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몰락하는 세력의 부질없는 모의판
얼마전 일본의 이세시마에서 7개국수뇌자회의가 진행되였다.해마다 열리군 하는 이 회의는 미국,영국,도이췰란드,일본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7개국수뇌자들이 참가하는 년례적인 회합이다.세상사람들이 일명 《부자들의 회의》라고 비꼬아 부르고있는 이 회의의 목적에 대하여 참가국들은 세계적범위에서 경제적문제들을 《조정》하고 《협조》를 강화해나가기 위해서라고 광고하고있다.하지만 실지로는 세계경제전반을 저들의 리익에 복종시키고 그에 기초하여 정치와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패권을 쥐려는 흉심밑에 벌려놓고있는 미국주도하의 서방렬강들의 공개적인 모의판에 지나지 않는다. 가관은 7개국수뇌자회의의 명분이 그처럼 요란한데 비해서 실질적인 결과물은 언제나 보잘것 없었다는것이다.무엇때문인가.그 원인을 이번에 진행된 7개국수뇌자회의과정을 놓고 찾아보기로 하자. 나무심기,사원방문,강기슭에서의 산보… 이런 일정으로 시작된 7개국수뇌자회의에 대하여 주최측인 일본은 회의가 마치도 순조롭게 진행된듯이 선전하였다.그러나 일본의 선전과는 달리 회의는 진행 전기간 참가국들사이의 불협화음으로 소란스럽기 그지없었다. 경제문제토의에서 일본이 자국의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계획실현을 추구한 반면에 도이췰란드와 영국은 저들대로 투자와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발전을 주장하였다.이밖에 다른 기타 국제문제들을 토의하는 마당에서도 각국의 립장은 일치하지 못하였다. 그럭저럭 회의는 이틀간에 걸치는 일정을 마치고 페막되였다.페막에 앞서 일본을 비롯한 회의참가국들은 수뇌자선언과 기타 문건들을 발표하면서 7개국수뇌자회의의 《성과》에 대해 떠들어댔다.그러나 조금이라도 기대를 품고 회의결과를 주시하고있던 사람들은 이번 회의에 대해 강한 불만과 실망감을 표시하였다.회의에서 합의된 내용들이 대부분 알속은 없고 빈껍데기뿐이였던것이다. 피난민문제만 놓고보아도 그렇다.회의에 참가한 여러 나라들이 피난민위기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유럽나라들인것으로 하여 이 문제는 사실상 중요의제로 취급되였다. 회의에 참가한 유럽리사회 의장은 피난민위기해결에서 7개국이 앞장에 서지 않으면 누구도 나서지 않을것이라고 하면서 7개국이 금융지원과 해당한 법제정사업에서 선도자적역할을 해줄것을 애원까지 하였다.허나 회의는 문제해결을 위한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도들은 내놓지 못하였다.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모두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고말았다. 이렇게 된것은 사실상 회의참가국들이 심각히 제기되고있는 국제적인 현안문제들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하기때문이다. 도이췰란드신문 《슈피겔》은 어느 한 론평에서 서방세계의 7개국수뇌자들은 이번에 수많은 국제문제들을 토의하면서 여전히 민첩하고 능력있다는것을 시위하려고 애썼다,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사실 지금처럼 7개국의 형편이 한심한적은 없었다,대외적으로는 신흥경제국들의 압력에 직면하였고 대내적으로는 점점 득세하는 보수세력들의 공세에 몰려있다,이 나라들의 경제는 8년전 세계를 휩쓸었던 금융위기후 아직도 회복되지 못한 상태이다라고 7개국의 궁색한 처지에 대해 까밝혔다. 비교적 객관적인 평가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렬강들은 지금 자기 나라들이 겪고있는 위기도 타개하기 힘든 처지에 놓여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모여앉기는 하였지만 리해관계의 불일치로 서로 다툼질만 벌리였고 그러면서도 회의뒤끝에는 형식적이나마 그 무슨 선언이라는것을 발표하면서 세상사람들앞에서 체면을 세워보려 하였다.결국 이번에 진행된 7개국수뇌자회의도 실속이 없는 겉치레식회합으로 되고말았다.오죽했으면 세계의 수많은 언론들과 전문가들속에서 7개국수뇌자회의결과를 놓고 새로운것은 없고 앞으로 달라질것도 없다,참가국들은 회의에서도 회의후에도 자기의 리익만을 추구하고있다,지금까지 7개국수뇌자회의가 무수히 진행되였어도 달라진것은 회의주최지뿐이다라는 조소의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겠는가.그들은 서방은 늙고 지쳤으며 이로부터 7개국수뇌자회의는 활기도 없어지고 쇠약해져 조락기에 들어섰다고 한결같이 평하고있다. 이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지금 세계적으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패권주의에 맞서 나라와 지역들사이의 단결과 협조움직임들이 더욱 적극화되는 속에 7개국수뇌자회의는 점차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고있다.중국은 이 회의가 주요신흥국들이 참가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회합으로서 국제사회를 움직일만 한 영향력이 없다고 단정하였으며 로씨야도 이미 지난해 7개국수뇌자회의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20개국수뇌자회의와 같은 훨씬 효과적인 다른 형식의 사업에 전념할것이라고 자기 립장을 밝혔다. 미국을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세력이 제아무리 자기 시대를 다 산 낡은 국제질서를 유지해보려고 어리석게 놀아대도 그것은 부질없는짓이다.반동세력의 쇠퇴몰락과정은 그 어떤 처방으로도 멈춰세울수 없는 력사의 필연이다.7개국수뇌자회의는 바로 이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 본사기자 안철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