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분별없는 대결망동을 걷어치워야 한다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제시된 새로운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은 절세위인의 숭고한 애국의지가 맥박치고 통일강국건설의 가장 정당한 진로를 뚜렷이 밝혀주는것으로 하여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지와 적극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있다.지금 전체 조선민족은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새로운 장을 펼쳐나가기 위한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고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자들은 구태의연한 동족적대의식에 사로잡혀 무분별한 대결광기를 부리면서 우리의 애국애족의 호소와 제의에 한사코 도전해나서고있다.우리의 선의와 대범한 아량을 뿌리치면서 정치,군사적도발책동을 일삼는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대결광기로 말미암아 조국통일과 북남관계개선의 새로운 기회가 또다시 망쳐질수 있는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여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애국애족적호소와 제의에 담긴 깊은 뜻을 똑바로 새겨보고 책임적인 선택을 할 대신 계속 분별을 잃고 행동한다면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것이라고 엄숙히 경고하였다.남조선당국은 이것을 가볍게 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남조선당국에 선의의 손길을 내민것은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기 위한 최대의 성의이고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차례진 행운의 기회이다.

우리의 애국애족적호소와 제의는 민족의 대의를 앞에 놓고 그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려는 투철한 통일의지와 동포애의 결정체이다.

북남관계가 오늘과 같은 험악한 파국상태에 처한것은 전적으로 동족을 극도로 적대시하면서 반공화국대결소동에 미쳐날뛴 남조선당국의 분별없는 망동에 기인된다.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물젖어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모략,북침전쟁도발책동에 광분한 현 남조선보수당국의 죄악은 북남관계사상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것이였다.특히 반역패당이 지난 3월부터 미국과 야합하여 《키 리졸브》,《독수리 16》합동군사연습을 최대규모로 벌려놓은것으로 하여 북남관계는 그야말로 걷잡을수 없는 폭발국면에로 치달았다.

하지만 우리는 북남관계와 민족의 운명이 더없이 귀중하기에 최대한의 인내력과 아량을 발휘하여 지금까지 벌어진 불미스러운 모든것을 덮어두고 남조선당국에 대화와 협상으로 북남관계의 파국을 타개해나갈것을 호소한것이다.남조선 각계는 물론 해외동포들도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용단에 지지와 찬동을 표시하면서 남조선당국에 책임적인 선택을 할것을 요구하고있다.남조선당국자들이 초보적인 분별력과 꼬물만 한 리성이라도 있다면 응당 저들의 반통일적인 죄악에 대해 성근하게 돌이켜보고 동족의 아량있는 노력에 선의로 대답해나서야 할것이다.

그러나 시야가 좁고 병적인 대결관념에 포로된 남조선당국자들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를 고맙게 대할 대신 오히려 그에 역행하는 도발적자세를 취하고있다.그들은 우리의 대범한 제의에 대하여 《남남갈등》을 조장하기 위한것이라느니,《대화제의시늉》이니 뭐니 하는 온당치 못한 나발들을 불어대는가 하면 《외교적고립을 타개하기 위한 카드》라느니,《대북제재에 균렬을 내기 위한》것이라느니 뭐니 하는 제나름대로의 수작을 줴치며 그것을 한사코 거부해나서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대화제의를 《제재》나 《압박》을 피하기 위한 《약자의 술수》로 보는 그자체가 무지의 산물이고 오판중의 오판이다.

우리가 남조선당국에 대화를 제의한것은 어떻게 하나 오늘의 험악한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야 하는 막중한 민족적책임감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그것을 그 어떤 《술수》나 《셈법》에 귀착시키려든자체가 북남관계개선과 통일을 바라지 않는자들의 너절한 추태이다.

대화와 협상으로 북남관계의 파국을 타개해나가자는 우리의 호소와 제의는 지극히 정당하다.

대화와 협상은 오해와 불신을 가시고 신뢰와 단합을 도모할수 있는 방도이다.지난 시기 북과 남은 대화와 협상으로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간 좋은 전례들을 창조하였다.북남관계의 파국은 대화와 협상의 단절로부터 시작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대화와 협상이 북남관계개선의 길이라면 그것을 부정하는것은 대결과 긴장격화의 길이다.북남관계가 헤여날수 없는 파국에 깊숙이 빠져있는 지금이야말로 서로가 오해를 털고 협상탁에 마주앉아야 할 때이며 대결이 아니라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를 지향해나가야 할 때이다.

지금 동서남북도 가려보지 못하는 남조선의 통일부 장관과 같은 대결광신자들은 《대화보다 북의 변화를 이끌 시점》이니 뭐니 하면서 주제넘게 《선 비핵화,후 대화》나발을 불어대고있다.국제적인 반공화국핵소동을 주도하며 우리를 고립압살하려고 미쳐날뛰여온 미국까지도 《선 비핵화,후 대화》에 대해 승산이 없다고 자인하고있는 오늘 남조선당국자들이 그것을 전제조건으로 내걸며 대화를 거부하고있는것은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남조선당국의 이런 어리석은 처사는 조미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에 중뿔나게 끼여들어 복잡성을 조성하고 반공화국압살야망을 한사코 실현하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로이다.

선의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에게 한사코 도전해나서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악랄한 처사를 놓고서는 누구도 그들에게 현 북남관계의 파국을 해소할 의지가 있다고 말할수 없을것이다.

대화와 관계개선인가 아니면 대결과 긴장격화인가.

겨레와 시대의 물음앞에서 남조선당국은 책임적인 선택을 하여야 한다.

기회는 아무때나 차례지는것이 아니다.남조선당국은 대결광기를 부리면서 모처럼 찾아온 행운의 기회를 망치려들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동족이 내민 따뜻한 손길을 잡는다면 통일의 새 력사를 써나가는 동반자가 될수 있지만 그것을 끝끝내 뿌리치고 등을 돌려댄다면 그 결과는 실로 비참할것이다.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성의에 끝까지 도전하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우리의 선택은 단호한것으로 될것이다.우리의 대응은 남조선의 대결광신자들을 헤여날수 없는 궁지에 더 깊이 몰아넣고 더 빨리 자멸하게 만드는 초강경적인 공세로 될것이다.

시대의 흐름과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며 반통일대결에 광분하는자들은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우리의 이 경고가 빈말이 아니라는것을 다시금 엄숙히 상기시킨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애국애족적호소에 도전하면서 무지한 오판으로 자멸만을 앞당기는 분별없는 대결망동을 걷어치워야 한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