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붕괴위기에 처한 반역당

 

망하는 놈의 집엔 싸움이 잦다고 지난 4월의 《국회》의원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한 《새누리당》내에서 계파싸움이 날로 더욱 치렬해지면서 붕괴위기가 짙어가고있다.그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수계층속에서는 《새누리당》이 《뿌리부터 썩어서 줄기가 썩고 잎도 썩고 열매도 꽃도 썩었다.》고 개탄하고있는 형편이다.

알려진것처럼 《새누리당》내의 친박계와 비박계는 20대 《국회》의원선거이후 패배의 책임을 서로 밀면서 끊임없이 대립해왔다.이로부터 정처없이 표류하는 난파선과 다를바 없는 《새누리당》을 위기에서 건져보려는 시도들이 있었지만 다 실패하고말았다.오히려 그때마다 친박계와 비박계사이의 갈등만 격화되였을뿐이다.

이런 속에 얼마전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었는데 그것이 도리여 험악한 계파싸움으로 이어지면서 당이 분렬될 직전의 사태까지 몰아왔다.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구성이 파탄된것을 놓고 두 계파가 서로 책임을 따지며 비난전을 벌리였는데 나중에는 정 그렇다면 갈라지자는 식의 위협적인 발언들까지 튀여나온것이다.

회의이후 비박계인물인 김용태는 《새누리당》을 《패거리집단》으로 비난하면서 《당은 마지막기회를 잃었다.》고 쏘아박고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하였다.《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 정진석도 《친박계때문에 당이 망하고있다.》고 불만을 터뜨리며 사태의 책임을 친박계에 들씌웠다.지금 비박계패들은 《결별을 각오하고 이번 사태에 맞서야 한다.》고 하면서 친박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있다.당을 둘로 쪼개는 한이 있더라도 친박계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자세이다.

비박계의 이런 거침없는 압박에 친박계가 가만있을리 만무하다.

친박계패거리들은 저들이 내세운 새 원내대표가 비박계의 역성을 들고있는데 대해 격분해하면서 정진석이 극도로 교만해졌다,도저히 신뢰할수 없다고 비난을 퍼붓고있다.친박계의 한 핵심인물은 정진석이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고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든가 아니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로골적으로 강박하였다.지어 친박계에서는 리념과 목표를 같이할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탈당해도 좋다는 식의 발언이 그치지 않고있다.이로 하여 《새누리당》내의 붕괴위기는 더욱 심화되고있다.사태가 심상치 않게 번져지자 바빠맞은 《새누리당》우두머리들이 급기야 《3자회동》이라는것을 벌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통합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며 그 위원장으로 외부인사를 임명하기로 하였지만 그것도 별로 신통한 수가 되지 못하고있다.위원장직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주장이 심히 엇갈린데다 회의결과에 대해 《밀실합의》라는 비난이 터져나오고있기때문이다.지금 《새누리당》내에서는 이 회의의 결과가 당대표직을 노리는 최경환과 《대통령》후보자리를 타고앉으려는 김무성의 《권력협상의 산물》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친박계는 최경환이 선거참패를 몰아온 이전 당대표 김무성과 마주앉아 협의를 한것자체가 잘못되였다고 여기고있으며 비박계는 주대가 없는 김무성에게 자기들의 운명을 맡길수 없다는 립장이다.

《새누리당》이 권력싸움으로 소란하기 그지없는 속에 얼마전 당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당을 끌고나간다고 하는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겨우 지명되였다.그런데 그에 대해 《새누리당》의 대다수 의원들이 마뜩지 않게 여기고있어 그 인물의 역할도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라고 한다.

현재 《새누리당》의 우두머리들은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전까지 어떻게 하나 분렬직전에 이른 당을 유지해보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하지만 뿌리깊은 원한과 좀처럼 가실수 없는 모순관계에 있는 친박계와 비박계의 싸움은 그치지 않고있으며 이로 하여 《새누리당》의 위기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남조선인민들은 《새누리당》의 치렬한 계파싸움과 날로 심화되는 붕괴위기에 대해 권력욕에 환장한 정치시정배들이 득실거리는 반역당의 피할수 없는 운명이라고 야유조소하고있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