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20일 로동신문

 

조선민족의 자랑-금속활자 새로 발굴

 

최근 개성 만월대에서 슬기롭고 문명한 우리 민족의 자랑인 금속활자 4점이 새로 발굴되였다.

이번에 발굴된 금속활자들은 《물흐르는 모양 칙》,《지게미 조》,《이름 명》,《눈밝을 명》자로서 얼마전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력사학학회,고고학학회,민족고전학학회 련합회의에서 고려시기인 12~13세기에 주조되여 사용되였다는것이 고증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력사유적유물들은 우리 선조들이 투쟁과 창조적활동을 통하여 이룩한 귀중한 유산이며 후세에 길이 전해갈 민족의 재부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고려시기의 12세기초에 인류문화발전에서 획기적사변의 하나로 되는 금속활자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명하고 사용함으로써 세계출판인쇄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조선민족의 첫 통일국가인 고려의 이름을 온 세상에 떨치였다.

세계적으로 볼 때 1423년에 네데를란드에서,1450년에 도이췰란드에서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사용하였다고 전해지고있는데 고려에서의 금속활자의 발명은 그보다 근 300년이나 앞선것으로 된다.

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적극 보호하며 유적유물들을 더 많이 발굴해낼데 대한 우리 당의 정책에 의하여 외래침략자들의 파괴략탈행위로 말미암아 력사의 이끼속에 사라졌던 고려의 금속활자가 발굴되여 후세에 전해지게 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년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가치있는 력사유적유물들에 대한 조사발굴사업을 심화시키는 과정에 고려의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에서 주체45(1956)년에 한점의 금속활자를 발견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또 하나의 금속활자를 발굴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의 학술연구집단은 지난 3월 중순부터 만월대 서부건축군에 대한 조사발굴사업에 달라붙었다.

충정의 70일전투기간 전례없는 연구성과로 당 제7차대회를 빛내일 불같은 일념안고 발굴전투에 떨쳐나선 연구성원들과 유적발굴대원들은 서부건축군 남쪽부분에 대한 력사기록자료연구와 지난 시기 진행된 시굴조사결과에 대한 분석을 세밀히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 이미 발굴한 2점의 금속활자의 출토위치가 거의 일치하다는것을 밝히였다.

수십일동안 200여㎡의 발굴면적에 대한 채추기 등 구체적이고 전면적인 조사과정에 새로 찾아낸 4점의 금속활자들의 성분을 김일성종합대학 분석연구소에서 분석한데 의하면 그 재질이 모두 청동이라는것이 밝혀졌다.

그중 3점의 금속활자는 이미 발견된 금속활자들과 마찬가지로 크기가 가로 12~13㎜,세로 10~11㎜,높이 6~7㎜인 직6면체모양이며 앞면에는 글자가 돋혀있고 뒤면에는 구슬 또는 반구모양의 홈이 있다.

《눈밝을 명》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금속활자들보다 작은 활자로서 가로,세로의 크기가 각각 7㎜,6㎜이다.

새로운 금속활자의 발굴은 우리 당의 민족유산보호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끊임없는 과학탐구와 헌신의 낮과 밤을 이어온 학술연구집단의 뜨거운 애국적열정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로서 력사학연구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우리 당의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조선중앙력사박물관 학술연구집단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금속활자들을 같은 장소에서 단번에 발굴함으로써 우리 나라가 명실공히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발명국이라는것을 보여주는 물적자료들이 더욱 풍부해지게 되였다.

금속활자발굴사업에서 이룩한 성과는 김정일애국주의를 소중히 간직하고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총공격,총매진하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가슴을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으로 더욱 불타게 하고있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