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주화실현을 가로막는 파쑈독재통치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사에서 1980년 5월에 있은 광주인민봉기는 특출한 자리를 차지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광주인민봉기를 계기로 미제와 남조선파쑈도당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쌓이고쌓인 울분은 폭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광주인민봉기는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남조선군사파쑈도당의 폭압통치를 끝장내고 사회의 자주화,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대중적인 항쟁이였다.

광주의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격렬한 투쟁에 질겁한 미제는 봉기군중을 《무쇠주먹으로 진압하라.》는 살인지령을 내리고 남조선의 군사깡패들을 류혈폭압에로 내몰았다.미제의 조종밑에 남조선군부파쑈광들은 《폭도들의 종자를 멸종》시키겠다고 고아대면서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력사에 류례없는 가장 잔인하고 무자비한 대학살만행을 감행하였다.폭압의 무한궤도밑에서 수많은 항쟁용사들의 선혈이 흘렀고 민주의 함성높던 광주는 삽시에 몸서리치는 피의 도시로 화하였다.광주인민봉기를 통해 자주와 민주의 교살자이며 침략과 학살의 원흉인 미제의 범죄적정체와 파쑈와 살륙으로 길들여진 남조선군부독재자들의 치떨리는 살인마적본색이 낱낱이 드러났다.

봉기는 미제와 남조선군부깡패들의 야만적인 탄압으로 비록 좌절되였지만 그를 통하여 항쟁용사들은 죽을지언정 식민지파쑈독재의 노예로는 살지 않으려는 투철한 정신과 불굴의 기상을 뚜렷이 과시하였다.

광주의 항쟁용사들이 반미반파쑈와 사회의 민주화를 웨치며 투쟁의 광장에 애국의 피를 뿌린 때로부터 36년이 되였다.그러나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봉기자들의 념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있다.세월은 흐르고 세기는 바뀌였어도 남조선인민들은 의연 미제의 군사적강점과 지배,친미매국세력의 파쑈독재통치밑에서 참을수 없는 수난과 고통을 강요당하고있다.동족대결을 추구하는 남조선당국의 책동에 의하여 북남관계는 전례없는 파국에 처하고 조국강토에는 핵전쟁의 검은구름이 무겁게 드리우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이 겪고있는 온갖 불행과 고통,피눈물나는 치욕과 수난은 미국의 남조선강점으로부터 빚어지는 비극적후과이다.군사불한당들을 야만적인 살륙전에로 내몰아 광주를 피의 도시로 만든 장본인도 미국이고 남조선의 현 파쑈독재체제를 적극 뒤받침해주면서 사회의 자주적,민주주의적발전을 가로막고있는 원흉도 미국이다.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를 끝장내지 않고서는 남조선사회의 민주화도,조국통일도 실현할수 없다.

미국의 부추김밑에 현 남조선당국은 력대 대결광들을 찜쪄먹을 극악무도한 동족대결책동에 매달리면서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상태에 몰아넣었다.우리의 힘찬 전진을 가로막을 흉계밑에 불순하기 짝이 없는 《북의 핵,미싸일위협》을 운운하며 반공화국《제재》와 군사적도발에 광분하는 남조선집권세력의 범죄적망동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바라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

현 남조선집권자의 《유신》독재부활책동은 남조선을 파쑈의 란무장,민주와 인권의 페허로 전락시킨 재앙의 화근이다.

죄많은 《유신》독재광의 혈통을 물려받은 현 남조선집권자는 청와대안방을 차지하자마자 《유신》잔당들을 권력의 요직들에 들여앉히고 독재체계를 구축하는 등 악명높은 과거의 파쑈독재체제를 고스란히 되살리였다.남조선집권자의 파쑈적전횡에 의해 합법적정당인 통합진보당이 《종북》의 감투를 쓰고 강제해산되였으며 진보적교원단체인 전교조가 가혹한 박해를 당하고있다.진보적언론인 《자주민보》도 강제페간되였다.이러한 사실들은 《유신》독재시기에나 찾아볼수 있었던것으로서 현 남조선집권자의 파쑈적정체를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은 광주인민봉기와 항쟁용사들을 모독하고 그 정신을 말살하기 위한 력사외곡놀음과 같은 범죄적망동에도 매달리고있다.정의와 민주주의,생존권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이 《종북세력척결》의 간판밑에 무차별적인 탄압을 당하고 《세월》호대참사로 애어린 자식들을 잃은 부모들의 피눈물마저 《종북좌파의 연극》으로 몰리우는것이 오늘 남조선의 기막힌 실태이다.반《정부》투쟁에 나섰던 한 농민이 경찰깡패들이 마구 쏘아대는 물대포에 맞아 정신을 잃고 쓰러진것은 인민들의 정당한 목소리에 귀를 틀어막고 광란적인 폭압소동으로 심화되는 통치위기를 모면하며 정치적잔명을 부지하려는 남조선당국의 반역적정체를 그대로 폭로해준다.

최근에는 《테로방지법》채택놀음 등을 강행하면서 정보원과 경찰 등 폭압기구들을 강화하고 그에 의거하여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의 도수를 높이고있다.

제반 사실은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강점,외세에 의존하여 파쑈독재를 일삼는 반역통치배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남조선인민들이 언제 가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릴수 없고 생존권도 지켜낼수 없다는 광주인민봉기의 피의 교훈을 다시금 뼈저리게 새겨주고있다.

력사의 시계바늘을 피비린 《유신》시대에로 되돌리려고 발악하고있는 현 보수집권세력에 대한 남조선 각계의 분노와 원한은 하늘에 닿았다.지난 4월에 있은 남조선《국회》의원선거에서 반역패당이 대참패를 당한것은 강권과 전횡,파쑈와 독재를 일삼는 현 집권세력에게 내린 남조선인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다.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광주항쟁용사들의 넋을 이어 반미자주화,반파쑈민주화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림으로써 꿈에도 소원인 자주,민주,통일을 하루빨리 이룩하여야 한다.

그 어떤 독재자도 인민을 이길수 없다.승리는 정의를 위하여 싸우는 남조선인민들의 편에 있다.

본사기자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