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1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독재《정권》은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

 

외세와 파쑈독재가 없는 세상에서 인간의 권리를 마음껏 향유하면서 행복하게 살아보려는것은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념원이다.하기에 그들은 외세의 지배와 강점을 끝장내고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새 정치,새 생활을 안아오기 위해 줄기찬 애국투쟁을 벌려왔다.남조선인민들의 자랑스러운 반미반파쑈투쟁사에는 지금으로부터 29년전 온 남녘땅을 휩쓴 6월인민항쟁도 뚜렷이 새겨져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6월인민항쟁은 남조선에서 오래동안 지속되여온 군사파쑈독재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으며 미제의 식민지통치를 크게 뒤흔들어놓았습니다.》

6월인민항쟁은 미제의 식민지지배와 전두환군부파쑈도당에 대한 인민들의 쌓이고쌓인 분노의 폭발이였다.

《유신》독재의 종말이후 움트던 민주화의 싹을 총칼로 짓밟고 쿠데타로 권력을 강탈한 전두환일당은 외세를 등에 업고 몸서리치는 군부독재통치로 온 남조선사회를 인간생지옥으로 전락시켰다.이러한 속에 전두환역도가 군부독재《정권》을 연장하기 위해 《4.13특별조치》를 발표하고 친미군사파쑈광인 로태우를 《대통령》후보로 내세운것은 인민들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

1987년 6월 10일 마침내 대중적항쟁의 불길은 타올랐다.투쟁은 삽시에 서울과 부산,대구와 광주,목포와 제주 등을 포함한 남조선의 전지역을 휩쓸었다.청년학생들을 비롯한 500여만명의 각계층 군중은 《호헌철페》,《직선제개헌》,《독재타도》,《미제축출》,《민족통일》등의 구호를 웨치며 격렬한 투쟁을 벌렸다.인민들의 대중적진출에 당황한 군사파쑈도당이 《갑호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시위진압에 10여만명의 경찰무력을 투입하고 최루탄까지 쏘아대며 무차별적인 탄압소동에 광분하였지만 항쟁용사들은 단 하루도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인민들의 완강한 투지를 그 무엇으로써도 꺾을수 없게 되자 전두환일당은 하는수없이 무릎을 꿇고 《직선제개헌》과 《구속자석방》 등을 약속하지 않을수 없었다.이것은 독재통치를 반대해나선 인민들의 단결된 투쟁과 폭압에 굴할줄 모르는 그들의 과감한 항거정신이 안아온 결실이였다.

6월인민항쟁은 미제의 식민지통치를 밑뿌리채 뒤흔들고 남조선인민들의 반파쑈민주화투쟁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끌어올렸다.항쟁은 정의와 진리를 위해 일떠선 인민대중의 힘은 그 누구도 당해낼수 없으며 모든 애국적민주력량이 하나로 굳게 뭉쳐 독재세력을 반대하여 투쟁한다면 반드시 승리를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항쟁은 남조선인민들이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승리를 이룩하자면 파쑈독재자들에 대한 그 어떤 기대와 환상도 가져서는 안되며 반역통치배들을 완전히 매장시킬 때까지 투쟁을 더욱 완강하게 벌려나가야 한다는 심각한 교훈을 남기였다.그 이후의 사태들이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전두환군사파쑈도당의 뒤를 이은 로태우역도는 12.16부정협잡선거와 살인적인 폭압통치로 6월항쟁용사들이 피로써 쟁취한 민주화투쟁의 성과를 무참히 짓밟았다.이리하여 민주화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념원은 여지없이 칼질당하였다.

그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남조선인민들의 꿈은 실현되지 못하였다.더우기 남조선의 현 보수《정권》하에서 《유신》독재가 되살아나는 속에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하는 파쑈폭압통치는 극도에 달하고있다.

현 남조선집권자가 자기의 정치활동목적이 《유신》독재자의 명예회복을 위한것이라고 내놓고 떠들어댄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현실적으로 그는 집권하자마자 《유신》독재를 극구 찬미하면서 정보원과 법무부,검찰과 경찰 등 권력기관들에 과거 독재《정권》의 잔당들을 들여앉히였다.그리고 《유신》독재시기의 통치체제를 되살린데 기초하여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투쟁을 악랄하게 가로막았다.이로 하여 합법적인 진보정당이 하루아침에 《종북정당》으로 몰려 해산당하고 《국회》의원이 《내란음모죄》로 감옥에 끌려갔으며 전교조,공무원로조,《자주민보》 등 진보적인 단체들과 언론들이 비법화되고 《유신》독재자의 친일죄악,파쑈독재통치를 서술한 력사교과서리용이 금지당하였다.

그뿐이 아니다.청와대의 비호와 부추김밑에 남조선에서는 도청과 감청,미행과 감시 등 정치사찰행위가 《테로방지》와 《안보》의 미명밑에 공공연히 감행되고있다.북남관계개선과 평화통일,련북통일을 주장했다는 단 한가지 리유로 온갖 정신적,육체적고통을 당하다 못해 쇠고랑을 차고 감옥으로 끌려가야 하는 곳이 다름아닌 남조선이다.얼마전 남조선의 보수패당이 우리를 걸고 제2의 《보안법》으로 악명떨치는 《테로방지법》을 꾸며냄으로써 진보민주세력은 《종북》모자에 이어 《테로분자》의 감투까지 쓰고 당국의 탄압과 박해속에 사상의 자유,정치활동의 자유를 송두리채 빼앗기게 되였다.

더우기 현 남조선집권자의 독단과 전횡은 북남관계는 물론 사회전반을 총체적위기에 몰아넣었다.북남관계는 완전히 풍지박산나고 민주주의와 인권은 가뭇없이 사라져버렸으며 경제와 민생은 최악의 도탄속에 빠지였다.얼마전 남조선집권자가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고 여야합의에 따라 《국회》를 통과한 《국회법개정안》에 서슴없이 거부권을 행사한것도 독재통치유지를 위한 파쑈적전횡이였다.《유신》독재부활에 미쳐날뛰는 현 남조선집권세력이야말로 전두환,로태우일당을 무색케 하는 극악무도한 파쑈광들이다.

남조선에서 6월인민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근 30년세월이 흘렀지만 항쟁용사들의 불굴의 투쟁정신과 기개는 오늘도 살아있다.지금 남조선의 각계 진보민주세력은 보수당국의 반인민적악정과 독재통치를 준렬히 폭로단죄하면서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새 삶을 창조하기 위한 대중적투쟁에 떨쳐나서고있다.

사생결단의 각오와 투쟁이 없이 짓밟힌 자주권과 민주주의적권리를 되찾을수 없고 불행과 치욕도 씻을수 없다.

이 력사의 진리를 잘 알고있기에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파쑈독재자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안고 반《정부》투쟁에 결연히 떨쳐나서고있다.지난 4월에 있은 《국회》의원선거에서 남조선인민들은 사대와 매국,파쑈독재와 인권유린,반통일대결책동에 미쳐날뛰는 보수패당에게 준엄한 심판을 안기였다.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를 거역하는 역적배들이 파멸당하는것은 력사의 필연이다.지금 대내외정책의 총파산으로 말미암아 극도의 통치위기에 처한 남조선집권세력이 그로부터의 출로를 파쑈독재체제의 강화와 북남대결에서 찾고있지만 그것은 부질없는 망동이다.

민심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를 거스르며 파쑈독재와 동족대결에 광분하는 역적패당은 종국적멸망을 면치 못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