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화분위기를 파괴하는 도발소동

 

얼마전 우리는 남조선당국에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고 관계개선을 방해하는 기본장애물인 일체 적대행위들을 중지할것과 군사적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쌍방군부대화를 조속히 개최할것을 제안하였다.이것은 대결과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으로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립의 근원을 청산하려는 뜨거운 민족애로부터 출발한 매우 정당한 조치이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대화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진정어린 노력에 극악무도한 반공화국도발소동으로 도전해나서고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의 북남군사당국회담제안을 그 무슨 《남남갈등》조장과 국제적인 《대북제재의 균렬》을 노린것으로 매도하면서 무작정 거부하였다.그런가하면 《비핵화에 대한 의지》니,《실질적인 행동》이니 뭐니 하는따위의 황당무계한 전제조건까지 들고나왔다.

이런 속에 괴뢰군부는 청와대의 대결정책을 뒤받침하기 위해 군사적긴장격화를 꾀하며 북침전쟁도발소동의 도수를 그 어느때보다 높이고있다.

지난 5월 12일 괴뢰호전광들은 그 누구의 《도발에 대한 응징》을 떠들며 서해 5개 섬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요란하게 벌려놓았다.자행포,다련장로케트포를 투입한 호전광들은 《북의 도발원점》을 가상한 표적을 향해 수백발의 포탄을 미친듯이 쏘아대며 극도의 긴장국면을 조성하였다.

한편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륙해공군의 병력 24만명과 4 000여대의 장비 그리고 행정기관들과 수많은 민간인들까지 동원하여 훈련을 벌려놓고 도처에서 살벌한 전쟁분위기를 고취하였다.

호전광들은 5월 19일부터 24일사이에는 《련합작전능력제고》의 간판밑에 서남해상에서 그 누구의 《다양한 해상도발상황》을 가정한 련합해상훈련에 광분하였다.미해군의 이지스구축함 2척이 참가한 이 전쟁연습에서 괴뢰들은 미싸일발사를 탐지식별하고 대응하는 훈련을 벌리였다.

괴뢰륙군 1군단은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파주와 고양시일대에서 전투장비들의 기동과 장애물설치 등을 기본으로 하는 전술훈련에 광분하였으며 괴뢰해군 1함대사령부는 5월 26일 함정과 전투기로 지정된 목표를 원거리에서 타격하는 훈련을 벌리였다.

괴뢰군부의 이러한 광기적인 군사적도발소동이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마련된 대화분위기를 파괴하고 긴장을 격화시켜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의도적인 행위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지난 5월 27일 서해열점수역에서 우리 해군 련락선에 대한 괴뢰군부깡패들의 엄중한 무장도발행위가 감행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더우기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남조선호전광들속에서 《참수작전》이니 뭐니 하는 도발적인 폭언이 또다시 튀여나오고있는 사실이다.얼마전 괴뢰공군본부 전략기획과장이라는자는 공군이 유사시 수행해야 할 핵심임무에 《참수작전》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공공연히 떠들어댔다.

폭로된것처럼 《키 리졸브》,《독수리 16》합동군사연습은 천하무도한 《참수작전》의 현실성을 검토하기 위한데 주되는 목적이 있었다.그에 대한 내외의 규탄여론이 높아가자 남조선국방부는 《〈참수작전〉을 공식적인 작전용어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변명해나섰다.하지만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였다.

얼마전 괴뢰군부는 륙군특수전사령부소속 특수전교육단이 유사시 《참수작전》을 실행하며 우리의 후방지역에 침투하여 《핵과 미싸일기지 등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전문요원들에 대한 양성사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하였다.그에 이어 괴뢰공군도 《참수작전》을 운운해나선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대화와 북남관계개선을 지향해나서는 우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용납 못할 도발이다.사태는 남조선당국이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족의 존엄높은 사회주의제도를 무력으로 해칠 어리석은 개꿈을 꾸면서 군사적도발책동에 날이 갈수록 더욱 미쳐날뛰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민족의 생사존망이 달려있는 북남관계의 개선을 외면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치기 위해 군사적적대행위에 계속 발악적으로 매달리는것을 우리는 절대로 묵과할수 없다.

대결과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평화를 바라는 우리 겨레는 북남관계를 다시금 극도의 긴장국면에로 끌고가는 민족반역의 무리를 무자비하게 징벌할것이다.

우리 겨레는 지금 남조선당국자들의 움직임을 엄한 눈길로 지켜보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