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23일 로동신문

 

론평

대세에 역행하는 어리석은 망동

 

며칠전 남조선집권자가 청와대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떨거지들을 끌어들여 그 무슨 《통일대화》라는것을 벌리였다.

여기에서 남조선집권자는 《대북제재》효과가 차츰 나타나고있다는 가소로운 수작을 내뱉으면서 《북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할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느니,《평화와 행복의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느니 뭐니 하고 너스레를 떨었다.나중에는 《북의 추가도발》에 대해 고아대며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니,《자멸》이니 하는 악담질까지 하였다.

눈뜬 청맹과니라고 남조선집권자의 망동은 정세의 흐름도 볼줄 모르고 민심의 지향도 따를줄 모르는 실로 미련한짓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지금 정치군사적대결의 극한점에서 꽁꽁 얼어붙었던 북남관계에 화해와 개선의 기회가 찾아들고있다.

우리는 민족의 운명이 달린 북남관계가 더없이 소중하기에 남조선당국에 과거를 불문하고 선의와 아량의 손을 내밀고있다.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울려퍼진 절세위인의 새로운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은 그 현명성과 정당성,공명정대성으로 하여 내외의 전적인 지지와 찬동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남조선 각계에서도 보수당국이 우리의 진지하고 혁신적인 립장과 제안에 적극 호응하여 대화와 협상으로 북남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자들은 그에는 전혀 아랑곳없이 《진정성없는 위장공세》니,《남남갈등》이니 뭐니 하는 속삐뚤어진 나발들만 내뱉으면서 우리의 북남관계개선노력에 엇서나오고있다.

그 앞장에 바로 남조선집권자가 서있다.그가 이번에 그 무슨 《변화할수밖에 없는 환경》을 떠들고 지어 《자멸》이니 뭐니 하며 자극적인 망언을 마구 쏟아낸것은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이 아니라 정치군사적대결의 길로 계속 질주하겠다는 공공연한 선언이다.

현실은 남조선집권자의 동족대결야망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으며 그가 추구하는것은 오로지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를 고립압살하는것뿐이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비극은 남조선집권자가 아직도 반공화국《제재》에 기대를 걸며 부질없는 헛공사를 하고있는 사실이다.

이번에 남조선집권자가 《대북제재》소동이 그 어떤 효과를 내고있는듯이 떠들면서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운운했는데 그야말로 귀머거리 제 마음에 있는 소리 하는 격이다.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짓는다고 그쯤했으면 이제는 우리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날로 악랄해지는 적대세력의 전대미문의 《제재》와 봉쇄,압력속에서도 우후죽순처럼 일떠서는 만년대계의 기념비적창조물들과 세상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는 최첨단전략무기들과 무장장비들은 선군의 기치,자강력제일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공화국의 불패의 국력,무진막강한 잠재력에 대한 뚜렷한 과시이다.

그 어떤 《제재》와 압력도 우리에게는 통할수 없다.이것은 력사와 현실을 통해 이미 충분히 립증되였다.

남조선집권자가 이번에 《제재》와 압박으로 우리를 어째볼 흉심을 또다시 드러냈는데 그것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행운의 기회를 뿌리치고 자멸의 길로 질주하는 어리석은 망동이라는것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현명한 판단과 리성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이다.그렇지 않아도 극도의 통치위기에 빠진 남조선집권자는 자기 운명을 판가름하는 중대기로에 서있다.

북남관계개선은 남조선집권자에게 차례진 마지막기회로 된다.

북남관계의 파국은 남조선집권자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것이다.

최근 남조선집권자에 대한 지지률이 땅바닥에 곤두박질하고 통치력마비사태가 앞당겨지고있는것은 그가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에로 몰아넣은것과 결코 떼여놓고 볼수 없다.

남조선집권자가 동족이 내민 선의와 아량의 손길을 끝끝내 뿌리친다면 그것은 스스로 제 발등을 찍는 처사로 될것이다.

정치군사적대결상태를 해소하고 북남관계개선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는것은 시대의 요구,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다.

남조선집권자가 이것을 한사코 외면하며 동족대결에 계속 광분한다면 비참한 종말의 운명을 면할수 없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