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1일 로동신문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을 따라배우자

혁명의 전구 백두산기슭에서 창조된 오늘의 시대정신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의 전투기록장을 펼치고(1)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하신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서 우리 청년들은 당이 맡겨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를 훌륭히 건설하여 조선청년들의 불굴의 정신력과 자력자강의 힘을 만천하에 과시하고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머리우에 철퇴를 안기였다고 하시면서 주체혁명의 시원이 열린 백두대지에서 청년전위들이 창조한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은 오늘의 시대정신이라고 말씀하시였다.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은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총공격전에서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체질화,생활화하여야 할 우리 시대의 혁명정신이며 충정의 70일전투의 그 기세로 200일전투에서도 또다시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게 하는 기적의 원동력이다.

본사편집국은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따라배우기 위한 투쟁이 전당적,전사회적으로 힘차게 벌어지고있는 현실의 요구를 반영하여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의 창조자들인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의 력사적인 전투기록들을 다시금 련재한다.

 

지난 5월 10일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경축하는 평양시군중대회 및 군중시위의 대오속에는 군중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는 한 시위대렬이 있었다.백두의 풀물오른 돌격대제복을 입고 보무당당히 광장을 누벼가는 대오에서는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기발이 나붓기였다.

혁명의 전구 백두산기슭에서 청년들을 오늘의 시대정신의 창조자들로 이끈 군기와도 같은 기폭,

뜻깊은 경축광장에서 그 기발은 무엇을 전하며 무엇을 속삭이였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라나는 새 세대들은 물론 온 나라 근로자들이 다 청년돌격대원들이 영웅청년신화를 어떻게 창조하였으며 악전고투의 나날에 흘린 애국의 피와 땀이 얼마나 고귀한것인가를 깊이 새기고 백두청춘들처럼 살며 투쟁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은 우리 인민 누구나 사랑하며 즐겨부르는 노래 《가리라 백두산으로》는 바로 자기들의 주제가라고 말하고있다.

혁명의 성산 백두산기슭에서 백두의 물과 공기로 마음을 씻고 백두의 칼바람을 맛보면서 폭풍에도 굽힘없는 의지와 신념을 벼려온 사람들이 바로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이다.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성스런 백두산기슭에서 시대의 영웅으로,신념과 의지의 강자들로 자라났던가.

평양시려단의 전투기록장에는 이런 이야기가 적혀있다.

몇해전 어느날 려단이 맡은 한 전투장에서는 돌격대원들이 눈물을 뿌리며 담가에 실려있는 청년을 바래우고있었다.

그는 돌격대원 김춘남동무였다.

전투장에 위급한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 그는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여 귀중한 설비들을 구원하였다.돌격대원들은 두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그를 중앙병원으로 후송하였다.

《동무들,날 보내지 마오.난 백두산을 뜰수 없소.》

이어 그의 입에서는 이런 시가 흘러나왔다.

아,내 한생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

삶의 순간마다

언제나 그 언제나 백두산에

오르리

그로부터 몇해후 온 작업장을 울리는 귀익은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의 시구절에 머리를 쳐들었던 청년들은 보았다.세바퀴차에 앉아 열정적으로 시를 읊는 김춘남동무,땀젖은 그의 얼굴을…

그는 달려온 돌격대원들을 얼싸안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기어이 또 백두산으로 왔소.》

하지만 김춘남동무는 완공의 그날을 끝내 보지 못하고 심장의 고동을 멈추었다.

희생된 그의 품속에서 나온 보풀이 인 선동문에는 이런 구절이 있었다.

《동무들! 귀중한 나의 동지들!

저는 비록 불구의 몸이지만 동지들과 꼭같이 건설장을 달리여 완공의 그날을 앞당기고싶은 마음입니다.동지들에게 제가 부탁하고싶은것은 제 몫까지 합쳐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 충정의 보고를 올릴 그날을 하루빨리 앞당겨달라는것입니다.

끝으로 저는 우리 원수님의 안녕을 바라면서 안해와 함께〈불타는 소원〉,이 노래를 불러드리겠습니다.》

백두산!

그 성스러운 혁명의 전구에서 우리 청년들은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담대한 기상과 배짱,백두의 천지물과도 같은 순결한 정신세계를 심장깊이 체득하였다.

함경남도려단에는 《잠이 없는 처녀》라고 별명이 붙은 한 처녀가 있었다.낮에도 밤에도 웃음과 노래가 그치지 않아 늘 잠이 적은 한현미동무를 돌격대원모두가 얼마나 부러워했던가.

눈보라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겨울밤,려단의 야간전투장에 콩국이 나왔다.

짤막한 휴식이 선포되고 모두들 따끈한 콩국으로 추위와 피로를 쫓는데 이럴 때면 늘 떠들썩하던 한현미동무가 보이지 않았다.

그 시각 처녀는 눈보라세찬 둔덕에 단발머리를 흩날리며 서있었다.그를 찾아 다가온 려단장 김철룡동무에게 처녀는 말했다.

《앉으면 졸가봐… 이제 잠들면 난 못 일어납니다.》

묻건대 사람들이여,이것이 과연 의지가 아니던가.

《전투는 며칠째 계속되고있다.눈보라도,가파로운 령길도,어깨를 파고드는 통나무의 무게도 두렵지 않다.그러나 안타까운것은 내가 통나무를 한탕 메나를 때 남동무들은 두탕,세탕을 하군 한다.그들을 따라잡을 방도는 없을가?…》

이것은 한현미동무가 자기의 일기장에 남긴 한 대목이다.그가 먼길을 달리며 하루에 나른 통나무는 10여대…

지금껏 연약한 어깨우에 메여본것이 있다면 학교시절의 책가방과 졸업후의 출퇴근가방뿐…

한발 물러서면 편안히 지낼수도 있건만 돌마대,흙마대를 지고,통나무를 메고 눈비퍼붓는 험한 길을 웃으며,노래부르며 헤쳐간 이들의 가슴속에 철심처럼 박혀있는 의지의 기둥은 무엇이였던가.

우리는 그에 대한 대답을 평안북도려단의 전투기록장에서 찾는다.

몇해전 물길굴건설을 맡았던 평안북도려단의 굴진막장에서 뜻밖의 붕락으로 하여 세명의 돌격대원들이 갇히게 되였다.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속에 한동안 세개의 안전등불빛이 굴진해나가던 암벽과 갱밖을 가로막은 버럭무지로 엇갈리며 비쳐졌다.

우리 청년들도 인간이다.한창나이인 그들이 왜 생명의 귀중함을 모르랴.그러나 그 시각 붕락된 갱안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오갔다.

《동무들! 압축공기는 계속 들어오고있소.》

《그럼 또 백두산을 향해 전진해야지.…》

《동무들! 우리 장군님께서 백두산이라는 고귀한 부름으로 이름지어주신 청년돌격대의 영예를 끝까지 지킵시다.》

이 말은 그들의 심장에서만 울린것이 아니였다.

청년동맹조직들에서는 그 성스러운 부름과 더불어 백두산기슭의 발전소건설장으로 탄원해나서는 수많은 청년들을 한명한명 엄선하였고 발전소건설을 더 잘 돕자고 호소하는 도,시,군당위원회일군들의 말도 그 부름으로 시작되였으며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건설 현장련합지휘부와 각 려단지휘관들의 사업총화는 물론 대대와 소대들의 총화모임도 그렇게 시작되군 하였다.

착암은 계속되였다.

발파구멍을 뚫으며 기세차게 돌아가는 착암기의 정대에 모아진 세개의 안전등불빛은 추호의 흔들림도 없었다.

얼마후 붕락구간을 밀어낸 돌격대원들의 눈가에 불사신같이 일어서 전투를 벌리는 세명의 돌격대원들의 모습이 군상처럼 비껴들었다.그들이 일하던 막장의 암벽에는 이런 글발이 새겨져있었다.

《우리의 굴진속도는 위대한 장군님께로 달리는 백두청춘의 속도!》

우리 청년들이 심장으로 새긴 그 글발이야말로 항일의 선렬들이 혁명의 승리를 확신하며 한자한자 새긴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는 구호에 대한 열렬한 긍정이고 힘찬 화답이 아니겠는가.

하기에 우리는 만리마시대를 대표하는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을 백두의 신념,죽어도 버리지 않을 혁명신념이 떠올린 시대정신이라고 말하고싶다.

독자들은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였는가》라는 한 청년투사의 소설을 기억하고있을것이다.그 나라에서 사회주의혁명이 갓 승리한 어려운 시기에 벌어진 철길공사,그 건설장에서 난관을 끝끝내 이겨내지 못한 비겁분자가 이따위 판종이쪼각때문에 청춘을 진창속에 처박고싶지 않다고 공청원증을 집어던지던 장면을 사람들은 잊지 않고있을것이다.그 철길공사장에는 공청원증을 집어던진 동요분자,비겁분자가 있었어도 류례없이 간고했던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건설장에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원의 성스러운 이름을 저버린 청년이 없었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이 발휘한 철의 의지,그것은 죽음의 총부리를 내대는 위협으로도 꺾을수 없고 그 어떤 유혹으로도 흔들리게 할수 없는것이였다.그것은 백두에서 시작된 수령숭배의 숭고한 정신에 뿌리를 둔 굳센 신념의 산물이였다.

믿음이 어떤 기적을 낳고 신념이 어떤 신화를 창조하는가를 책에서만 익혀온 그들이였다.그런 청년들이 항일혁명선렬들의 붉은 피가 스며있는 백두산기슭에서 바로 그 주인공들로 미덥게 성장하였다.

최고사령관의 별동대인 청년들을 믿기에 인민군대나 내각에 맡겨줄수도 있는 발전소건설을 청년동맹에 통채로 맡기였다고 하신 그 뜻깊은 말씀,우리 청년들은 그 어떤 난관이 앞을 가로막아도 발전소를 훌륭하게 건설하고야말것이라고 하신 그 뜨거운 믿음을 언제의 기초를 박기 전에 자신들의 심장에 먼저 든든히 새겨박고 청년들은 10여년세월을 굴함없이,변함없이 싸워왔다.

《마안산》솜옷을 보내주시던 장군님사랑으로 비옷과 장화도 안겨주시고 장군님손길로 바다먼 산골에까지 희귀한 수산물도 실어보내주신 우리 원수님의 그 진정을 돌격대원 누군들 순간이나마 잊을수 있으랴.

바로 이 백두산기슭에서 우리 청년들은 빨찌산의 마안산모포이야기,한홉의 미시가루이야기를 자신의 실체험으로 겪었고 《필승의 신념》,《불사조》와 같은 빨찌산의 회상기를 자기들의 피어린 체험담으로 청춘의 자서전에 새겨넣었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은 아무리 조건이 어렵다 해도 자기 령도자만 믿고 싸우면 반드시 최후승리의 그날이 오고야만다는 철리를 시대앞에,혁명앞에 다시금 현실로 증명한 자랑스러운 세대들이다.

백두의 혁명정신이 창조된 성스러운 혁명전구에서 백두청춘들이 낳은 시대정신은 지금 온 나라 인민들을 무한히 흥분시키고있다.

사회주의건설장들과 드넓은 전야,공장과 마을을 비롯하여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전투장 그 어디에나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을 따라배우자는 구호가 기발처럼 나래치고있다.새로운 시대정신을 따라배우기 위한 투쟁속에서 이 땅우에는 얼마나 눈부신 기적과 위훈이 수없이 창조될것인가.

본사기자 리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