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14일 로동신문

 

론평

유인랍치범죄를 용서치 않을것이다

 

최근 남조선에서 우리 인원들에 대한 괴뢰정보원깡패들의 유인랍치만행을 규탄단죄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범죄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있다. 지난 3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기독교교회협의회가 강제억류된 우리 인원들과의 면회를 정보원에 요구한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남조선 각계의 요구는 해외에서 우리 주민들에 대한 정보원깡패들의 유인랍치행위가 날로 악랄해지고있는것과 관련한것으로서 너무도 당연하다.

그런데 괴뢰정보원패거리들은 당치않은 구실을 내대면서 남조선 각계의 요구를 끝끝내 거부하였다. 이자들은 지난 5월에도 강제억류되여있는 우리 인원들과 관련한 시민단체들의 정보공개와 면담요구를 묵살해치웠다. 정보원깡패들의 이런 망동이 저들이 저지른 천인공노할 반인륜적죄악의 진상을 은페하고 내외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모면해보려는 비렬한 술책의 발로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저들의 유인랍치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그 진상을 밝힐 대신 오히려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놀아대는 괴뢰패당의 파렴치한 망동은 온 겨레의 치솟는 증오와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얼마전 괴뢰정보원패거리들이 백주에 우리 인원들을 대상으로 감행한 집단유인랍치만행은 사상 류례없는 테로행위이며 우리에 대한 극악무도한 정치적도발이였다. 사건발생 즉시 우리는 야만적인 범죄행위를 준렬히 단죄하면서 랍치한 우리 인원들을 지체없이 무조건 돌려보내고 범죄에 가담한자들을 엄벌에 처할것을 남조선당국에 강력히 요구하였다. 하지만 괴뢰들은 뻔뻔스럽게도 《자유의사에 의한 탈북》이니 뭐니 하는따위의 허튼 나발만 불어대면서 우리의 요구를 한사코 외면하였다.

묻건대 《자유의사에 의한 탈북》이라면 어째서 남조선당국은 우리 인원들과 면담하려는 각계의 요구를 거부하고있는가. 도적이 밝은 세상을 싫어하고 죄많은자일수록 속을 드러내기 꺼려하는 법이다. 괴뢰패당이 우리 인원들을 외부와 철저히 격리시키면서 면담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있는 그자체가 《자유의사에 의한 탈북》이라는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것을 반증해주고있다.

괴뢰패당이 그 누구도 납득시킬수 없는 허튼 나발로 저들의 엄청난 죄악을 가리울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 우리에게는 괴뢰정보원깡패들이 우리 인원들을 강제로 유인랍치하기 위해 어떻게 사전작전을 하고 실행에 옮겼는가를 구체적으로 확증해주는 명백한 증거들이 가득하다. 남조선당국은 죄는 감출수록 커진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더우기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괴뢰당국이 강제랍치한 우리 인원들을 정보원산하의 《북리탈주민보호쎈터》라는 곳에 억류해놓고 온갖 회유기만과 협박, 공갈을 들이대고있는 사실이다. 이것은 정보원패거리들이 우리 인원들을 상대로 모략극을 꾸미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이자들의 망동은 그 무슨 《자유의사에 의한 탈북》을 광고하기 위한 비렬한 음모책동인 동시에 《북풍》조작으로 민심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고 극도의 통치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술책이다.

우리는 북남관계의 개선을 위하여 성의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남조선당국이 통일의 길에 우리와 동반자로 나설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주었다.

그러나 보다싶이 괴뢰패당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 반공화국대결, 범죄적인 모략책동의 강화로 대답해나서고있다. 현실은 남조선보수패당에게는 우리와 손잡고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꼬물만큼도 없으며 이자들의 속통에는 오로지 극악한 대결야망만이 꽉 들어차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우리의 진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남사이에 관계개선의 길이 열리지 못하고 오히려 긴장이 격화되고있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괴뢰정보원깡패들의 유인랍치범죄를 절대로 용서치 않을것이며 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것이다. 우리는 이미 남조선당국이 계속 분별을 잃고 행동한다면 대결광신자들을 궁지에 더 깊이 몰아넣고 더 빨리 자멸하게 만드는 초강경적인 공세로 대응할것이라는 립장을 엄숙히 천명하였다.

남조선괴뢰당국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한사코 도발소동에 매달린다면 죄악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