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8일 로동신문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을 따라배우자

백두청춘들은 위대한 영웅인민의 아들딸들이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의 전투기록장을 펼치고(3)

 

지난 세기 50년대에 세계는 미제를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련합세력과 당당히 맞서 위대한 전승을 이룩한 우리 나라를 영웅조선으로,우리 인민을 영웅적인민이라고 찬양하였다.

잊을수 없다.영웅조선의 하늘가에 꽃보라처럼 터져오르던 전승의 축포를…

그때로부터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 백두산기슭의 만년언제우에서 전승의 하늘가에 터져올랐던 그날의 축포가 다시 터져올랐다.

우리 당은 전화의 용사들과 인민들처럼 무비의 용감성과 대중적영웅주의로 이 땅우에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백두청춘들의 위훈을 조국의 하늘가에 금문자로 새겨주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백두의 정갈한 물과 공기를 마시며 심신을 단련하고 백두의 칼바람을 맞으며 배짱과 신념을 키운 청년전위들은 우리 당의 가장 믿음직한 계승자들이며 사회주의 우리 조국을 떠받드는 억센 기둥들입니다.》

지난 1월 《로동신문》에는 백두산영웅청년1호,2호발전소건설에서 로력적위훈을 세운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의 지휘관,돌격대원들에게 로력영웅칭호를 비롯한 국가수훈,명예칭호를 수여할데 대한 정령이 발표된 소식이 실리였다.수천명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이 로력영웅칭호를 비롯하여 높은 국가수훈,명예칭호를 수여받았다.

그것은 백두청춘들이 발휘한 무비의 용감성과 대중적영웅주의에 대한 평가였다.

대중적영웅주의! 이것은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의 창조자들인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의 고귀한 투쟁기풍이였고 모든 기적과 위훈의 원천이였다.

백두의 엄혹한 겨울을 열번 나마 맞고보낸 그 나날에 제일 잊혀지지 않는 전투가 어느때였는가고 물으면 돌격대의 구대원들은 누구나 2010년 1월에 있었던 발전설비수송전투를 눈시울 적시며 추억하군 한다.

령하 30℃를 오르내리는 혹한속에서 청진으로부터 아흔아홉굽이 차유령과 감령,삼천령을 비롯하여 두터운 얼음이 깔린 산세험한 령길들을 극복하며 수십t이나 되는 발전설비들을 안전하게 운반한다는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였다.

자그마한 발구를 끌고올 용단도 쉽지 않은 길이여서 땅크 아니면 어림도 없다는 목소리도 울려나왔다.

백두대지의 땅들이 녹기를 기다린다면 5월에 들어가서야 발전설비들을 운반할수 있었고 그렇게 되면 발전소조기조업이 반년이나 늦어진다.한해 또 한해 어떤 피땀의 대가로 당겨온 조기조업인데 반년씩이나 미루다니…

전체 돌격대가 떨쳐나섰다.

650여리길을 수십리씩 려단별로 갈라맡고 곡괭이와 정대로 얼음길을 까고 얼어붙은 땅을 파헤쳐 모래와 석비레를 마대로 메날라 길우에 뿌렸다.650여리 구간에 길다란 띠처럼 펼쳐진 희한한 한겨울의 흙길을 청진과 부령,무산과 대홍단,백암의 주민들은 놀라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혹한속에서 보름동안이나 수송전투를 벌린 그 나날에 무슨 일인들 없었으랴.

뜻하지 않게 산비탈로 미끄러져 눈무지속에 곤두박힌 회전자를 구원하기 위해 눈보라속에서 얼어붙은 산턱을 까내고 회전자가 떨어져내린 산비탈면까지 길을 내여 련결대차를 들이대기 위한 전투는 자연과 인간의 대결이기 전에 불가능과 신념의 치렬한 결전이였다.

전체 돌격대가 떨쳐나 발전설비수송전투를 벌린 그 나날에는 홰불로 길을 밝히며 수송대와 함께 꼬바기 수백리길을 걸으며 심한 동상까지 입은 돌격대원들도 있었고 미끄러지는 발전설비를 구원하다가 숨진 꽃같은 간호원처녀도 있었다.

혹한과 눈보라속에서 벌린 발전설비수송전투,그것은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의 굴함없는 신념과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준 대중적영웅주의의 감동깊은 화폭이였다.

지난해 4월 25일 함경북도의 깊은 산골군의 고개마루로 수백명의 대오가 한줄로 렬을 지어 오르고있었다.그들의 목적지는 백암군 천수골,1호발전소 언제좌안콩크리트타입전투장이였다.《가리라 백두산으로》노래를 합창하며 청년동맹기발과 돌격대기발을 펄펄 휘날리면서 길 아닌 길을 따라 험한 산발을 오르내리고 가시덤불을 헤치며 전진하는 그들은 황해북도려단 돌격대원들이였다.

몇달째 함경북도의 외진 산골에서 공사에 필요한 채벌작업을 진행하던 려단에 시급히 1호발전소 언제좌안콩크리트타입공사장에 진출할데 대한 전투명령이 하달되였다.

백암군 천수골까지는 차길로 수백리길,지휘부에서 보내준 운수기재에만 의존해서 차길을 따라 려단전원이 기동하자면 헐잡아 한주일이 걸려야 했다.산길을 타고 직선으로 질러가면 이틀길!

사령부나팔소리가 울렸을 때 빨찌산들이 어떻게 했겠는가.

《려단 폭풍!》

려단지휘관들의 불같은 호소에 청년돌격대원들은 한사람같이 호응해나섰다.

작업공구들과 려단의 크고작은 짐들은 화물자동차에 실어보내고 돌격대전원은 천수골까지 도보로 떠났다.행군로상에서 주먹밥으로 끼니를 에우며 이틀동안 강행군을 들이대여 새로운 전투진지를 차지한 그들은 숙소건설용목재로 휘틀부터 만들었고 배낭을 풀기 전에 맡은 구간의 언제좌안콩크리트치기에 돌입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력사적인 첫 현지지도를 받은 이후 백두전구에서는 단 몇달동안에 그야말로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건설의 신화들이 련이어 창조되였다.

1호발전소언제건설장에서 지난 시기 한해에 진행하던 평균타입량의 5.5배,최고타입년도보다는 2.2배이상의 콩크리트치기실적 기록!

2호발전소건설장에서 기본대상인 물길굴피복공사가 뜻깊은 전승절에 빛나게 결속,발전기실과 부속건물 등 전반적인 건축공사들이 96%계선 돌파!

1호발전소언제의 평균높이가 4월말에 비하여 30여m나 우뚝 솟아올랐고 눈깜박할 사이에 아담한 살림집들이 일떠서 전변의 모습을 드러내였다.

이 자랑찬 위훈의 바탕에는 과연 무엇이 놓여있었던가.

굴진속도는 원수님께로 달리는 우리 마음의 속도!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백두전역에 끊임없이 울려퍼진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의 노래,이 노래를 부르며 한구간,한구간을 돌파해나간 돌격대원들이였다.

준엄한 전화의 나날 최후의 결사전에 나선 인민군용사들이 평양의 하늘가를 우러르며 불타는 고지에 남긴 글발도 바로 이것이 아니였던가.

한몸이 그대로 방패가 되여 돌격대원들을 구원하고 우리곁을 떠나간 평양시려단의 원정철동무,불치의 병에 걸렸지만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전투장을 떠나지 않은 평양시려단의 리동철동무,위기일발의 순간 서슴없이 한몸을 내대여 귀중한 설비들을 구원하고 두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어 평양의 중앙병원으로 후송되였지만 몸이 추서기 바쁘게 밀차에 몸을 싣고 안해와 함께 전투장에 다시 달려와 경제선동을 벌리다가 생을 마친 평양시려단의 김춘남동무,뜻밖에 갱이 물에 잠겼을 때 떼를 무어 굴진을 보장하고 72시간동안 차오르는 물속에서 물푸기전투를 벌린 돌격대원들…

모두가 무비의 용감성과 대중적영웅주의의 산아들이였다.

지난해 9월 발전소건설장에 찾아오시였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2호발전소의 언제와 물길굴도 무심히 볼수 없다고 하시면서 혹한속에서 자연과의 전쟁을 벌린 청년들의 애국심에 머리가 숙어진다고 가슴뜨겁게 말씀하시였다.일군들의 만류도 마다하시고 완공된 물길굴입구까지 걸어오신 그이께서는 이제는 들어가볼수 없게 된 물길굴앞에서 오래도록 서계시였다.그 보이지 않는 격전장의 주인공들이 바로 평안북도려단과 함경북도려단의 돌격대원들이였다.

언제우에 휘날리는 기발은 어디서나 보이지만 땅속물길굴에 꽂았던 붉은기를 본 사람은 많지 않다.그러나 나무광차까지 만들고 언 밥을 씹으며 원수님께로 가는 길을 열자고 웨치던 그 함성,관통의 날에 합창하던 노래소리의 메아리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심장으로 들어주시였던것이다.

이제는 볼수 없는 그 물길굴에 피와 땀을 바친 돌격대원들의 이름을 우리는 여기에 남기지 못한다.그 어느 지휘관을 만나보아도,어느 돌격대원에게 물어보아도 그들의 대답은 하나이기때문이다.우리 대대가 건설했다고,우리 려단의 자랑찬 창조물이라고.

바로 이것이 당과 수령의 부름에 무비의 영웅성과 대중적영웅주의로 화답해나서는 우리 백두청춘들의 심장의 목소리가 아니겠는가.

백두청춘들의 고결한 삶과 투쟁에서 우리 가슴뜨겁게 안아본다.

혁명가요를 심장으로 부르며 항일의 혈전만리에 혁명의 더운 피를 뿌린 투사들의 군상을.전후 미제를 때려부신 그 기세로 복구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 세기를 주름잡으며 영웅조선의 기상을 만천하에 과시한 영웅세대들의 모습을.

세계의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는 대중적영웅주의의 체현자들이 세기를 이어 또다시 백두전구에서 자라났다.

우리 과연 들어본적이 있는가.돌격대명칭에 영웅이라는 고귀한 부름을 안겨주고 그들이 일떠세운 발전소에도 영웅이라는 값높은 이름을 새겨주었다는 사실을.

오늘의 200일전투의 앞길에도 많은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다.영웅신화를 창조한 백두청춘들의 투쟁이 증명한바와 같이 영웅조선의 자랑스러운 투쟁전통인 대중적영웅주의를 높이 발휘해나갈 때 200일전투에서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나갈것이다.

본사기자 신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