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청와대가 길들이는 동족대결의 앞잡이
극도의 통치위기에 몰린 남조선집권자가 얼마전 청와대와 행정부의 일부 인물들을 교체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세상만사가 맞갖잖을 때마다 변덕을 부리며 실컷 써먹은 졸개들을 새로운 심복들로 갈아치우는것쯤은 식은죽먹기로 여기는것이 청와대안방주인이다.하지만 이번에 남조선집권자가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있던 김형석이라는자를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한것은 여론의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지난해에도 남조선집권자는 청와대 통일비서관이였던 홍용표를 통일부 장관자리에 올려놓고 반공화국모략과 대결정책실행의 돌격대로 내몰았다.그런데 이번에는 또 청와대에서 손때를 묻힌 심복졸개를 통일부 차관자리에 등용하였다.그 목적은 다른데 있는것이 아니다. 다 아는바와 같이 지금 괴뢰당국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와 아량을 뿌리치고 한사코 외세와 야합하여 무분별한 반공화국《제재》와 군사적대결망동에 매달리고있다.최근 조선반도의 긴장상태가 다시금 악화되고있는것은 집권자에게 무작정 발라맞추며 역도의 대결정책실현을 위해 저마끔 경쟁적으로 날뛰고있는 괴뢰당국자들의 추태와도 관련되여있다. 바로 이러한 때에 남조선집권자는 통일부에 악질심복졸개들을 박아넣음으로써 이 기구를 반통일적인 《대북정책》을 맨 앞장에서 실행해나가는 동족대결의 돌격대,청와대의 철저한 앞잡이로 길들이려 하고있다. 얼마전 김형석이가 통일부 차관자리에 들어앉자마자 《북의 핵개발이 직접적위협》이라느니,《남북관계,평화와 통일의 가장 큰 장애》라느니 하고 집권자의 악담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되받아외우면서 대결광기를 부린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김형석으로 말하면 괴뢰통일부 대변인노릇을 할 때부터 눈만 짜개지고 입만 터지면 우리에 대한 갖은 악담질을 일삼은것으로 하여 현 집권자의 눈에 들어 청와대의 통일비서관자리에까지 게바라올랐던자이다.남조선집권자가 이런 대결미치광이를 반공화국도발소동의 앞잡이로 내세우고있는데 북남관계가 어떻게 개선될수 있겠는가. 남조선집권자가 통일부에 심복졸개들을 박아넣으면서 마수를 깊숙이 뻗치고있는것은 북남관계개선을 요구하는 민심을 억누르고 대결정책을 계속 강행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시기 남조선집권자들은 통일부 장관,차관자리에 대체로 학자출신이거나 통일부에서 잔뼈가 굳은자들을 올려앉히군 하였다.그러나 현 남조선집권자는 그와는 달리 청와대에서 제 말에 고분고분하던 하수인들을 통일부에 파견하고 그자들을 대결정책실행의 꼭두각시로 만들고있다. 남조선집권자가 자기 졸개들을 통일부에 박아넣고있는데는 다른 목적도 있다.남조선의 통일부패거리들속에서는 군부출신들이 청와대에 틀고앉아 북남관계문제를 제 마음대로 좌우지하고있는 반면에 저들은 그 변두리에서 눈코뜰새없이 내몰리우는것으로 하여 집권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있다. 최근에도 괴뢰통일부가 이전 장관들을 모아놓고 그 무슨 토론회라는것을 벌려놓았는데 참가자들속에서는 약속이나 한듯이 현 집권자의 어리석은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심지어 현 남조선《정권》의 첫 통일부 장관이였던 류길재까지 나서서 당국의 《대북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할것이라고 비난을 늘어놓았다. 남조선집권자가 지난해에 청와대에서 통일비서관을 해먹던 홍용표를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한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그 자리에 있던 김형석이라는자를 통일부 차관으로 들여앉힌 배경에는 바로 통일부의 이런 흉흉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이 기구를 북남대결의 일선에 내세워 적극 써먹음으로써 풍지박산나고있는 대결정책을 어떻게 하나 유지하고 한사코 실행해보자는 흉측한 속심이 깔려있는것이다. 하지만 속이 빤드름히 들여다보이는 괴뢰집권자의 통일부 차관임명놀음은 남조선 각계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고있다.그것이 통일부에 대한 청와대의 통제를 강화하여 가뜩이나 악화된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에로 몰아가는 결과밖에 가져올것이 없기때문이다. 지금 남조선 각계는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동족의 선의와 아량을 뿌리치고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반공화국《제재》와 북침전쟁도발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괴뢰당국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터뜨리고있다. 괴뢰집권세력이 대세의 흐름과 민심을 외면하고 계속 반공화국대결에 미쳐날뛴다면 그로부터 차례질것은 력사의 준엄한 심판뿐이다. 본사기자 박철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