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2일 로동신문

 

론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철수시켜야 한다

 

민족자주의 기치높이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삼천리강토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우려는것은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열망이며 의지이다.

그러나 미국은 겨레의 통일지향에 역행하여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을 영구화하면서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해치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위험을 날로 고조시키고있다.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침략야망과 남조선영구강점기도는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우리 민족은 세기를 이어 지속되고있는 미국의 범죄적인 대조선침략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고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이룩하고야말것이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과 침략기도의 집중적발로이다.

미국은 조선반도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교두보로 만들 기도밑에 지난 세기 중엽 패망한 일제의 《무장해제》를 구실로 남조선에 침략무력을 들이밀었다.

미국의 불법적인 남조선강점으로 하여 하나의 민족과 강토가 둘로 갈라지고 남조선인민들은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강요당하였으며 온 겨레가 항시적인 전쟁위협에 시달리게 되였다.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7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하지만 남조선을 군사적발판으로 하여 전조선을 집어삼키기 위한 미국의 대조선침략책동은 지금도 계속되고있다.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고 민족적자주권을 확립하며 조국통일위업을 이룩하자면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을 하루빨리 끝장내야 한다.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핵전쟁위험을 몰아오는 위험한 불씨이다.

지난 세기 50년대에 조선전쟁을 도발하였다가 대참패를 당한 미국은 거기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정전협정체결이후 지금까지 남조선에 수만명의 침략군대를 주둔시키고 군사적긴장과 새 전쟁발발위기를 끊임없이 격화시켜왔다.

미국이 전후 수십년간 《포커스 레티너》,《팀 스피리트》,《련합전시증원연습》,《키 리졸브》,《독수리》,《을지 프리덤 가디언》 등 괴뢰들과 함께 남조선에서 벌려놓은 각종 북침전쟁불장난은 공개된 자료에 의하더라도 1만 8 000차가 훨씬 넘는다.

미국은 남조선을 북침핵전초기지로 전락시키고 그에 토대하여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핵전쟁도발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미국은 1957년 7월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핵무장화착수를 공식 선포하고 각종 핵무기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남조선을 극동최대의 핵화약고로 만들었으며 조선반도와 그 주변일대에 핵항공모함,핵잠수함,전략폭격기 등 핵공격수단들을 계속 끌어들이면서 우리 공화국을 엄중히 위협하여왔다.얼마전 미국이 저들의 전략자산들과 특수전무력을 비롯한 방대한 병력을 총투입하여 《키 리졸브》,《독수리 16》합동군사연습을 벌리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훈련에 광분한 사실,그에 이어 《B-52H》전략폭격기편대와 핵잠수함 《미씨씨피》호를 남조선에 끌어들인 사실도 그것을 말해준다.

미국이 남조선에 최신핵공격수단들을 계속 끌어들이면서 괴뢰호전광들과 함께 핵전쟁연습에 광분하고있는것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위험을 고조시키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명백히 폭로해주고있다.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하고 우리를 핵무기로 위협하지 않았다면 조선반도핵문제가 산생되지조차 않았을것이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철회와 조선반도비핵화는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의 철수로부터 시작되여야 한다.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인민들에게 피눈물나는 수난과 고통을 들씌우는 온상이다.

미국의 남조선강점정책은 본질에 있어서 식민지예속화정책이다.

미국에 있어서 남조선은 북침야망실현의 전초기지이고 괴뢰들은 상전의 전쟁대포밥,총알받이일뿐이다.

미국은 남조선을 강점한 첫날부터 자주독립에 대한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를 총칼로 무자비하게 짓밟고 손때묻은 주구들을 내세워 식민지통치체계를 확립하였다.남조선에서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대중적항쟁에 떨쳐나선 인민들을 대상으로 감행된 류혈적인 탄압만행은 극악한 살인마 미제의 죄악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그뿐이 아니다.살인,강도,강간,폭행,략탈 등 미제침략군의 야만적범죄로 하여 남조선인민들이 겪는 불행과 고통은 이루 헤아릴수 없다.파주나무군사살사건,부평소년직승기궤짝사건,윤금이살해사건,두 녀학생살해사건을 비롯한 미제살인귀들의 치떨리는 만행은 우리 겨레의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고있다.

미국은 남조선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몰래 끌어들여 세균전을 위한 실험들을 감행하는 등 온갖 횡포무도한짓을 다 저지르고있다.이것은 남조선언론들이 폭로한바와 같이 미제침략군에게 치외법권적특권을 부여한 굴욕적인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이 빚어낸 필연적결과이다.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은 괴뢰들이 미제침략군측의 요구에 완전히 굴종하도록 되여있는것으로 하여 《현대판노예문서》로 지탄받고있다.

미제침략군은 주인행세를 하고 남조선인민들은 침략군의 군화발에 짓밟혀 수치와 모욕,고통속에 살아야 하는 거꾸로 된 세상이 바로 남조선이다.

현 괴뢰통치배들의 친미사대,외세의존책동으로 말미암아 오늘 남조선은 미국의 식민지로 더욱 전락되고있다.

미국과의 《동맹강화》를 최우선적인 과제로 내건 현 괴뢰당국자들은 미제침략군의 영구강점을 애걸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전환시기를 무기한 연장하고 침략군의 유지비를 더 많이 섬겨바치는 등 수치스러운 매국배족행위를 일삼고있다.이로 하여 미제침략군은 오늘도 괴뢰군의 작전지휘권까지 틀어쥐고있는 남조선의 실제적인 지배자로 되고있으며 남조선당국자들은 한갖 식민지주구노릇이나 하며 잔명을 부지해가고있다.

이것이야말로 참을수 없는 민족적수치가 아닐수 없다.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민족의 단합을 저해하고 조국통일위업을 가로막는 근본장애이다.

우리 민족이 분렬된것은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때문이다.미국은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남조선통치배들을 동족대결에로 부추기면서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고 조국통일운동에 커다란 난관을 조성하였다.6.15통일시대의 전진에 제동을 걸기 위해 남조선의 보수세력을 배후조종하여 권력의 자리에 들여앉힌것도 미국이며 괴뢰당국을 내몰아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하는 장본인도 다름아닌 미국이다.우리 민족의 단합과 통일의 근본장애인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은 절대로 허용될수 없다.

우리 민족은 국력이 약하여 렬강들의 먹이감으로 짓밟히던 100여년전의 약소민족이 아니다.조선민족은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갈수 있는 강위력한 주체적력량을 가진 힘있는 민족이다.시대는 달라지고 우리 공화국은 핵강국의 전렬에 당당히 올라섰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지위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여야 하며 남조선에서 침략군대를 한시바삐 철수시켜야 한다.

지금 미국이 그 무슨 《북핵위협》이니,《도발》이니 하고 요란히 떠들고있는것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유지하고 미제침략군의 남조선영구강점명분을 세우기 위한 유치한 날조선전이다.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하고 조선반도문제에 간섭의 마수를 계속 뻗치는 한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지역의 정세도 절대로 평온할수 없다.주변나라들이 진심으로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지하고 그에 합세해나서야 하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할것이다.

우리 민족은 조선반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근원이며 민족적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릴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