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국제무대에서 동네북신세가 된 미국

 

쩍하면 세계《유일초대국》이라고 우쭐렁거리며 이 나라,저 나라에 대고 삿대질하는 미국이 가는 곳마다에서 배격받고있다.

최근 타이에서 미국에 대한 비난과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이 나라 주재 미국대사의 발언이 그 직접적동기로 되였다.

미국대사는 이 나라 외무상과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타이의 인권상황이 이렇소,저렇소 하고 주제넘은 소리를 하였다.이것은 즉시 이 나라 정계,사회계의 강한 분노를 자아냈다.

타이수상은 자국의 인권상황을 걸고든 미국대사의 발언이 타이의 현실을 외곡한것으로서 역효과를 가져올것이라고 언급하였다.그러면서 그는 타이가 작은 나라이지만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라고 그루를 박았다.외무상은 미국대사의 발언을 의도적인 도발행위로 묘사하면서 미국대사가 타이에 대해 더 잘 아는것이 필요하다고 야유조소하였다.

그런가 하면 이 나라에서는 미국대사를 환영할수 없는 인물로 평가하면서 정부가 그를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울려나오고있다.

반미기운은 이란에서도 고조되고있다.

미련방최고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자국내에 동결되여있던 이란중앙은행의 자금 20억US$를 몰수한 미국의 강도적처사가 이란인민들의 응당한 반발을 샀다.

미국은 저들의 자금절취행위가 1980년대에 있은 테로사건과 관계되여있다고 횡설수설하고있다.

1983년 레바논의 바이루트에 주둔하고있던 미해병대원들의 숙소에서 자폭테로공격사건이 일어나 미륙군과 해군 수백명이 황천객이 되였다.미국은 이 테로공격을 이란의 군사적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히즈볼라흐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이란에 그 법적책임을 뒤집어씌웠다.그리고는 뉴욕은행에 예금되여있던 이란은행의 자금 20억US$를 강도적으로 나꾸어챘다.미군사망자유가족들에게 배상금으로 준다는것이다.미국은 이렇게 함으로써 자국내에서 피해자들의 불만을 눅잦히는 한편 이란에 《테로지원국》모자를 씌워 반이란정책을 강행하고있는 저들의 범죄적책동을 합리화해보려 하고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을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비법적인 조치를 취하였다고 하면서 미련방최고재판소의 판결은 이란중앙은행의 자금을 절취하는것이나 다름없다고 항의하였다.

이란신문 《케이한》은 미련방최고재판소의 판결로 하여 핵협상타결후 얼마간 존재했던 이란과 미국사이의 긴장완화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하면서 미국은 남의 재산을 훔쳐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굶주린 날강도승냥이이며 이런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라고 전하였다.계속하여 신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란의 국영기업체들은 물론 이란사람들중 그 누구도 앞으로 날강도 미국의 돈주머니에 단 1US$의 자금도 저금하지 않을것이 명백해졌다고 하면서 이번 사건은 두 나라의 정치관계뿐아니라 전반적인 무역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하였다.실지 이란에서는 미국산 자동차수입을 전면중지하는 등 강경한 조치들이 취해지고있다.

한편 이 나라 국회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행위에 대한 대응조치로 미국이 지난 수십년간 이란국민들에게 끼친 죄행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2건의 긴급법안을 채택하였다.한건은 1953년 미국이 민주주의적으로 선거된 당시 이란수상 모함마드 모싸데그를 축출하는 쿠데타를 일으킨 죄행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상소하여 미국으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아내겠다는것이다.다른 한건은 미국의 부추김밑에 강요된 이란-이라크전쟁시기 이란인 22만 3 000명이 사망하고 이슬람교혁명후 미국의 배후조종밑에 감행된 테로공격들에 의해 이란인 1만 7 000명이 사망한데 대한 피해보상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겠다는것이다.

이란정부는 사법성과의 협력하에 사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제법에 준하여 미국으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아내기 위한 전면적인 외교공세를 벌리고있다.

결국 미국의 이란자금절취행위는 혹떼려다가 혹붙이는 격이 되고말았다.

제반 사실은 국제적인 반미기운의 강화와 미국의 고립상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미국의 강권과 패권주의는 오늘의 세계에서 더는 통하지 않는다.

만일 미국이 이것을 명심하지 않고 계속 강권몽둥이를 휘둘러댄다면 동네북신세가 되여 고립의 함정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게 될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