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낡은 대결관념을 털어버려야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당 제7차대회에서 하신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서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리키신 길을 따라 나아갈 때 우리 민족은 반드시 민족분렬사에 종지부를 찍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할수 있다.

엉킬대로 엉킨 북남관계의 매듭을 풀고 화해와 단합을 이룩해나가자면 낡은 대결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과 남은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통일의 동반자로서 함께 손잡고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동족대결관념은 반민족적인 사고방식의 산물로서 북남관계개선을 저애하고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가로막는 중요한 요인이다.

시대착오적인 대결관념을 버리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통일의 동반자로서 함께 손잡고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야 한다.

북과 남은 한피줄을 나눈 동족이다.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다.비록 외세에 의한 민족의 분렬로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있지만 그것이 동족끼리 불신하고 대결해야 할 리유로는 되지 않는다.사상과 제도가 다르다고 하여 덮어놓고 적대시하면서 대결을 추구한다면 북과 남은 언제 가도 화해와 단합을 이룩할수 없다.

남조선의 력대통치배들은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도전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에 집요하게 매달려왔다.그들의 골수에는 오로지 동족의 사상과 제도에 대한 병적인 거부감,체질적인 적대관념만이 꽉 들어차있었다.

한피줄을 나눈 동족을 통일의 동반자가 아니라 《주적》으로,나라의 통일을 상대방의 제도를 해치는 《체제통일》로 보고 대하는 남조선통치배들의 반민족적인 대결관념과 립장은 우리에 대한 악의에 찬 비방중상과 적대행위,끊임없는 북침전쟁도발소동으로 이어졌다.

반공화국고립압살을 노린 핵소동과 우리의 사상과 제도,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헐뜯는 삐라살포,《인권》모략책동,북침핵선제타격을 노린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들은 북남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악순환속에 몰아넣고 조선반도에 항시적인 전쟁위험을 조성하였다.

사상 최악의 파국상태에 처해있는 오늘의 북남관계도 현 남조선보수당국의 동족대결정책으로부터 초래된것이다.

남조선의 현 집권세력은 이전시기의 《북에 끌려다닌 남북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떠들어대면서 그것이 《원칙》이고 《신뢰의 기초》라고 못박았다.

누가 누구를 끌고가겠다는것자체가 불신을 낳는 대결관념의 발로로서 비정상적인 현 북남관계파국의 근원이다.

조국통일운동의 간고한 력사와 북남관계의 불미스러운 현실은 반민족적인 대결관념을 없애지 않고서는 북남관계의 발전도,나라의 평화와 통일도 이룩할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새겨주고있다.

대결관념이야말로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지향하는 오늘의 시대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낡은 시대의 오물이다.

동족대결관념을 털어버리는것은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북남관계개선과 통일문제는 우리 민족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둘로 갈라진지도 70년이 넘었다.

나라의 분렬과 동족대결로 인적,물적자원이 헛되이 소모되고 민족의 통일적발전이 지체되고있다.

분렬이 지속될수록 우리 겨레가 당하는 피해와 재난은 심해지고 조선반도의 전쟁위험은 커지게 될것이며 나중에는 민족적참화를 면할수 없게 될것이다.

북과 남이 반목질시하고 대결할것이 아니라 화해하고 단합하여 통일에로 나아가는것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다.

북남대결의 시대에 결단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자면 남조선당국이 동족대결관념을 버리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로가지는것이 중요하다.동족을 무작정 불신하고 적대시하는 대결관념을 버리지 않으면서 북남관계를 발전시킨다는것은 말도 안된다.남조선당국이 협애하고 반통일적인 대결관념에 포로되여있는 한 북남관계의 새로운 진전은 기대할수 없다.

파국의 수렁에서 좀처럼 헤여나지 못하고있는 현 북남관계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대화제안은 내외의 전폭적인 지지와 찬동을 받고있다.

우리의 대화제안은 지금껏 북남대결을 추구하던 남조선당국이 자연스럽게 북남관계개선에 나설수 있는 조건을 지어주고있다.

그러나 남조선집권세력은 여전히 그 누구의 《변화》를 운운하며 동족의 대화제안을 한사코 거부해나서고있다.남조선당국자들이 우리의 제안에 담겨진 깊은 의도를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거부해나선것은 매우 무책임하고 경솔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

남조선집권세력이 완고한 대결관념을 버리지 않는다면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또다시 흐려질수 있다.

남조선당국은 반민족적인 대결관념을 대담하게 버리고 동족을 존중하며 통일의 동반자로서 함께 손잡고나갈 용단을 내려야 한다.새로운 관점,새로운 립장으로 동족을 대하며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우리 민족끼리의 관점과 립장에서 사고하고 실천해야 북남사이에 신뢰를 쌓고 화해를 실현할수 있으며 단합과 통일을 적극 추동할수 있다.

민족공동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모든것을 여기에 복종시켜야 한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공동의 리익은 조국통일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있을수 없다.

민족의 리익은 안중에도 없이 부당한 전제조건만 내세우며 자기의 주장만 고집한다면 북남관계개선의 앞길에는 극복하기 어려운 난관만 조성되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그 누구의 《변화》를 바라거나 《제도통일》을 추구할것이 아니라 진실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한 립장에 서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낡은 대결관념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진심으로 북남관계개선의 길에 나선다면 북남관계는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될것이며 나라의 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실현하는데서 나서는 기본문제들이 해결되게 될것이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우리는 대결과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으로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것이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이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압살소동에 계속 기승을 부린다면 추호도 용납치 않을것이며 그에 단호히 대처해나갈것이다.

남조선당국은 시대의 흐름과 겨레의 지향을 똑바로 보고 북남관계와 민족에게 백해무익한 대결관념을 털어버려야 하며 우리의 애국애족적제안에 호응해나와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