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1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오바마가 떠드는 《핵무기없는 세계》는 기만이다

 

이달에 오바마가 미국의 현직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의 히로시마를 행각하게 된다고 한다.

히로시마로 말하면 지구상에 핵무기가 출현한 후 미국에 의해 제일 선참으로 핵재난을 입은 수난의 땅이다.지금까지 력대 미국대통령들이 일본에 갈 때마다 히로시마행각여부문제가 여론의 화제거리로 되군 하였다.왜냐하면 그것이 제2차 세계대전말기 히로시마에 원자탄을 사용한데 대한 미행정부의 립장을 밝히는 중요한 계기로 되기때문이다.

지금 오바마의 일본행각일정에 히로시마가 포함되여있다.일본에 대한 원자탄사용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미국내 보수계층속에서는 오바마가 히로시마행각을 삼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한편으로는 오바마가 히로시마를 행각하여 《핵무기없는 세계》와 관련한 구상들을 내놓아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되고있다.

오바마가 히로시마행각을 통해 노리는것은 임기시작부터 내들었던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이라는것을 또다시 력설하고 핵범죄자로서의 정체를 가리워보자는것이다.그의 예고편이 바로 얼마전에 미국에서 있은 핵안전수뇌자회의였다.

미국은 회의기간 저들의 사상최대의 핵범죄,수십년간 인류를 핵으로 위협공갈한 과거사를 외면하고 오히려 우리 공화국의 《핵위협》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듯이 오도해나섰다.

핵무기현대화와 핵공갈을 미친듯이 강행하여 조선반도와 세계를 임의의 순간에 열핵전쟁의 소용돌이속에 몰아넣으려 하고있는 미국이 그 누구의 《핵위협》을 운운하고 《핵군축》과 《비핵세계》타령을 늘어놓는것이야말로 위선이며 파렴치의 극치이다.

력사는 미국이야말로 세계에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몰아오는 핵범죄국가이라는것을 폭로하고있다.지구상에서 처음으로 핵무기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다른 나라들을 위협공갈해온 미국은 언제 한번 핵의 우세에 의거한 지배주의정책을 포기한적이 없다.

한때 부쉬행정부는 저들의 핵전략수행을 다그치기 위한 책동의 일환으로 로후한 우라니움핵탄두 6 000개를 신형핵탄두 1 700~2 000개로 교체할데 대한 일명 《콤플렉스 2030》이라는 계획을 꾸며냈다.2007년 미국회는 이 계획을 심의하고 적수국가들이 이를 악용할수 있으므로 《실행에 착수하기 전에 반드시 미국의 새로운 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적수들을 속여넘길수 있는 보다 교활한 정책을 마련한 다음에 계획실행에 달라붙어야 한다는것이였다.부쉬의 후임으로 백악관에 들어앉은 오바마는 《핵무기없는 세계》라는 념불을 외워대기 시작하였다.

2009년 4월 5일 오바마는 체스꼬의 쁘라하에서 로씨야와 새로운 전략공격무기축감조약을 체결하고 핵안전수뇌자회의를 소집하는 등의 5가지 내용으로 된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이라는것을 공식발표하였다.그것은 본질에 있어서 저들만의 핵무기보유를 실현하기 위한 핵독점전략이다.

오바마가 집권할 당시 국제적인 핵관련상황은 미국의 지배주의적야망실현에 불리하게 번져지고있었다.핵무기보유국수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이 조인되던 시기에 비해 거의 2배로 불어났다.이런 상황은 핵무기를 기본수단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전략적기도실현에 커다란 장애로 되였다.

오바마행정부로서는 새로운 핵보유국들의 출현과 함께 잠재적적수국가들의 핵무력강화를 막을수 있는 방책이 시급히 필요하였으며 그로부터 고안해낸것이 다름아닌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이였다.

이때부터 오바마는 마치도 자기가 《핵무기없는 세계》를 건설하는데서 그 어떤 지도력을 발휘하는듯이 역겹게 놀아댔다.광대극의 덕으로 노벨평화상까지 받아먹고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성원국 수뇌자회의에서 《핵무기없는 세계》건설과 관련한 결의라는것을 채택하게 하였으며 로씨야와 핵군축문제를 《진지하게》 론의하는 흉내도 피웠다.2010년 5월에는 자기들의 핵탄두보유실태를 공개하는 그럴듯한 연극까지 놀았다.하지만 이것은 날강도가 보살흉내를 내는데 불과한것이였다.

오바마의 머리속에는 항상 핵우세에 기초한 세계제패야망만이 가득차있었다.

2010년 3월 오바마는 그 무슨 성명이라는데서 미행정부가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핵무기를 축감하고 그 역할을 낮출것이라고 광고하면서 의연 《안전하고 효과적인 핵억제력을 유지》할것이라는 꼬리를 달아놓았다.미국은 2010년에 작성한 《4개년국방전략보고서》에서도 《비핵세계》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핵무기고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핵군축》의 간판밑에 핵무력의 일방적우위를 보장하는것을 정책화하였다.

같은 해 8월 미국무성 당국자는 로미사이에 체결된 새로운 전략공격무기축감조약이 미국의 핵무기현대화와 미싸일방위체계수립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줴쳐댐으로써 《핵군축》타령속에 깔린 핵독점야망을 여실히 드러내놓았다.

혹심한 금융위기속에서도 전략핵무기현대화에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였으며 핵시험과 새로운 핵무기개발책동에 더욱 발악적으로 매여달리고있다.이와 관련하여 얼마전 로씨야외무성 전파방지 및 무기통제국 국장은 《현 미행정부체제하에서 핵무기현대화는 전례없는 규모로 확대되고있다.》고 까밝혔다.

로씨야의 한 인물은 오바마가 한때 핵무기를 철페할 구상을 내놓은것으로 하여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는것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미행정부는 이 방향에서 그 어떤 실제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고있다.게다가 노벨평화상수상자자신은 2009년 쁘라하에서 연설하면서 이 구상이 실현될 때까지 살지 못하리라는것을 인정하였다.》고 야유하였다.

범죄적인 핵독점야망을 《핵무기없는 세계》타령으로 분칠하고 핵으로 전세계를 지배하려는 미행정부의 흉심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미국의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이야말로 온 세계를 《미국의 핵무기만이 존재하는 세계》,《미국의 핵무기에 의해 지배되는 세계》로 만들것을 노린 음흉한 핵독점전략,지배전략이다.

그러한 미국이 《핵무기없는 세계》라는 념불을 아무리 외워댄들 누가 곧이 듣겠는가.

오바마가 히로시마에 간다 해도 그의 입에서 나올 말은 《핵무기없는 세계》라는 뻔뻔스러운 궤변뿐일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