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규탄배격당하는 일본의 집요한 핵야망

 

미국대통령 오바마의 히로시마행각을 계기로 일본이 그 어느때보다 《평화》나발을 더욱 극성스럽게 불어대고있다.

얼마전 수상 아베는 히로시마에 있는 평화기념공원에서 오바마의 이번 행각이 《핵없는 세계를 믿어마지 않는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주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보다 앞서 내각관방장관이라는자도 핵무기사용은 인도주의정신에 저촉된다고 하면서 저들이 핵무기가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위해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현실적이며 실천적인 활동을 적극 주도해나갈것》이라고 떠벌였다.

보는바와 같이 일본정객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이야말로 핵무기없는 세계를 그 누구보다 간절히 념원하는 《평화애호국가》,그 실현을 앞장에서 추동해나가는 《책임적인 국가》인듯이 행세하며 역겹게 놀아대고있다.

그렇다면 일본이 정말로 핵무기없는 세계를 바라며 그를 위해 책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있는가 하는것이다.국제사회는 일본이 이미 오래전부터 핵무기의 생산 및 반입,배비를 금지한 《비핵3원칙》이란것도 내흔들어왔고 지금도 오바마의 《핵무기없는 세계》구상에 맞장구를 치며 부산을 피워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정성에 대하여 강한 의문을 표시하고있다.그럴만도 하다.

일본은 오늘까지도 세계앞에 무엇때문에 핵무기제조에 리용될수 있는 플루토니움을 계속 저축하고있는가에 대하여 똑똑한 대답을 주지 않고있다.현재 일본이 저축한 플루토니움은 무려 6 000개의 핵무기를 생산할수 있는 방대한 량에 달한다.그것은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있다.

일본당국자들은 이에 대하여 그 무슨 과학연구와 평화적목적의 원자로가동을 위한것이라고 선전하고있지만 이것은 그 누구에게도 납득될수 없다.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동력수요를 엄청나게 초과하는 그렇게 많은 량의 플루토니움은 사실상 필요치 않다.그런데도 일본은 지난 시기 자국내의 원자력발전소들에서 나오는 페핵연료들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들에 돈까지 뿌려가며 구입한 페핵연료들에서 플루토니움을 계속 추출하여 그것을 저축하여왔다.심지어 남들이 바다에 버린 페핵연료까지 건져내여 플루토니움추출에 리용하였다.

이렇게 놓고볼 때 일본이 극성스럽게 벌려놓고있는 플루토니움저축놀음은 다른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있다고 보아야 할것이다.일본의 진짜목적은 무엇이겠는가.그것은 바로 방대한 량의 플루토니움을 저축하고있다가 임의의 시각에 핵무장화를 실현하자는것이다.

일본에 있어서 핵무장화는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하기 위한 야심적인 군사대국화책동의 전략적목표이다.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때에 벌써 미국,도이췰란드와 마찬가지로 핵무기개발에 달라붙었으나 그것을 완성하기 전에 오히려 미국으로부터 핵세례를 당하였다.일본의 극우익세력들은 패전의 원인을 핵무기를 가지지 못한데서 찾으면서 앙심을 품고 오늘까지 핵무기보유를 위한 책동에 광분하여왔다.

비밀리에 핵무기계획을 작성한 일본은 방대한 과학기술력량과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핵무기와 관련한 기술과 시설들을 체계적으로 연구,발전시켰다.하여 오늘 일본은 핵무기를 제작,보유,사용할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다.

스웨리예신문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가 《일본은 즉시 핵무기를 생산할수 있는 모든것을 소유하고있으며 필요한 량의 플루토니움만 넣으면 되는 핵탄두를 이미 만들어놓고있다.》고 전한것은 우연치 않다.일본의 핵무기보유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전에 미중앙정보국도 인정하였으며 일본의 고위정객들도 저들이 마음만 먹으면 수천개의 핵폭탄을 만들수 있는 기술적능력을 가지고있다는것을 여러차례나 시인하였다.

일본에 있어서 이제 남은것은 핵무기를 만드는것뿐이다.바로 이것을 위해 일본은 필요이상의 플루토니움을 저축하고있는것이다.일본의 극우익보수세력들속에서 핵무장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로골적으로 울려나오고있는것은 바로 여기에 기인된것이다.

이러한 속에 최근 일본정부가 각료회의에서 《헌법 9조는 모든 핵무기의 보유 및 사용을 기본적으로 금지하고있는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서를 결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우려감을 더욱 증대시키고있다.답변서에는 《자위》를 위해 필요최소한도의 실력을 보유하는것은 헌법 9조 2항에 의해서도 금지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혀져있다.이것은 일본이 어느때든지 허울뿐인 《비핵3원칙》을 깨끗이 집어던지고 《자위》의 미명하에 핵무장화를 로골적으로 강행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매우 위험천만한 움직임이 아닐수 없다.

제반 사실들은 일본이야말로 핵야망에 환장이 된 위험한 군국주의국가이며 미국과 함께 늘어놓고있는 《핵무기없는 세계》타령은 국제사회를 업어넘기기 위한 한갖 기만극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똑똑히 실증해주고있다.핵꾸레미를 욕심스레 그러안고 속으로 딴꿈을 꾸면서도 겉으로는 《핵무기철페》를 목청껏 웨쳐대는 일본의 추태야말로 국제사회의 쓴웃음을 자아내는 정치만화가 아닐수 없다.

국제사회는 겉과 속이 판판 다른 일본에 조소를 보내면서 집요한 핵야망을 포기할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