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9일 로동신문

 

김치공업화의 새 력사를 펼쳐가시는 뜨거운 사랑

류경김치공장에 아로새겨진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지지도의 자욱을 따라

 

룡성구역으로 뻗은 넓은 도로를 따라 취재승용차는 달렸다.

차창으로는 평양시교외의 유정한 풍경이 안겨드는데 우리의 가슴은 흥분으로 높뛰였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류경김치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는 소식!

사실 경애하는 원수님의 혁명활동보도소식을 들으며 200일전투의 새로운 날과 날들을 맞이하는 우리 인민이다.조국강산을 울리는 그 소식을 들을 때면 가슴마다에는 신심과 락관이 용솟고 더우기 인민생활과 관련한 현지지도소식을 들을 때면 꿈과 리상으로 그려보던 휘황한 래일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는듯 하여 한없는 고마움에 목메이는 우리 인민이 아닌가.

김치,그 이름만 들어도 민족의 향취가 물씬 풍겨오고 감미로운 체험과 생활의 단면을 줄줄이 떠올리게 되는 우리 인민이다.

우리 민족의 식생활에서 떼여낼수 없는 그 김치를 공업적인 방법으로 생산할 공장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또 어떤 사랑넘친 불멸의 사적들을 남기시였을가 하는 생각에 잠겨있는데 벌써 공장정문이 보였다.

끝이 없을듯 늘어선 남새온실들과 남새포전들,참으로 공장은 남새바다 한가운데 자리잡고있었다.사시절 원자재문제는 걱정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앞서는데 공장일군인 최기영동무가 우리를 반겨맞아주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치를 공업적방법으로 생산하여 도시주민들에게 공급하면 남새의 랑비를 없앨수 있을뿐아니라 그들이 맛있고 신선한 김치를 정상적으로 먹을수 있습니다.》

최기영동무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공장을 찾으시였던 시간은 이른아침이였다고 격정에 젖어 말하였다.

아직은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일터에 나오지 않은 이른아침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공장을 찾으실줄은 누구도 몰랐다고 한다.

우리 인민들에게 공업적방법으로 만든 맛좋은 김치를 안겨주는 문제를 얼마나 중시하시였으면 온 나라 일을 돌보시는 그 바쁜 속에서도 이른아침시간에 공장의 주인들보다 먼저 김치공장을 찾으시였으랴.

인민들에게 보다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온갖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친어버이의 사랑에 떠받들려 일떠선 현대적인 김치생산기지는 겉모습만 보아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현대적으로 꾸려졌다는것이 알렸다.

수도시민들에게 맛좋은 김치를 사철 정상적으로 보내주자면 공업화가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현대적이며 능력이 큰 김치공장을 건설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건설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일일이 풀어주시고 공장을 찾으신 그날에는 몸소 공장의 이름을 《류경김치공장》이라고 명명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뜨거운 인민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공장건물안으로 들어섰다.

시원하게 꾸려진 홀의 정면벽면에는 《김치는 우리 민족이 제일 좋아하는 민족음식의 하나입니다.》라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가 모셔져있고 아래에는 김장과 관련한 인상적인 풍경화가 반경화형식으로 그려져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몸소 보아주신 그림이였다.

행복한 어느 가정의 김장준비풍경,

아담한 울담밑에 오지독이며 갖가지 사기단지들이 쭉 늘어섰는데 초절임을 한 배추들이며 정히 다듬은 무우들이 차곡차곡 쌓아져있다.그런가 하면 보쌈김치며 동치미에 넣을 감인듯싶은 사과와 배,대추와 밤이 크고작은 그릇에 담겨져있고 깍두기김치에 넣을 명태는 칼도마를 기다리고있다.절구옆에는 김치의 맛과 색을 돋굴 새빨간 통고추들이 광주리에 담겨져있는데 김치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해놓은 고추와 마늘,파,생강들이 벌써부터 향긋하게 잘 익은 김치맛을 떠올려주어 저도모르는 사이에 군침이 돌았다.

김치를 떠난 조선민족을 어찌 생각할수 있으랴.주식물에서 밥이 우리 민족음식을 대표한다면 김치는 부식물에서 우리 민족음식의 특색을 보여주는 손꼽히는 음식이다.

생동하게 그려진 풍경화를 보느라니 김치와 관련된 우리 민족사의 이야기들이 떠오르고 민족음식문화발전에서도 김치를 중시하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명한 령도와 고매한 덕성이 돌이켜졌다.

처음에는 금과 같이 귀중한 음식이라는 의미에서 금채라고 불리우다가 흐르는 세월속에 김치로 그 발음이 고착되였다고도 하는 김치는 옛적부터 우리 인민의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것으로 되였고 그 종류도 셀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뭐니뭐니하여도 김치중의 김치는 통배추김치일것이다.

그러나 지난날에는 그 김치를 모두가 담그어먹을수 있은것은 아니였다.

량강도취재길에서 들었던 잊지 못할 이야기가 떠오른다.

수십년전까지만 하여도 량강땅인민들은 배추김장을 몰랐다.다른 고장보다 겨울이 길다보니 김치는 반량식이라는 생활적인 성구가 생겨난 고장이지만 오랜 세월 이곳 사람들은 커다란 김치독을 갓김치로 채울수밖에 없었다.

화산의 용출물이 깔린 대지인데다 기온이 낮아 배추농사를 할수 없기때문이였다.

언제인가 량강도 일군들이 혜산시민들에게 공급하려고 바다가지방에서 배추를 기차에 실은적이 있었다.배추를 실을 때 바다가지방은 아직 가을이였지만 량강땅은 한겨울이였다.가벼운 안개도 중턱에 감기고마는 백암령을 넘을 때 귀한 배추는 다 얼어버렸다.

배추김장을 해보았으면 하는 령북땅인민들의 숙원을 풀어주신분은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과학자들에게 과업을 주시고 온갖 심혈을 바치시여 남새재배란 말조차 모르던 북부고산지대에 맞는 배추종자를 육종해내도록 하시고 혜산시주변에 남새농사를 전문으로 하는 농장들을 꾸려주시여 백두산기슭에도 남새농사의 자랑찬 새 력사를 펼쳐주시였다.

량강도에서는 먼저 남새부터 자급자족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하시며 온갖 조치들을 취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은덕을 또 어찌 한두마디의 말로 다 전할수 있겠는가.

위대한 수령님들의 뜨거운 사랑속에 민족의 향취 넘쳐나는 통배추김치는 수도 평양으로부터 백두산기슭의 작은 마을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민들의 생활속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김장철이면 온 나라 그 어디에서나 김치담그는 풍경이 펼쳐진다.

반경화에서 알수 있는것처럼 김장철에는 얼마나 행복스러운 광경이 펼쳐졌던가.어느 집에서나 김장준비를 정성스레 갖추었다가 달라붙어 김장을 담그군 하였다.김장철이면 거리와 마을 아니 온 나라가 흥성이였다.

집집에 울리는 웃고떠드는 소리,칼도마소리,화목한 싱갱이질소리…

온 나라 가정의 처마밑에 행복이 넘치건만 위대한 수령님들께서는 만족을 모르시였다.맛좋고 영양가높은것이 김치이지만 추위속에서 김장을 담그어야 하는 인민의 수고와 우리 민족의 풍습으로 된 김치담그기의 번거로움을 생각하시였기때문이였다.

김치를 공업적방법으로!

이것이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결심이시였다.위대한 수령님들께서 한평생 노력해오신중의 하나가 김치생산의 공업화문제일것이다.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근로자들의 영원한 삶과 투쟁의 교과서이며 지침인 《김일성전집》의 페지들을 번지면 김치와 관련한 교시들이 얼마나 많은가.

김치를 공업적방법으로 만들데 대한 과업을 내가 처음 준것은 해방직후의 일이고 지금은 김치연구소까지 조직되여있는데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 문제를 풀지 못하여 5~6층 아빠트에서까지 김치독을 밖에 묻고 김치를 하루에도 몇번씩 올려가지 않으면 안되게 하고있습니다.…

김치를 공장에서 만들어 공급하면 녀성들에게도 편리하고 주민들이 더 위생문화적으로 살수 있습니다.…

김치를 맛있게 담그어 값싸게 판다면 누가 구태여 독을 끌고다니면서 김장을 하느라고 고생을 하겠습니까?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의 공장들이 김치를 량적으로도 충당하지 못하고있지만 더우기는 맛없게 만들기때문에 저마다 집에서 김치를 담그고있습니다.…

6개년계획기간에 우리 나라에서 김치생산의 공업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하겠습니다.…

김치생산을 공업화하면 남새도 많이 절약할수 있습니다.해마다 겨울김장용남새를 세대별로 공급하고있는데 김치를 공업적방법으로 만들어 세대들에 공급하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것입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을 펼치면 김치의 공업화문제때문에 바쳐오신 우리 장군님의 심혈과 로고의 세계가 어려와 눈시울 뜨거워진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들의 발기와 정력적인 지도밑에 시작된 김치생산의 공업화였다.

위대한 혁명생애의 마지막해 봄날에도 이 김치공장을 건설할데 대한 가슴뜨거운 교시를 주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우리가 인민들에게 공업적방법으로 만든 맛좋은 김치를 먹이시려고 그토록 마음쓰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헌신의 자욱자욱을 돌이켜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데 때마침 공장지배인 백미혜동무가 다가왔다.류경김치공장을 현지지도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몸가까이 모시는 더없는 영광을 지닌 그였다.

지배인은 잊지 못할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훌륭하게 건설된 공장을 돌아보시면서 류경김치공장이 건설됨으로써 김치생산의 공업화를 위해 마음쓰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또 하나 관철하게 되였다고 뜨겁게 말씀하신데 대하여 감회깊이 이야기하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하루빨리 관철하시기 위하여 김치에 대한 자료들도 보내주시고 김치공장건설을 빨리 끝낼데 대하여 여러차례 가르치심을 주시였을뿐만아니라 공장건설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최우선적으로 풀어주시고도 멋진 김치공장이 일떠선 오늘에는 위대한 수령님들을 생각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이시였다.

우리는 지배인의 안내를 받으며 생산공정들을 돌아보았다.

드넓은 건물안을 꽉 채운 통김치생산공정,깍두기생산공정,장절임생산공정은 자동화,흐름선화되여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 생산공정을 이루는 현대적인 설비들이 모두 우리의 과학자,기술자들이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만든것이라는데 대하여 더없이 만족해하시면서 당의 국산화방침관철에서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높이 평가하시였다고 한다.

그이께서는 생산공정에 따르는 원료투입공정부터 차례로 보자고 하시며 모든 생산공정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고 설비들의 기술적특성에 대하여서도 하나하나 알아보시였다.통김치생산공정의 초절임탕크옆 비좁은 구간까지도 일일이 다 밟아보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따라서는 일군들의 마음은 뜨거웠다고 한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생산공정의 그 어느 하나도 무심히 대하지 않으시였고 천리혜안의 통찰력과 높으신 과학적식견,해박하신 지식으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고추의 색갈,김치의 맛과 냄새에 이르기까지 관심하신 그이이시였다.

김치문제에서는 손꼽힌다는 지배인도 어린이김치에 대한 상식은 우리 원수님으로부터 처음 들었다고 하면서 또다시 감탄하는것이였다.

그뿐이 아니였다.양념공정에 이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김치양념은 아직도 세계적으로 손으로 한다고 하시며 이 공정은 김치의 맛과 관련되므로 모든 생산공정을 흐름선화하더라도 여기에서는 손으로 양념을 발라야 한다고 명백히 가르쳐주시였다.

우리가 공장을 돌아보면서 심장속깊이 절감한것은 김치생산의 공업화에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높은 요구성이였다.설계자,시공자들도,운영자들도 미처 느끼지도 못한 생산공정의 불합리한 개소들을 즉석에서 꿰뚫어보시고 명쾌한 해결대책을 세워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이시였다.

원료투입공정에서 원료운반을 완전히 자동화할데 대한 문제,발효실-포장실-숙성실로 되여있던 생산공정을 보다 합리적으로 바로잡을데 대한 문제,가공한 양념을 다음공정에 넘기는 작업마저 자동화할데 대한 문제,생산현장의 위생안전성보장과 통풍체계를 더욱 완비할데 대한 문제…

그것은 진정 사랑이였다.

우리 인민들에게 더욱 맛좋은 김치를 공업적인 방법으로 생산하여 안겨주시려는 뜨거운 인민사랑을 지니신분,우리 인민에게 공급할 김치를 만드는 우리의 김치공장은 세상에서 제일 으뜸이여야 하고 흠잡을데가 없어야 한다는 절대적인 기준을 간직하신 우리 원수님이시기에 그 누구도 보지 못한 사소한 문제까지도 헤아려보시며 개선대책을 하나하나 세워주실수 있는것 아니랴.

충정의 200일전투기간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문제들을 해결하여 류경김치공장을 우리 나라 김치공업화의 본보기,표준단위로 꾸림으로써 세계 5대건강식품으로 유명해진 김치를 집들에서 담그어먹는것보다 더 맛있게 만들겠다는 지배인의 이야기를 듣는 우리의 마음은 기뻤다.

잊지 못할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 공장 건설경험에 토대하여 앞으로 각 도들에도 현대적인 김치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니 우리에게는 온 나라 곳곳에 훌륭히 일떠설 김치공장들의 전경도 어려오는것이였다.

공장을 나서는 우리의 가슴에는 뜨거운 격정이 일렁이였다.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계시기에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대로 김치공업화의 새 력사는 이 땅우에 펼쳐질것이며 민족전통음식인 우리의 김치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식품으로 더욱 자랑떨칠것이다.

본사기자 박일민
본사기자 강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