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1일 로동신문
론평 언제까지 미국의 하수인으로 살겠는가
최근 남조선당국이 미국공화당 대통령선거후보 트럼프의 대조선정책립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있다.그것은 트럼프가 자기의 대외정책에 대해 입에 올릴 때마다 미군의 남조선주둔문제,《안보무임승차》론을 거들고있기때문이다.얼마전에도 그는 미국이 남조선에서 《일방적인 돈을 쓰고있다.》,《도움을 주고 손해만 본다.》는 등으로 불만을 터뜨리면서 자기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군주둔비용을 전부 남조선당국에 부담시킬것이라고 공언하였다.지어 자기 요구에 남조선당국이 응하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시키며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여 미국을 하내비처럼 여기는 하수인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지금껏 미국지배층이 남조선주구들의 목줄을 당겼다 늦추었다 하며 저들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대아시아전략실현에 적극 써먹어왔다는것은 알려진 사실이다.트럼프의 언동도 사실 그와 다를바 없다. 문제는 트럼프의 이런 발언에 와뜰 놀란 남조선집권세력이 무슨 큰일이나 난듯이 《동맹의 균렬조짐》이니,《외교와 안보에 켜진 비상등》이니 하고 아부재기를 치는가 하면 상전을 쫓아다니며 《미군철수의향을 타진》한다 어쩐다 하고 복새통을 피우고있는것이다. 미국상전의 비위를 맞추자니 엄청난 비용부담으로 허리가 시큰할것이고 그 요구를 거절하자니 끈떨어진 갓신세가 될가봐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난감한 처지에 빠져들고있는것이 바로 남조선당국자들이다. 외세의존병에 걸려 제정신을 잃은자들의 운명이란 달리될수 없다. 자주성을 잃으면 그렇게 자연히 머저리가 되고마는 법이다.실제로 지금 남조선집권세력내부에서는 미국의 《핵우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느니,《미군유지비분담금확대에 린색할 시기는 지났다.》느니 하는 쓸개빠진 나발들이 거침없이 울려나오고있다.이자들의 망언에는 미제침략군을 남조선에 계속 붙들어두고 그에 의존하여 동족을 해칠수만 있다면 그 어떤 강도적요구도 다 받아들이겠다는 매국반역의 심리가 짙게 깔려있다. 온 겨레가 한결같이 지지찬동하고있는 조선반도의 평화보장과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애국애족적이며 공명정대한 제안은 외면하고 미국의 옷자락에 매달리며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과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속 유지해달라고 애걸하는 남조선보수당국의 반민족적처사는 내외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낼뿐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우리는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위한 가장 정당한 로선과 방침을 제시하고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한 대범하고 아량있는 노력을 기울이고있다.이것은 내외의 전폭적인 지지와 폭풍같은 환영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북과 남이 통일의 동반자로서 손을 잡고 긴장완화와 관계개선의 전환적국면을 함께 열어나가자는 우리의 호소에 적극적인 찬동을 표시하면서 당국이 북의 제안을 조속히 받아들일것을 강력히 요구해나서고있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자들은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운명을 위한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제안을 무턱대고 《진정성없는 평화공세》니 뭐니 하고 악의에 차서 헐뜯으면서 외세와의 《동맹》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더욱 기승을 부리고있다.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이 지금과 같은 중대한 시기에 미국의 지배와 예속밑에서 언제까지나 노예로 살 비굴한 자세를 드러내면서 동족의 선의의 손길은 뿌리치고 외세에게 빌붙는것은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이 조속히 실현되여 북남사이에 긴장완화와 관계개선의 전환적국면이 열리기를 바라는 남조선인민들과 온 겨레의 념원을 짓밟는 천만부당한 반민족적,반통일적추태이다. 현실은 그들이 북남관계문제나 민족의 운명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오직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압살할 야망밖에 없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과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민족분렬의 고통을 지속시키고 조선반도에서 군사적긴장과 전쟁위험을 고조시키는 주되는 화근이다.조선반도에서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통일을 이룩하자면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이 철수하고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하루빨리 종식되여야 한다. 그런데 사대와 외세의존이 체질화된 남조선집권세력은 미군철수라는 말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 무조건적인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침략군의 영구강점을 청탁하고있다.남조선당국이 미국상전에게 애걸하여 전시작전통제권전환을 연기시킨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더우기 역겨운것은 남조선당국자들이 미군의 남조선주둔이 미국의 대아시아전략과 리익에도 부합된다고 하면서 트럼프의 환심을 사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는것이다.이것은 사실상 남조선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미국의 침략과 지배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있다는것을 스스로 인정한것이나 같다.그것을 통하여 남조선과 미국사이의 《동맹》이라는것이 굴욕적인 예속《동맹》,대아시아침략《동맹》이라는것이 더욱 여실히 드러났다. 제것 주고 뺨맞는다는 말이 있다.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이 사대와 매국을 업으로 삼으면서 남조선을 통채로 미국의 침략군사기지로 내맡기고 미군유지비분담금이라는 명목으로 숱한 혈세를 해마다 섬겨바쳤지만 결국 차례진것은 무엇인가.《안보무임승차》라는 욕지거리와 하대밖에 더 있는가. 비극은 남조선당국자들이 미국상전들로부터 그런 참기 어려운 괄시를 당해도 그 어떤 민족적수치를 느끼지 못하고있다는데 있다.오히려 미국상전이 노발대발할수록 그들의 친미굴종행위는 더욱 우심해지고있다.트럼프의 언동에 겁을 먹고 비굴한 자세를 보이는 남조선보수당국의 처사가 그것을 말해준다. 남조선당국자들의 친미굴종행위는 남조선인민들과 온 민족의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충고하건대 남조선당국자들은 더 늦기 전에 외세의 하수인으로 살기를 그만두고 민족의 편으로 돌아서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고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구태의연하게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해치려 할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민족자주의 립장으로 돌아서야 하며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제안에 호응해나서야 할것이다. 박철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