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2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심을 우롱하는 기만놀음

 

《국회》의원선거에서의 대참패로 인한 침울한 분위기에 싸여있던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이 최근 청와대비서실을 개편한다,《새누리당》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 어쩐다 하며 분주탕을 피우고있다.

얼마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비서관,경제수석비서관 등에 대한 인사개편놀음을 벌린 보수집권세력은 《국민과의 소통》이니 뭐니 하며 마치 저들이 그 무슨 《정책변화》라도 보여줄듯이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남조선 각계의 반응은 랭담하기 그지없다.보수당국의 이번 인사개편놀음과 관련하여 남조선 각계에서는 《민심에 부합되지 못한 인사》,《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인사》,《회전문식수첩인사》라는 비평이 쏟아져나오고있다.

백번 옳은 평가이다.사실 남조선집권자가 청와대의 몇몇 족속들을 교체하고 그 무슨 《국민과의 소통》에 대해 떠들어댔지만 그것은 한갖 눈가림에 지나지 않는다.거기에는 선거참패로 인한 위기를 가시고 분노한 민심을 달래여 반역정책을 계속 유지하려는 흉측한 기도가 깔려있다.

청와대인사개편을 놓고보자.

이번에 청와대비서실장자리에 올라앉은 리원종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을 하던 인물로서 지금껏 집권자의 반역적악정을 적극 뒤받침해왔다.새로 등용된 비서관들도 다를바 없다.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자들은 다 지난 2012년 현 집권자가 《대통령》후보로 나섰을 때 그의 경제공약작성에 관여하였으며 얼마전까지만도 로동개악추진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이런자들을 청와대의 요직에 들여앉힌 집권자의 속심이 무엇인가 하는것은 너무도 뻔한것이다.

남조선집권자는 이자들을 끼고 여론의 강력한 규탄배격에 부딪쳐 좀처럼 실현되지 못하고있는 《로동개혁》을 비롯한 반인민적정책들을 한사코 추진하려고 꾀하고있는것이다.

이런 기만적인 인물교체놀음이 《국민과의 소통》으로 될수 없다는것은 자명하다.더우기 얼마전의 《국회》의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대참패를 당한것이 자기의 독선과 반역정책때문이라는것을 알고있는 남조선집권자가 그에 대해 반성할 대신 위기수습을 위한 파렴치한 인물교체놀음을 벌린것이야말로 민심에 대한 도전이고 참을수 없는 우롱이다.서까래 몇개나 갈아댄다고 해서 낡은 집이 새 집으로 될수는 없는것이다.

그 무슨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의 구성에 대해 떠드는 《새누리당》패거리들의 《쇄신》놀음도 마찬가지이다.

《국회》의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줄곧 혼란에 빠져있던 《새누리당》은 얼마전부터 부랴부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데 달라붙었다.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구성을 놓고 또다시 계파간 대립과 갈등에 말려들게 되였다.

선거참패의 책임을 친박계가 져야 한다고 하면서 당을 개편할 혁신위원회를 내올것을 주장한 비박계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우기는 친박계가 충돌한것이다.이런 속에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의 구성을 동시에 내밀기로 하였지만 원래부터 앙숙인 두 세력이 융합이 될리 만무하다.

이미 선거참패로 주눅이 든 친박계는 혁신위원장직을 비박계인물인 김용태가 맡아줄것을 제안하였다.기세가 오른 비박계는 혁신위원회는 물론 비상대책위원회까지 자기 파 인물들로 꾸리기 시작했다.이렇게 두 위원회를 비박계가 독점하다싶이 하자 친박계가 강하게 반발해나서고 이로 하여 위원회구성합의는커녕 서로의 비난전만 개시되면서 《새누리당》내의 대립과 갈등이 다시금 고조되였다.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되였던 김용태는 《새누리당》은 《마지막혁신의 기회를 잃었다.》고 불만을 터뜨리며 종시 사퇴하고말았다.

결국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구성놀음은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들여 반역정책을 종식시키기 위한것이 아니라 친박계와 비박계가 서로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벌린 개싸움질에 지나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선거참패이후 등돌린 민심을 끄당겨보려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혁신위원회를 내온다 하고 소동을 피웠지만 권력쟁탈을 위한 그런 서푼짜리 기만극에 속아넘어갈 사람은 없다.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은 극도의 통치위기를 수습하고 반역정책을 계속 강행하려는 그런 유치한 놀음이 오히려 민심의 분노를 더욱 자아내고 파멸만을 앞당길뿐이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