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1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지원재단》설립놀음에 깔린 흉계

 

최근 남조선당국이 각계의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성노예《지원재단》설립을 강행하고있다.알려진바와 같이 지난해 12월 남조선당국은 일본과 매국적인 일본군성노예문제협상을 벌려놓고 일본으로부터 10억¥을 받아 성노예피해자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굴욕적인 《합의》를 꾸며냈다.이것은 남조선인민들의 강한 항의투쟁을 불러일으켰다.이로 하여 남조선당국은 《합의》리행에 선뜻 나서지 못하였다.

그런데 얼마전 남조선당국은 일본군성노예《지원재단》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라는것을 만들어냄으로써 매국반역적인 《합의》를 실행할 기도를 드러내보이였다.

보수당국의 처사는 즉시 각계의 격분을 자아냈다.《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비롯한 단체들이 굴욕적인 《합의》리행을 강행하는 당국을 한목소리로 비난하는 속에 성노예피해자들은 《우리가 언제 일본정부에 지원을 요구했는가.》,《우리는 죽으면 죽었지 그런 돈 받기 싫다.》고 격분을 표시하고있다.남조선 각계는 지금 《지원재단》의 설립이 아니라 일본군성노예범죄에 대한 일본당국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배상을 요구하며 줄기찬 투쟁을 이어가고있다.

하지만 꼬물만 한 민족적자존심도 없는 괴뢰당국자들은 일본이 지불하는 돈에는 《보상금》성격이 있다느니 뭐니 하면서 어떻게 하나 《지원재단》설립을 성사시켜보려고 꾀하고있다.

하다면 어째서 남조선당국이 각계의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성노예《지원재단》설립놀음에 기를 쓰고 매달리고있는가 하는것이다.한마디로 말하여 그것은 일본당국과 공모결탁하여 반공화국대결책동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지난해말 미국의 배후조종밑에 일본군성노예문제협상에서 《합의》가 이룩되자 현 남조선집권세력은 이전 《정권》들에서 해결하지 못하던 큰 문제가 해결된듯이 요란스럽게 광고하면서 일본과의 군사적공모결탁에 공공연히 나서기 시작하였다.

괴뢰군부는 지난 1월 미국,일본과의 실시간 정보공유체계를 올해안에 구축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정식으로 발표하였다.이어 해외에서 미제침략군과 일본《자위대》의 참가하에 진행되는 어느 한 군사연습에 저들의 함선과 장갑차 등 수많은 전투기술기재들과 인원들을 파견하였다.이뿐이 아니다.

지난 2월 미국이 주관하는 모의전쟁연습을 통해 일본《자위대》와의 정보공유 및 공격작전 등을 숙달하는 놀음을 벌린 남조선호전광들은 3월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막료장과 5년만에 처음으로 마주앉아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군사공조에 대해 모의하였다.

최근에는 미국,일본과 사상 최초의 탄도미싸일방어련합훈련이라는것을 실시할 계획을 발표하였는가 하면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선들을 공공연히 남조선에 끌어들이는 망동을 부리였다.이러한것들은 미국의 부추김밑에 벌어지고있는 남조선당국과 일본반동들사이의 군사적공모결탁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남조선에서 높아가는 반일기운때문에 일본군성노예문제관련《합의》를 아직 리행하지 못하고있는것이 일본과의 군사적결탁관계를 강화하는데서 장애로 되고있는것이다.

일본반동들은 남조선당국과 일본군성노예문제협상을 마친 후 본성을 드러내면서 일제의 과거범죄를 부정하는 망언들을 계속 쏟아냈다.또한 성노예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합의》에 따라 내게 되여있는 얼마 안되는 돈도 내지 않겠다는 그야말로 파렴치한 태도를 취하였다.이것은 굴욕적인 《합의》에 분노한 남조선인민들의 반일기운을 더욱 고조시켰다.

남조선인민들은 세인을 경악케 하는 성노예범죄에 대해 성근하게 인정하고 사죄할 대신 몇푼의 돈으로 그것을 덮어버리려고 잔꾀를 부리며 행패질을 하는 일본당국과 그에 아부굴종하면서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는 보수당국의 추태에 격분을 금치 못하며 항의투쟁을 힘차게 이어나갔다.하지만 동족압살을 위해서라면 민족의 백년숙적과도 서슴없이 공모결탁하려 하는 괴뢰당국자들에게 민심의 목소리가 들릴리 만무했다.이자들은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의》리행을 신속히 마감함으로써 일본과의 군사적결탁강화에 가로놓인 장애를 제거할 심산밑에 일본군성노예《지원재단》설립에 팔걷고나선것이다.

지금 남조선의 야당들과 각계층 인민들은 일본이 성노예범죄를 부정하는 망동을 계속 부리고있는데도 당국은 굴욕적인 《합의》에 따라 《지원재단》설립에 나서고있다고 한결같이 규탄단죄하고있다.

꼬물만 한 민족적자존심도 없이 《지원재단》의 설립이니 뭐니 하며 일본반동들의 환심을 사고 그들과 야합하여 북침야망을 실현하려고 발광하는 남조선보수패당이야말로 한시바삐 청산해버려야 할 매국반역의 무리이다.

본사기자 리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