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15일 로동신문
사설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주체89(2000)년 6월 평양에서 민족분렬사상 처음으로 북남수뇌상봉이 진행되고 우리 민족끼리리념을 핵으로 하는 6. 15공동선언이 채택된것은 자주통일의 리정표를 마련하고 통일위업의 력사적전환기를 열어놓은 특기할 사변이였다. 선언이 채택됨으로써 북남관계에서 획기적인 전변이 이룩되고 조국통일운동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였다. 이것은 6. 15공동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뚜렷한 과시이다. 북남관계에서의 경이적성과들로 충만된 격동적인 나날은 6. 15공동선언이야말로 민족의 단합과 통일의 앞길을 뚜렷이 밝혀주는 불멸의 대강이며 선언을 성실히 리행해나갈 때 우리 민족은 반드시 조국통일을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철의 진리로 새겨주었다. 6. 15공동선언의 채택과 그로부터 이룩된 사변적성과들은 조국통일위업은 오늘 6. 15공동선언채택이후의 지난 16년간은 선언의 존중과 리행을 떠나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평화, 민족공동의 번영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는것을 확증해주었다. 남조선에서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을 반대하며 대결을 정책화한 보수《정권》이 등장함으로써 선언들의 리행은 전면중지되고 우리 민족끼리의 함성이 드높던 삼천리강토에는 전쟁의 검은구름이 드리우게 되였다. 6. 15의 흐름을 따라 활력있게 전진하던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한것은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적대시정책과 그에 적극 추종하며 동족대결에 광분한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의 매국반역적망동의 필연적결과이다. 특히 현 남조선보수당국은 민족공동의 합의들에 토대하여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이룩할데 대한 우리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반공화국대결소동을 날로 강화하였다. 지금도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강화조치와 평화적인 우주개발을 《위협》으로 걸고들면서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반공화국《제재》와 북침전쟁연습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최근에는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을 《위장평화공세》로 악의에 차서 헐뜯으면서 반공화국도발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있다. 남조선당국의 반통일적망동에 의해 북남대화의 길이 가로막히고 핵전쟁위기가 고조되고있는 엄혹한 현실은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의 존중과 리행은 곧 북남관계개선이고 평화와 통일이며 그에 대한 부정은 대결이고 전쟁이라는것을 다시금 새겨주고있다. 오늘 전체 조선민족앞에는 조국통일3대헌장을 높이 받들고 6. 15의 격류를 다시금 세차게 일으킴으로써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성취해야 할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있다. 《우리는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하루빨리 분렬의 장벽을 허물고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자주,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의 관점과 립장에서 민족자결의 원칙, 민족대단결의 위력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과 전횡을 용납하지 말아야 하며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팔아먹는 사대매국세력의 외세의존책동을 철저히 반대배격하여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친미사대근성을 버리고 굴욕적인 대미추종정책과 결별할 용단을 내려야 하며 동족을 압살하기 위한 수치스러운 외세공조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조국통일의 큰뜻을 앞에 놓고 사상과 리념, 정견의 차이를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단결하며 련대련합을 실현하여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적극 마련해야 한다. 지난날 반통일의 길을 걸었다 해도 민족을 위한 길에 나선다면 조국통일을 위해 함께 손잡고나가려는 우리의 립장은 변함이 없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며 련방제방식의 통일을 실현하는것은 조성된 정세의 절박한 요구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북침전쟁연습과 무분별한 군사적도발을 전면중지하여야 하며 핵강국의 전렬에 들어선 우리의 전략적지위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리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 온 겨레는 이 땅에 핵전쟁의 재난을 서슴없이 몰아오는 내외호전광들을 단죄규탄하는 반전평화투쟁을 줄기차게 벌려나가야 한다. 만일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선군의 기치높이 다지고다져온 무진막강한 힘을 총폭발시켜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해버릴것이다. 북과 남은 전민족적합의에 기초한 련방제방식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제도통일》의 허황한 망상을 버리고 6. 15공동선언을 통해 천명한대로 련방제방식의 통일실현에로 방향전환을 하여야 할것이다. 북남관계의 개선을 가로막는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도전하면서 정치군사적대결을 날로 격화시키는 남조선보수당국의 반통일적책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상대방을 자극하는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군사적긴장상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소해나갈데 대한 우리의 제안에 응해나서야 한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데서 6. 15공동선언을 비롯한 민족공동의 합의들을 존중하고 리행해나가는것이 중요하다. 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인 동족대결정책을 버리고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대로 북남합의들을 인정하고 리행하는 길로 나와야 할것이다. 민족자주, 민족대단결의 기치높이 평화와 련방제방식으로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이룩하려는것은 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련석회의에서 다시금 천명된 우리의 원칙적립장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은 북남관계개선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외세와 공조하여 반공화국대결에 미쳐날뛰는 남조선보수당국의 매국반역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거족적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백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