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항하는 로중의 협력관계

 

세계정치무대에서 구조적변화들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있다.지배권확보를 위한 렬강들사이의 갈등과 대립이 더욱더 심화되고있다.

날을 따라 거세차지는 반제자주화의 흐름속에 미국의 지배주의전략과 침략책동이 가는 곳마다에서 강력한 반대배격에 부딪치고있다.

상해협조기구와 브릭스,아프리카동맹,라틴아메리카 및 까리브지역국가공동체와 같은 국제적,지역적기구들을 통한 비서방나라들사이의 정치경제적협력관계가 밀접해지고있다.

반면에 미국을 위수로 하는 서방세계는 계속되는 경제침체와 반인민적정책으로 하여 심각한 사회정치적위기를 겪고있다.랭전종식후 패권주의를 추구하던 미국이 정치,경제적으로 심각한 혼란에 빠져들었다.무분별한 침략전쟁과 그로 인한 파국적인 경제위기로 미국은 일시적인 정부페쇄,채무불리행,예산자동삭감 등 일찌기 겪어보지 못한 각종 곤경을 치르어야 했다.

한편 《색갈혁명》과 《반테로전》의 후과로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들에서 사회적혼란이 조성되고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고있다.《이슬람교국가》와 같은 형형색색의 테로조직들이 생겨나 각종 테로와 류혈참극을 빚어내고있으며 그 불티가 유럽나라들에로까지 번져져 빠리에서의 련쇄테로사건,브류쎌에서의 폭탄테로사건 등이 련발하고있다.게다가 피난민대참사까지 겹쳐 유럽동맹의 기반을 흔들어놓고있다.

우크라이나사태,수리아분쟁으로 심각한 인도주의적문제들이 산생되고 그를 둘러싼 나라들사이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들고있다.세계가 이처럼 소란스러운 속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미국이 일본과 같은 추종세력들과 야합하여 군사력을 확장하고있다.그로 하여 지역내에서는 여러 대국들사이의 힘의 대결이 벌어지고있다.

이러한 국제정세하에서 로중의 협력관계가 강화되고있는것이 주목되고있다.

두 나라는 수뇌상봉을 비롯한 다방면적인 래왕과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나가고있다.여기서 가장 주되는 분야는 정치분야이다.

로중은 쌍방의 정책과 동북아시아와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문제들에 대한 정치적지지와 련대를 강화하고있다.

두 나라는 쌍방의 관계에 대해 《전략적협조동반자관계》로,《력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관계》로 평가하고있다.또한 서로의 협력관계가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관건적인 요소로 된다고 하고있다.

로중이 서로의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있는것은 세계정치무대에서의 근본적변화에 대처한 전략적선택이라고 할수 있다.

랭전이 종식된 후 미국은 쏘련의 해체로 하여 국제무대에 조성되였던 정치적공백과 힘의 균형의 파괴를 리용하여 세계의 일극화실현에 본격적으로 달라붙었다.미국은 군사경제적우세를 리용하여 자본주의세계를 단단히 그러쥐는것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지배령역을 넓히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세계제패야망을 더욱 로골적으로 드러내고 강권과 전횡을 부리면서 세계 이르는 곳마다에서 주권국가들을 전복하기 위한 침략과 모략책동을 감행하였다.제2차 세계대전후 제국주의우두머리로 등장했던 미국이 또다시 세계의 우두머리가 되려 한것이다.1999년의 발칸전쟁과 2001년의 아프가니스탄전쟁,2003년의 이라크전쟁 등은 미국의 전횡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잘 보여주고있다.

미국은 또한 제 비위에 거슬리면 큰 나라이건 작은 나라이건 관계없이 군사적위협공갈과 제재책동을 계단식으로 확대하였다.여러 지역문제들에 정치,군사적으로 개입하고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간섭해나서면서 미국식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발악하였다.그 어느 나라든지 미국주도하의 낡은 국제질서에 종속되여 미국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느냐 마느냐 하는 선택을 해야 했다.

로씨야와 중국은 세계의 다극화를 주장해나서면서 힘을 합쳐 미국의 독판치기에 대항하고있다.

로씨야와 중국의 잠재력을 현실적위협으로 느낀 미국은 두 나라를 목표로 하는 억제전략을 펼치고있다.

대로씨야정책을 보면 나토를 동쪽에로 접근시키고 유럽미싸일방위체계를 더욱 완비하여 군사적위협을 조성하는것과 함께 우크라이나사태를 구실로 대로씨야경제제재를 확대하고있다.

대중국정책으로는 분립주의세력들을 극구 비호두둔하고 인권문제 등을 거들면서 중국의 사회제도에 혼란을 조성하려 하고있다.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에 따라 이 지역에 방대한 침략무력을 증강하고있으며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고있다.또한 지역내의 추종세력들과 함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으면서 군사적결탁을 강화하고있다.이것은 철두철미 지역대국들을 겨냥한 위험한 군사적움직임이다.

승냥이는 꿈속에서도 양무리를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

국제무대에서 패권적지위를 유지하며 종국적으로는 로씨야와 중국까지도 저들의 지배하에 두려는 미국의 야망에는 변함이 없다.이런 조건에서 로중이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지배주의정책에 공동으로 대처하는것은 두 나라의 전략적리익에 전적으로 부합된다고 할수 있다.쌍방의 안전을 위해서도,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도 서로 협력하는것이 필수적이라는것은 두 나라의 공통된 인식이며 공동의 리해관계이다.

얼마전 로씨야외무상 라브로브는 《로씨야와 중국은 마땅히 국제문제처리에 적극 참가하고 국제 및 지역열점문제들에서 의사소통과 협조를 강화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어느 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로씨야는 앞으로 두 나라사이의 전면적인 전략적협조동반자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공동으로 노력할뿐아니라 국제사회와 함께 협조와 공영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국제관계를 수립하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훌륭히 수호해나갈것이다.》라고 하였다.국제무대에서 공동보조를 계속 취하려는 뜻이 담겨진 말이라고 할수 있다.

로중의 협력이 미국을 난감하게 하리라는것은 명백하다.

로중협력이라는 관계구도의 변화로 하여 미국의 침략적이며 지배주의적인 대외정책은 더 큰 장애에 부닥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