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24일 로동신문

 

론평

화해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도발소동

 

극도로 악화된 북남관계가 우리의 선의와 노력에 의해 개선의 기회를 맞고있다.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시대의 흐름과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면서 무분별한 북침불장난소동에 계속 매달리고있다.

지난 12일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은 그 누구의 《도발에 대한 응징》을 떠들며 서해 5개 섬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에 광분하였다.자행포,다련장로케트포 등 각종 전쟁장비를 투입한 호전광들은 수백발의 포탄을 미친듯이 쏘아대며 극도의 긴장국면을 조성하였다.한편 남조선국방부는 《북의 핵,미싸일위협》에 대응한다는 구실밑에 다음달부터 미국,일본과 함께 사상 최초의 탄도미싸일방어련합훈련이라는것을 실시하려 하고있다.최근 뻔질나게 감행되고있는 남조선호전세력의 북침불장난소동은 우리의 새로운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의 제시로 고조되고있는 민족적화해의 분위기와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격화시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도발이다.

폭로된바와 같이 북남관계가 지금과 같은 극도의 파국상태에 빠진것은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치기 위한 대규모의 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감행하고있는것과 중요하게 관련된다.얼마전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방대한 침략무력과 핵선제공격장비들을 끌어들여 우리의 최고존엄을 겨냥한 《키 리졸브》,《독수리 16》합동군사연습을 사상 최대규모로 감행해나섬으로써 북남관계는 최악의 파국을 맞게 되였다.

우리는 민족의 운명과 조국통일의 앞길에 조성된 이 엄중한 위기를 타개하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 숭고한 의지밑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있다.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북과 남이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조국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출로를 함께 열어나가야 한다고 하신 절세위인의 애국의 호소는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의 전폭적인 지지와 열렬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있다.지금 전민족적범위에서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분위기가 급격히 고조되고 남조선 각계에서도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대세가 북남관계개선에로 지향되고있는 이 중대한 시기에 남조선당국은 응당 상대방을 위협하며 정세를 긴장시키는 군사적적대행위를 중지하여야 한다.

하지만 남조선호전광들은 대화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에 북침의 총포성을 요란하게 울리는것으로 대답해나서고있다.그것이 긴장완화의 흐름에 제동을 걸고 대화분위기를 파괴하기 위한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책동이라는것은 더 론할 여지가 없다.

사실상 현 단계에서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의 군사적도발책동이다.며칠전 우리가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긴장완화에 필요한 북남군사당국회담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한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그러나 남조선집권세력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등을 돌려대면서 북침전쟁연습에 계속 열을 올리고있다.도발이면 이보다 더한 도발이 어디에 있겠는가.지금 남조선집권세력이 그 누구의 《도발》에 대해 요란히 광고하지만 그런 파렴치한 처사는 통할수 없다.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적극적인 북남관계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최대열점지역인 서해 5개 섬일대에서 해상사격놀음을 벌리고 미국,일본과 함께 탄도미싸일방어련합훈련에 나서려 하는것은 그들이 대화와 평화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추구하는것은 오로지 북침전쟁도발이라는것을 명백히 실증해주고있다.사태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지역의 군사적긴장을 격화시키는 장본인이 누구인가 하는것을 다시금 뚜렷이 보여준다.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국면을 가로막고 북남관계파국을 지속시키면서 북침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남조선보수당국의 무분별한 망동은 해내외의 각계각층 겨레의 치솟는 증오와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우리가 내미는 대화와 선의의 손길을 무작정 뿌리치고 군사적대결에 매달리는것이 스스로 자신을 해치는 어리석은짓이라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대세에 역행하면서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한사코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도발의 길로 질주한다면 그로부터 차례질것은 종국적멸망뿐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