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합의들에 대한 립장을 바로가져야 한다

 

더는 미룰수 없는것이 나라의 통일이며 더이상 참을수 없고 용납할수 없는것이 우리 민족이 당하고있는 분렬의 고통과 불행이다.

지속되고있는 이 엄중한 현실을 두고 그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을 천명하시고 그 실현을 위한 방도들을 전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하여서는 민족공동의 합의들을 존중하고 일관하게 리행해나가야 합니다.》

조국통일위업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요구중의 하나는 민족공동의 합의들을 존중하고 일관하게 리행해나가는것이다.

북과 남이 합의하고 온 세상에 선포한 조국통일3대원칙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은 우리 겨레의 의사와 요구,우리 나라의 구체적인 현실을 반영한것으로서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변함없이 높이 들고나가야 할 자주통일의 대강,민족공동의 합의들이다.

력사적인 조국통일3대원칙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은 결코 어느 일방에게만 덕을 주는것이 아니라 북과 남의 리익을 다같이 도모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주는 전민족의 자주적인 삶과 행복의 표대이다.거기에는 북과 남이 관계개선을 도모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일관하게 견지해야 할 원칙과 정치,경제,문화,인도주의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방도들이 다 들어있다.누구도 그에 대해 일방적으로 부정하거나 외면할 권리가 없다.조국통일3대원칙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을 대하는 태도와 관점에서 통일과 분렬,평화와 전쟁,애국과 매국이 갈라진다.

민족공동의 합의들이 그대로 리행되였더라면 북남관계가 지금과 같이 우여곡절을 겪지 않았을것이며 조국통일위업실현에서는 이미 커다란 전진이 이룩되였을것이다.

우리는 민족공동의 합의들에 기초하여 북남관계개선의 오솔길을 대통로로 만들고 북남관계의 력사를 새롭게 써나가려는 의지를 안고 온갖 성의와 노력을 다하여왔다.그 결과 최근년간에만 하여도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들이 여러차례 마련되였다.하지만 그 소중한 기회들은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하고 북남관계는 다시금 파국의 수렁속으로 깊숙이 빠져들군 하였다.그 중요한 원인의 하나가 조국통일3대원칙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의 기본정신에 배치되는 남조선당국의 그릇된 태도에 있다.

남조선당국이 민족공동의 합의들을 무시하고 반공화국대결책동에 매여달림으로써 이 땅에 차넘치던 화해의 봄기운은 사라지게 되였다.북남래왕과 접촉은 물론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들이 이제는 과거의 추억으로 되였으며 북남관계는 일촉즉발의 전쟁접경에까지 이르게 되였다.오늘 조선반도를 감도는것은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작당하여 몰아온 싸늘한 대결의 랭기와 전쟁의 검은구름뿐이다.참으로 통탄스러운 사태가 아닐수 없다.

정세가 달라지고 정권이 바뀌였다고 하여 북남합의들이 백지화된다면 앞으로 북과 남이 그 어떤 합의를 하여도 소용이 없게 될것이다.

이 땅에서 전쟁의 위기를 가시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화해와 협력,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유일한 출로는 오직 민족공동의 합의들을 존중하고 성실히 리행하는것이다.그것을 떠난 그 어떤 《원칙》이란 있을수 없다.오늘의 비정상적인 북남관계를 바로잡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조국통일3대원칙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을 존중하고 철저히 리행해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도발》이니 뭐니 하고 동족을 걸고들기에 앞서 북남합의들을 짓밟고 그 리행을 거부해온 죄악부터 돌이켜보아야 한다.

남조선의 《유신》독재자가 지난 세기 70년대에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을 핵으로 하는 7.4공동성명을 유린하였다면 그 후예들은 북남수뇌분들이 마련한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감히 《할것》,《못할것》,《나중에 할것》 등으로 제멋대로 칼질하다 못해 그 리행을 전면거부하는 망동까지 부리였다.

남조선집권세력이 진실로 조국통일에 관심이 있고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무엇을 자꾸 내들것이 아니라 이미 이룩된 민족공동의 합의들부터 인정하고 존중하며 리행하는 실천적조치를 취해야 한다.6.15시대에 활성화되여온 각 분야별,분과별협력교류기구들이 재가동된다면 구태여 북남당국이 마주앉아 다시 협력의 틀을 짜느라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단합된 힘으로 민족공동의 합의들을 존중하고 리행하기 위한 전민족적분위기를 적극 살려나가야 한다.

뒤를 돌아보고 앞을 내다볼수록 더없이 소중한 북남합의들이다.6.15의 기치보다 더 좋은 평화와 통일,민족번영의 표대는 없으며 6.15가 가리킨 길보다 더 나은 길은 없다.

조국통일3대원칙을 고수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일관하게 리행해나가면 북남관계개선과 평화,통일의 넓은 길이 열리지만 그것을 부정하고 말살하려 한다면 통일의 길은 멀어지고 민족적불행과 전쟁의 참화밖에 빚어질것이 없다.

력사와 현실이 명백히 보여주다싶이 남조선당국이 북남합의들을 존중하지 않고 그 리행의 길에 나서지 않는다면 북남관계는 파국상태에서 절대로 헤여날수 없다.

우리는 앞으로도 조국통일3대원칙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을 튼튼히 틀어쥐고나갈것이며 거기에서 탈선하려는 그 어떤 반통일행위에 대해서도 추호도 묵과하지 않고 단호히 짓부셔버릴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온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를 바로 보고 민족공동의 합의들을 부정하는 반통일적자세와 립장을 버려야 한다.지금처럼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에 계속 광분한다면 온 민족의 강력한 규탄을 면치 못할것이며 종당에는 멸망의 함정에 스스로 빠져들게 될것이다.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민족의 지향이 집대성되여있고 실천을 통하여 그 정당성과 생활력이 확증된 조국통일3대원칙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을 존중하고 성실히 리행해나가는 바로 여기에 자주통일의 대통로가 있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