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범죄의 온상,불행의 화근을 들어내야 한다

 

얼마전 오끼나와현 우루마시에서 미군속이 일본인녀성을 살해하고 시체를 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것은 현지주민들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피해자또래의 한 녀대학생은 《피해자에게도 나와 같은 꿈이 있었을것이다.미군기지가 없었더라면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도 않았을것이다.앞으로 오끼나와에서 살아가야 하는 한 주민으로서 인권이 계속 홀시당하는것을 용납할수 없다.》고 규탄하였다.

어느 한 녀성은 《살해된 녀성이 느낀 공포와 고통을 우리도 겪을수 있다고 생각하니 할 말을 찾을수 없다.분노가 끓어오르는것을 억제할수 없다.》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오끼나와현내 16개 녀성단체대표들은 공동기자회견을 가지고 주일미군의 범죄만행을 강력히 단죄하였다.

그들은 미군기지를 두고있는 상태에서는 안전하게 살아나갈수 없다고 하면서 오끼나와현내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편지를 주일미군사령관과 미국대통령 오바마에게 보내기로 하였다.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기는 일본당국자들까지도 주민들의 격렬한 기세에 눌리워 어쩔수없이 미군속의 범죄행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살인범죄에 《공식 항의》하는 립장을 발표한다 어쩐다 하면서 소란을 피웠다.

바빠맞은 미국은 위선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사죄》놀음을 벌리는 등 온갖 노죽을 다 부리였다.

대통령대변인과 국무성,국방성대변인이 줄줄이 나서서 《사망한 녀성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시한다.》느니 ,《격분을 금할수 없다.》느니,《소름이 끼치는 사건》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수선을 떨었다.주일미국대사는 일본외상을 만난 자리에서 《오끼나와현경찰과 일본정부에 전면적으로 협력하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입에 침발린 소리를 늘어놓았다.이러한 《사죄》놀음이 일본주민들의 불만을 눅잦히기 위한 서푼짜리 잔꾀이라는것은 뻔하다.

주일미군범죄문제는 어제오늘에 와서 제기된것이 아니다.

미군이 일본땅에 발을 들여놓은 때로부터 주일미군의 범죄는 끊길 날이 없었다.특히 주일미군의 70%이상이 집중되여있는 오끼나와현에서는 미제침략군에 의한 성폭행,강도,살인,절도사건이 뻔질나게 일어나고있다.

오죽했으면 일본사람들이 오끼나와주둔 미군기지를 《범죄의 대본영》이라고 규탄하겠는가.

문제는 미군에 의한 범죄사건이 터질 때마다 미국측이 그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겠노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범죄행위가 근절되기는커녕 날로 늘어나고있는것이다.

그 원인은 다른데 있지 않다.

일본인들을 렬등민족으로 보는 미국의 거만성과 미국에 대한 일본당국자들의 비굴한 태도에 있다.

미국과 일본이 《동등한 동맹관계》요,《동반자관계》요 뭐요 하지만 실지로는 상전과 하수인의 관계이다.

일본은 미국에 군사정치적으로 완전히 종속되여있다.

주일미군은 일본에서 치외법권을 부여받고있다.때문에 범죄를 범하여도 일본의 법적구속을 받지 않고있다.이런 특권을 리용하여 그들은 범죄행위를 마음놓고 마구 감행하고있다.일본당국자들은 어쩌지 못하고 괜히 뒤에서 푸념질이나 하고있다.정작 앞에 나서면 속에 품은것은 내뱉지 못하고 미군의 추악한 만행을 단순히 《무규률적인 행동》으로 묘사하면서 재발방지조치를 취해달라는 식으로 구걸질이나 하고있다.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졌다는 일본당국자들의 태도가 이러하니 주일미군은 제 하고싶은짓을 망탕 하고있다.일본인들은 미군의 범죄행위때문에 늘 불안과 공포속에 살며 발편잠을 못 자고있다.오늘날 일본인민들에게 있어서 주일미군은 악성종양과 같다.악성종양은 대담하게 칼을 대고 송두리채 들어내야 한다.

미군이 일본에 계속 둥지를 틀고있는 한 일본인민들에게 가해지는 불행과 피해는 더욱 커만 갈것이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