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뿌리깊은 계파간 대립,다시금 격화된 개싸움

 

망하는 집안에 싸움이 잦은 법이다.최악의 위기에 몰린 《새누리당》에서 계파싸움이 또다시 요란하게 벌어져 민심의 비난이 고조되고있다.

지난 4월의 《국회》의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대참패를 당한 후 남조선언론들은 선거참패의 주요원인은 보수패당이 《공천》문제를 놓고 친박이니,비박이니 하면서 피터지는 계파싸움을 벌린데 있다고 평하였었다.《새누리당》것들도 선거참패의 원인을 찾고 당을 《쇄신》한다고 하면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내온다 어쩐다 하고 분주탕을 피웠다.

이로 하여 한때 《새누리당》에서 친박계와 비박계의 싸움이 즘즘해지는듯 하였다.지난 10일 이 반역당에서 벌어진 그 무슨 《계파청산》모임이라는것을 보면 사람들로 하여금 시정배들이 한집안에서도 서로 물고뜯는 못된 악습을 정녕 버리려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제 버릇 개 주겠는가.《새누리당》패들이 이제부터는 친박도 비박도 없다고 삵의 웃음을 지으며 너스레를 떨었으나 지어먹은 마음 사흘을 못 간다고 《계파청산》은 말뿐이고 이자들의 본성은 곧 드러나고야말았다.

《새누리당》의 친박계는 20대 《국회》의 부문별위원장자리들을 저들이 독차지하였고 새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날자도 저들이 의도하는 날로 락착지었다.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언론들은 《새누리당》에서 계파간 대립이 다시금 뚜렷해졌다고 보도하였다.

이런 판에 비박계가 가만있을리 만무하다.비박계패거리들은 《〈새누리당〉은 친박천하》라고 개탄하면서 친박계를 로골적으로 비난해나섰다.이런 속에 류승민을 비롯한 탈당파의원들의 복당문제가 친박계와 비박계의 싸움을 다시금 극한점에로 몰아갔다.

얼마전 《새누리당》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의원선거당시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당선된 일명 탈당파의원 7명에 대한 일괄복당결정을 내렸다.《새누리당》이 이들을 복당시키려는것은 《국회》 제1당의 지위를 다시 차지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불순한 정치적목적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그런데 그에 대해 친박계는 《비밀리에 작전한 쿠데타》라고 하면서 강하게 반발해나섰다.

《새누리당》의 친박계가 탈당파의원들을 전부 받아들이는것을 반대하고있는것은 이 당의 전 원내대표 류승민때문이다.

한때 현 집권자와 가까왔던 류승민은 점차 그를 멀리하면서 청와대에 슬금슬금 엇서나갔다.특히 집권자의 비위에 거슬리는 《국회법개정안》을 야당과 함께 《국회》에서 통과시킨 후 청와대로부터 《배신의 정치인》이라는 감투를 쓰고 끝내 《새누리당》에서 밀려났다.현재도 류승민은 친박계로부터 《반박》,《같이 갈수 없는 사람》으로 불리우고있다고 한다.

이런 인물이 다시 《새누리당》에 들어오면 비박계를 틀어쥐고 가뜩이나 통치력을 상실하고있는 집권자에게 한사코 도전해나설것은 뻔한 일이다.이로 하여 친박계패거리들은 류승민의 복당을 한사코 반대해왔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정진석의 주도하에 이 당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친박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끝내 탈당파의원들에 대한 일괄복당결정을 내렸다.

이것은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박계가 우세를 차지하게 된것과 관련된다.

이렇게 되자 친박계가 내세운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김희옥은 곧 사퇴의사를 표시하고 자기 업무를 거부해나섰다.한편 《새누리당》의 친박계는 저들의 수적우세에 기대를 걸면서 의원총회를 열어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다시 론의해야 한다고 우기였다.

이런 속에 얼마전 정진석이 김희옥을 찾아가 복당문제를 토의하던 당시의 자기의 거친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놀음을 벌리였다.하지만 친박계는 정진석이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게만이 아니라 의원총회에서 당소속의원들에게 복당사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사과할것을 요구하였다.

지어 정진석이 소속의원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탈당파의원들의 일괄복당을 결정했다고 하면서 그의 사퇴까지 주장해나섰다.

친박계의 드살에 못이겨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며칠전 일괄복당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였다.

하지만 친박계패거리들속에서 이미 깨진 사발이라고 하면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이자들의 기세는 한풀 꺾이였다.

그와 관련하여 남조선언론들은 친박계가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힘으로 뒤집을 경우 《친박패권주의》로 몰려 전당대회에서의 당내주도권확보에 불리한 상황이 조성될수 있다고 판단한것으로 보인다고 전하였다.

보다싶이 친박계가 류승민을 비롯한 탈당파의원들의 일괄복당결정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하는것은 결코 계파싸움을 그만두겠다는 뜻이 아니다.

친박계는 지금 《새누리당》의 대표자리를 비롯한 핵심권력을 장악하려 하고있다.비박계도 마찬가지이다.

《새누리당》에서 복당사태와 관련한 내부싸움은 정진석의 사과와 그에 따른 친박계의 후퇴로 하여 현재는 잦아드는 기미를 보이고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친박계와 비박계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금 서로 상대를 꺼꾸러뜨릴 칼을 날카롭게 벼리고있다.

당대표를 선출하는 《새누리당》의 전당대회는 8월에 열린다고 한다.

남조선언론들은 《새누리당》의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음기 《대통령》선거후보《경선》을 관리하는 당대표를 선출한다고 하면서 이런 점에서 친박계와 비박계사이의 권력쟁탈을 위한 격렬한 싸움은 피할수 없는것이라고 평하고있다.

민심을 등지고 권력쟁탈에만 피눈이 되여 돌아치는 반역당에 망조가 들어도 단단히 들었다.

김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