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되살아난 정보정치,악명높은 폭압기구

 

얼마전 남조선의 한 언론은 청와대의 요직에 괴뢰정보원출신들이 많이 틀고앉아있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그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표시하였다.당연한것이다.

력대적으로 볼 때 남조선집권자들이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경호실장,비서관출신들을 정보원장 또는 차장으로 내려보내는 경우는 있었지만 정보원의 때가 묻은자들을 청와대에 끌어들인 적은 드물었다.그러나 현 남조선당국의 출현이후 형세는 달라졌다.

남조선집권자는 지난해 2월 정보원장이였던 리병기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올려앉히였다.그보다 앞서 2014년 정보원 국장을 하던 김진섭을 청와대 안보실 비서관으로 임명했다가 올해 2월 이자를 정보원 1차장으로 내세웠다.그리고 공백인 청와대 안보실 비서관자리에는 또다시 정보원관계자를 들여앉히였다.새로 내온 청와대 안보실 싸이버안보비서관직도 정보원출신에게 맡겼다고 한다.비록 지난 5월 청와대 비서실장이였던 리병기의 목이 날아나고 그 자리에 리원종이라는자가 들어앉았지만 아직도 청와대안에는 정보원출신들이 득실거리고있다.이에 대해 남조선 각계는 청와대에서 정보원의 《전성시대》가 열리고있다고 개탄하면서 이것은 집권후반기에 정보원을 틀어쥐고 정보정치를 강화하여 심각한 통치위기를 모면해보려는 집권자의 궁여지책의 산물이라고 폭로단죄하고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현 남조선집권자가 자기의 적수들을 물리치고 당선될수 있은것은 정보원의 모략공작과 떼여놓고 볼수 없다.당시 정보원패거리들은 현 집권자의 당선을 위해 야당후보자를 마구 비방중상하는 글들을 대대적으로 인터네트에 류포시키며 불법적인 여론조작행위를 감행하였다.

《유신》독재자에게서 배웠다는것이 정보정치이고 직접 정보모략공작의 덕까지 본 남조선집권자는 청와대안방에 틀고앉자마자 《유신》잔당들을 정보원에 들여앉히고 그에 의거하여 정보정치,공포통치를 일삼았다.

이로 하여 지금 남조선에서 괴뢰정보원은 또다시 모략과 공포의 대명사로 악명떨치고있다.정보원은 정치,경제,행정,사법,외교,언론,북남관계 등 모든 분야에 검은 마수를 깊숙이 뻗치고 정치인들과 행정관료들은 물론 일반사람들의 일거일동까지 감시,통제하고있다.공장과 농촌,대학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들과 종교계 지어 《국회》와 정당에 이르기까지 어디를 막론하고 정보원의 마수가 뻗쳐있지 않은 곳이란 없다.

《국회 국정감사》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받고있는 괴뢰정보원의 깡패들은 청와대의 비위에 거슬리는 정치인들의 성격상특징과 약점,활동관계,친분관계,내외의 평가 등을 반영한 자료철까지 만들어놓고 24시간 감시와 미행의 그물망을 펴며 그들의 움직임을 낱낱이 장악하고있다.지난 2013년 정보원패거리들이 야당계인사인 현 서울시장의 정치적영향력을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차단,제압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폭로된것도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괴뢰정보원은 남조선인민들에 대한 탄압만행뿐아니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모략과 파괴암해책동도 악랄하게 감행하고있다.

남조선에서 정보원은 반통일대결의 아성으로 되고있다.당국의 《대북정책》을 뒤받침하고 실행하기 위한 각본들이 바로 이곳에서 작성,집행되고있다.정보원은 북남관계문제와 관련한 모든 정보와 인력,예산 지어 북남대화의 실권까지 거머쥐고있다.지난해의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 남측대표로 나왔던 청와대 안보실장 김관진을 막후조종한것도 정보원출신인 리병기였다고 한다.

괴뢰정보원은 《대북공작》,《대북심리전》과 관련한 모략가,음모군들을 길러내여 반공화국대결에로 내몰고있다.조국을 반역한 인간쓰레기들을 규합하고 이자들에게 자금을 대주며 반공화국삐라살포와 《인권》모략에로 부추기는것도 다름아닌 정보원깡패들이다.지난 시기 남조선에서 빈번히 터져나왔던 《북풍》사건들은 다 정보원의 창안품이였다.

남조선의 《정보원법》은 정보원이 정치활동에 관여하는것을 금지하고있다.하지만 괴뢰정보원은 법률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유신》독재시기와 마찬가지로 무제한한 권력을 휘두르며 《정권》위기를 수습하고 북남대결을 격화시키기 위해 발광하고있다.북남수뇌상봉담화록공개사건,대학사찰사건,통합진보당부정선거사건,리석기내란음모사건,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 등이 그에 대한 뚜렷한 립증이다.

《유신》독재시기 날아가는 새도 떨구고 검은것도 희게 만들었다는 중앙정보부를 릉가하는 괴뢰정보원의 파쑈적악행으로 오늘 남조선은 민주의 완전한 페허,인권의 불모지로 전락되였다.오죽했으면 남조선 각계가 《막걸리 한잔 마시며 박정희를 비난만 해도 언제 남산에 끌려갈지 몰라 두려움에 떨었던 시대가 다시 돌아오는것 같다.》고 개탄하고있겠는가.

《유신》독재시대를 방불케 하는 이런 무시무시한 사태를 빚어낸것이 바로 남조선집권자이다.

민주주의와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민심에 역행하면서 시대착오적인 정보정치,공포통치로 집권위기를 모면하고 독재《정권》을 유지하며 반공화국대결정책을 실현하려는 괴뢰집권자의 흉악한 기도는 절대로 통할수 없다.

력사가 보여준바와 같이 정보정치,폭압통치의 종착점은 종국적파멸이다.정보원과 같은 파쑈폭압기구에 의존하여 《정권》을 유지해온 남조선의 력대 독재자들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비참한 종말을 고하고야말았다.

악명높은 정보원을 끼고 독재통치와 북남대결로 꺼져가는 잔명을 부지해보려고 발광하는 현 괴뢰집권세력도 력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수 없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