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개밥에 도토리신세

 

예로부터 늙고 병든 나무엔 눈먼 새도 안앉는다고 했다.제명을 다 산 정치송장인 현 괴뢰집권자의 가련한 몰골은 이 말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하고있다.

지난 4월 남조선언론들은 《국회》의원선거결과에 대해 신속히 보도하면서 《새누리당》의 참패가 집권자의 통치력이 마비되는 사태를 앞당길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그것이 현실에서 증명되고있다.

력대로 남조선집권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임기말이 되면 의례히 통치력마비상태에 빠지였다.남조선의 현 집권자도 마찬가지이다.다른것이 있다면 그가 처한 통치력마비사태가 비교적 이른시기에 찾아오고 그 정도도 매우 심각하다는것이다.

지금 남조선집권자는 광범한 인민들속에서 증오와 버림을 받고있다.역도의 지지률이라는것은 하루가 다르게 땅바닥으로 곤두박질하고있다.며칠전 남조선의 한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데 의하면 집권자의 지지률은 아프리카 및 프랑스행각이전보다 더 떨어졌다.

괴뢰당국이 집권자의 그 무슨 《외교적성과》에 대해 요란히 광고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정도이면 역도에 대한 민심의 평가가 과연 어떤것인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문제는 청와대의 《국정장악력》이 집권층내부에서부터 허물어지고있는 사실이다.

지금 《새누리당》의 핵심인물들이 청와대에 로골적으로 반기를 들며 집권자의 통제권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있다.지난 4월의 《국회》의원선거대참패를 계기로 《새누리당》내에서는 반박근혜기운이 고조되였다.그도그럴것이 《새누리당》의 선거패배가 곧 청와대안방주인의 오만과 불통,무능과 독선의 결과이기때문이다.남조선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새누리당》의 선거참패원인이 《불통〈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이라고 한결같이 평하였다.《새누리당》패거리들도 박근혜때문에 선거에서 패했다고 로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특히 《새누리당》패거리들의 골치거리로 되고있는것은 불통으로 소문난데다가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청와대안방주인이 아직까지도 독선적이며 일방적인 《국정운영》방식에 매달리며 민심의 거부감을 확대시키고있는 사실이다.이미 증오의 도마우에 오른 집권자와 계속 맞장구를 친다면 다음해의 《대통령》선거에서도 참패를 면할수 없다는것이 《새누리당》패거리들의 타산이다.

이로부터 《새누리당》은 《국정》혼란과 정책실패의 책임을 청와대에 뒤집어씌우면서 집권자와 점차 멀어지려 하고있다.지난 《대통령》선거당시 현 집권자의 선거사무소에서 맹활약을 하고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참가했던 《새누리당》의 한 인물이 며칠전 《경향신문》과의 기자회견에서 사회적물의를 일으키고있는 한 조선업체의 부도사태가 청와대와 친박계의원인 최경환의 잘못된 판단때문이라고 폭로한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새누리당》은 현 집권자가 최근에 단행한 청와대의 인사개편놀음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있다.《새누리당》의 비박계인물들은 《사람만 바꾸면 뭘하느냐.》,《〈대통령〉의 독선적인 〈국정운영〉방식이 바뀌여야 한다.》고 공격의 화살을 퍼부었다.

이런 속에 《새누리당》내에서는 벌써부터 집권자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울려나오고있다.

《새누리당》뿐이 아니다.청와대의 입김이 약해지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공공기관들도 집권자에게 슬금슬금 등을 돌려대고있다.얼마전 남조선의 한 은행이 집권자가 요구한 《개혁》에 대한 투자를 《사회적공감》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구실을 내대며 거부해나선것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한마디로 말하여 괴뢰집권자는 아직 임기가 퍼그나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인민들은 물론 집권세력내부에서조차 버림을 받고 극도의 통치력마비상태에 깊숙이 빠져들어가고있다.그러다나니 역도는 무슨 정책 하나 똑똑히 추진할수 없는 가련한 신세에 처하였다.남조선의 언론들과 전문가들이 집권자에 대해 통치력마비정도가 아니라 아예 《식물대통령》이 되였다고 조소하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그 어디에도 의지할데 없고 또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현 괴뢰집권자야말로 개밥에 도토리신세라고 해야 할것이다.

현 괴뢰집권자가 임기말에 이르러 도처에서 버림과 배척을 받고 고독하고 쓸쓸한 날을 보내다가 부끄럽게 퇴임한 선임자 리명박역도보다 더 불우한 운명에 처하게 될것이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본사기자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