비롯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로정에서 우리 민족이 피로써 찾고 실천을 통하여 그 진리성이 검증된 모든 리론실천적문제들이 전면적으로 밝혀져있다.

이 로선과 방침을 끝까지 고수하고 관철해나가면 온 겨레가 바라는 통일의 종착점에 순조롭게 가닿을수 있지만 여기에서 탈선하면 우리 민족은 항시적인 분렬과 전쟁위험의 소용돌이속에서 헤여날수 없으며 궁극적으로도 자멸을 면할수 없게 되여있다.

우리가 대를 이어가며 민족자주와 대단결의 기치를 고수하고 평화적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진지하게 노력해온것도,지금과 같은 최악의 정세국면에서 또다시 대범하고 실천적인 통일방략을 제시한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진실로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의사가 있다면 그 누구도 이 엄연한 력사의 진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새롭게 제시된 조국통일로선에 공감하고 절대적으로 지지해나서야 한다.

더우기 새로운 주체적통일로선에 관통되여있는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평화보장과 련방제실현의 원칙과 방도는 북과 남이 이미 합의한 민족공동의 대의이며 고귀한 전취물들이다.

온 민족이 지지하고 만인이 환영하는 공명정대하고 합리적인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에 대하여 무작정 시비질하고 부정하는 놀음부터 한다면 북과 남사이에는 더이상 아무것도 할것이 없게 될것이다.

우리의 혁신적인 제안을 애초부터 거부해나서는것은 통일문제해결에 아무런 관심도 없고 오로지 외세에 추종하여 동족대결과 분렬에서 살길을 찾겠다는 변함없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보일따름이다.

물론 최근년간 남조선에서도 북남관계와 통일문제와 관련한 이러저러한 정책 아닌 《정책》들이 나오기는 하였다.

그러나 《신뢰프로세스》니,《드레즈덴선언》이니,《통일대박》이니 하는것들은 어느것이나 다 본질에 있어서 《제도통일》과 《흡수통일》에 목적을 둔것으로서 민족의 힘이 아니라 외세에 의존하고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아니라 한사코 적대시하며 동족사이의 평화와 단결이 아니라 전쟁과 대결을 추구하고있는것으로 하여 민족내부의 갈등과 대립만을 격화시키는 화근으로 되였을뿐이다.

제반 사태는 나라의 통일을 성과적으로 전진시켜나갈수 있는 유일한 출로는 오직 자주적이며 애국애족적인 우리의 주체적통일로선을 받들어나가는데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새롭게 제시된 우리의 주체적통일로선과 방침이 가장 정당하고 더없이 공명정대한 통일방략이지만 만일 남조선당국이 민족자주,민족대단결의 립장에서 그 어떤 제안을 내놓는다면 그에 대하여서도 허심탄회하게 론의할수 있다는것이 우리의 립장이다.

공화국 정부,정당,단체들은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된 자주적통일로선과 방침을 민족최고의 유일한 통일강령으로 높이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하여 책임적으로 노력해나갈것이며 필요한 실천적조치들도 주동적으로 취해나갈것이다.

2.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신심드높이 조국통일의 최후승리를 향한 총공격전에 힘차게 떨쳐나서야 한다.

오늘 우리 민족은 외세에 국권을 빼앗기고 망국과 분렬의 슬픔에 몸부림치던 어제날의 약소민족이 아니며 자기 손으로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갈수 있는 막강한 힘을 지닌 위대한 민족으로 그 지위가 비상히 강화되였다.

새롭게 제시된 자주적인 조국통일로선은 민족의 힘에 대한 강한 자신심과 우리 겨레모두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믿음에 기초한 통일강국건설의 휘황한 설계도이다.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그 누구나 모든것을 우리 민족을 위하여,모든것을 우리 민족에게 의거하여 풀어나가겠다는 확고한 관점과 립장에서 사상과 정견,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지상의 명령인 통일대진군에 용약 떨쳐나서야 한다.

민족내부문제인 통일문제를 여기저기 들고다니며 수치스러운 외세공조놀음에 매달리는것은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팔아먹는 매국배족적인 반통일행위이다.

숭배를 해도 자기 민족을 숭배하고 믿어도 자기 민족의 힘을 믿어야 하며 민족의 운명을 롱락하고 통일의 길을 악랄하게 가로막는 외세와 그 추종세력을 단호히 배격하여야 한다.

통일은 그 누가 선사하는것도 아니고 그 누구의 승인이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니며 오직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사생결단의 노력을 기울일 때만이 비로소 성취될수 있는 민족사적대업이다.

말로만 통일과 애국을 웨칠것이 아니라 8천만 겨레모두가 조국통일의 앞길에 박혀있는 대결과 적대의 가시를 하나라도 뽑아버리고 민족화해와 단합을 위한 작은 디딤돌 한개라도 놓아나간다면 통일은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것이다.

령마루가 가까와올수록 길은 더 가파롭고 바람은 더욱 세찬 법이다.

오늘 조선반도정세가 전례없이 준엄하고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이 최절정에 달하고있는것은 그만큼 통일의 결승선이 눈앞에 다가오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시련과 난관이 중첩될수록 우리 겨레는 대단결의 위력을 천백배로 강화하여 그 억척의 힘으로 반통일의 광풍을 제압하고 길들여나가야 한다.

설사 지금까지 반통일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라 하여도 민족적량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주저없이 손잡아주고 통일애국의 길을 함께 가자는것이 우리가 주장하는 민족대단결사상과 우리 민족끼리리념의 참뜻이다.

우리에게는 조국의 독립과 나라의 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속에서 마련된 민족대단합의 자랑스러운 경륜과 전통이 있으며 이를 오늘의 조국통일투쟁에서 더욱 만발하게 발양시켜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의지와 립장은 확고부동하다.

만일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자주정신이 맥박치는 민족대단결의 좋은 방도를 내놓는다면 우리는 그것도 함께 추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의 광명한 미래를 향하여 한마음한뜻으로 폭풍쳐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앞길은 그 누구도 가로막지 못할것이다.

3.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겨나가려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을 똑바로 보고 오늘의 중대기로에서 책임적이며 리성적인 선택을 하여야 한다.

나라와 민족들이 자기의 리익을 전면에 내세우고 경쟁적으로 발전을 지향해나가고있는 때에 동족끼리 대결하면서 스스로 발목을 얽어매고있는것은 자멸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통일의 미래를 결정할 오늘의 한걸음이 중요하기에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허물려는 극악무도한 대결책동이 범람하는 속에서도 모든것을 덮어놓고 다시금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참다운 실천적방도들을 대범하게 제시하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핵페기가 없는 평화공세는 무의미》하다느니,《진정성없는 위장공세》라느니 뭐니 하고 동족의 아량과 선의를 깊이 헤아려보지도 않고 무작정 막무가내식으로 중상모독하면서 내외의 열망에 도전해나서고있다.

지어 우리의 진정어린 호소와 제의가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국제공조》를 깨기 위한 술수이며 《북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국제적제재와 압박을 계속할것》이라는 극히 무례무도하고 도발적인 망발만 내뱉고있다.

자기앞에 차례진 행운의 기회도 잡을줄 모르는 어리석고 미련한 처사와 치졸하고 속통바르지 못한 언사에 실로 경악을 금할수 없다.

우리의 핵보유와 북남관계는 사실상 아무런 련관도 없으며 북남관계에 핵문제를 끌어들일수록 궁지에 몰릴것은 남조선당국일뿐이다.

이미 공인된바와 같이 우리를 핵보유의 길로 떠밀고 무진막강한 자위적억제력을 갖추도록 끊임없이 추동한 장본인은 바로 미국이고 그에 추종해온 남조선의 친미보수패당들이다.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에 대한 정치군사적압박과 전쟁도발에 광분해온자들이 그 만고대죄는 당반우에 올려놓고 오히려 우리의 자위적인 핵보유와 군사적조치들에 《도발》과 《위협》의 감투를 씌우며 오늘과 같은 책임적인 시각에마저 다 거덜난 대결각본을 외워대는것은 파렴치하고 가소로운 망동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 우리 공화국의 위상과 역할은 근본적으로 달라졌으며 핵보유국지위는 누가 인정하든 안하든 확고부동하다.

이제 조선반도와 지역정세흐름은 우리의 의지와 결심에 따라 좌우되게 되여있으며 북남관계의 전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는 오늘과 같은 중대한 정세국면에서 민족의 제일중대사인 통일문제부터 풀어나가려는 일념에서 과거를 불문하고 남조선당국에 선의와 아량의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었다.

그 손을 잡는다면 통일의 동반자로서 조국통일의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새로운 력사를 함께 써나갈수 있지만 끝끝내 뿌리치고 등을 돌려댄다면 어떤 결과가 차례지겠는가 하는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

이미 밝힌바와 같이 조국통일에는 평화적방법과 비평화적방법이 있으며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 준비되여있다.

남조선의 반통일세력이 동족의 선의에 계속 대결로 엇서며 평화적통일의 기회를 스스로 차던진다면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넘어갈수밖에 없다는것이 우리 천만군민의 한결같은 의지이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엄숙한 경고를 새겨들어야 하며 자기의 운명을 판가름할 오늘의 중대한 기로에서 심사숙고하여 책임적인 선택을 하여야 한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의 전도에 찬란한 서광이 비치는 이 력사적시각에 절세위인의 뜨거운 애국애족의 호소에 심장의 박동을 맞추고 통일위업의 과감한 실천으로 화답해나서야 한다.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통일을 바라는 세계의 진보적인민들이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된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을 받들고 그 관철을 위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인민의 정의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련대성을 보내주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의연히 많은 난관과 시련이 가로놓여있지만 민족의 존엄과 명예를 걸고 통일강국건설을 위하여 질풍노도쳐나아가는 우리 겨레의 힘찬 진군은 그 무엇으로써도 가로막을수 없다.

우리는 절세의 애국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현명한 령도를 받들어 조국통일투쟁에서 최후의 승리를 이룩하고 이 땅우에 세계가 우러르는 존엄높고 번영하는 통일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고야말것이다.

주체105(2016)년 5월 16일

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