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8일 로동신문

 

론평

미국은 상대를 똑바로 보고 정책전환을 하여야 한다

 

최근 미국의 조선문제전문가들이 대조선정책에서 미국의 선택여지는 점점 줄어들고있다고 평가한 자료가 공개되여 세상사람들의 주목을 끌고있다.

로씨야의 한 국제TV방송은 미국 잡지 《내슈널 인터레스트》에 실린 미국의 조선문제전문가들의 발언내용을 전하면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최근 몇달사이에 조선의 지위는 국제무대에서 더욱더 확고해지고있다.이 나라는 1월에는 핵시험에서 성공하였고 2월에는 인공지구위성을 성과적으로 발사하였으며 5월초에는 1980년이후에 처음으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진행하였다.미국정부가 조선의 핵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미국에는 조선의 핵계획을 멈춰세울 방도가 없다.만일 조선과의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 그것은 조선반도에만 국한되지 않을것이다.

이것은 조미사이의 힘의 구도가 완전히 달라진 오늘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 일리가 있는 평가이다.

오늘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지위와 영향력은 비상히 강화되였다.우리 공화국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강국으로 위용떨치고있다.미국의 핵위협과 공갈,강권과 전횡이 무진막강한 국력을 가진 우리 공화국에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미국이 우리 나라를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지정하고 일방적으로 핵위협공갈을 일삼던 시대는 영원히 끝장났다.어제는 비록 미국이 비핵국가인 우리 공화국을 핵으로 위협공갈할수 있었다면 오늘은 핵강국의 전렬에 당당히 올라선 우리 나라가 강력한 군사적힘으로 미국을 압박하고있다.

현실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시대착오적인것이라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확증해주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미국의 정치군사적압박과 극악한 경제봉쇄책동속에서도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자주와 정의의 성새,불패의 사회주의보루로서의 위력을 높이 떨치고있다.우리 인민은 이에 대하여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있다.

가소로운것은 미지배층이 우리의 핵보유를 악의에 차서 시비질하고있는것이다.며칠전에도 그들은 우리가 《핵무기를 개발할뿐아니라 핵무기를 전파하는 도발행위를 하고있다.》느니,《핵무기없는 세계실현의 최대의 장애》라느니,우리의 《핵과 탄도미싸일계획은 지역과 미국,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느니 하고 악담질을 하였다.

그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황당한 궤변이다.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강화조치를 걸고들며 그 무슨 《위협》에 대해 떠들고있는것은 저들의 침략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아시아지배전략을 합리화하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공화국은 이미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것이며 국제사회앞에 지닌 핵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리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할것이라는것을 천명하였다.

우리의 핵보유는 미국이 오래동안 강행해온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낳은 필연적귀결이다.조선반도에서 핵문제를 산생시킨 장본인은 미국이다.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공갈력사는 짧지 않다.지난 조선전쟁시기부터 미국은 우리 나라를 핵전쟁터로 만들려고 공공연히 시도해왔다.우리 공화국에 대하여 한두번만 원자폭탄투하를 준비하지 않았다.

새 세기에 들어와서 우리 나라를 핵공격대상명단에 올려놓은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핵초대국으로 등장한 이후 미국이 핵으로 위협공갈한 나라들이 적지 않지만 우리 나라처럼 장구한 세월 미국으로부터 일방적으로,매우 집요하고 가장 혹독하게 핵위협공갈을 받은 나라는 세계 그 어디에도 없다.미국은 우리의 있지도 않는 《핵문제》를 만들어내고 핵위협공갈의 도수를 나날이 높여왔다.

우리 나라가 미국의 핵위협공갈을 받아야 할 리유는 없다.우리 나라는 언제 한번 다른 나라들을 침범하거나 정권전복시도를 해본적이 없었다.

미국은 단지 사상과 제도가 다르고 저들에게 굴종하지 않는다는것으로 하여 우리에게 전대미문의 정치적고립과 경제적봉쇄,군사적압박을 가해오다 못해 핵참화까지 들씌우려고 발광하였다.우리는 미국의 핵위협공갈을 끝장내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합리적인 제안들을 수많이 내놓았다.미국은 언제 한번 그 제안들을 심중히 대한적이 없었다.오직 우리를 압살하는데만 골몰하였다.

우리는 미국의 핵전쟁책동을 핵으로 끝장내기 위한 대용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였다.결국 미국은 우리를 바라지 않던 핵보유에로 떠밀었던것이다.

미국은 우리의 핵보유에서 늦게나마 교훈을 찾았어야 하였다.

상대를 잘못 보고 정책을 작성하면 백번 패하기마련이다.정치가가 시대적감각이 무디고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에 빠지면 나라를 헤여나올수 없는 파멸에로 몰아가게 된다.

그러나 미국의 집권층은 미련하게도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더 발악적으로 매달렸다.《전략적인내정책》을 들고나온 오바마정권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내세워 주권국가의 합법적권리인 평화적위성발사권리를 강탈하려고 사태를 극단에로 몰아갔다.감히 우리 제도가 《붕괴》되여야 한다는 악담까지 늘어놓으며 군사적위협의 도수를 더욱 높이였다.쩍하면 핵항공모함과 핵전략폭격기를 남조선과 그 주변수역에 들이밀고 우리의 종심에 대한 핵타격연습을 뻔질나게 벌리였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공화국은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로선을 법화하였다.이것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우리에게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온 세계에 알리는 장쾌한 력사적선언이였다.

미국의 조선문제전문가들은 부쉬의 강권과 전횡이 조선을 핵보유에로 떠밀었다면 오바마의 정책이 우리 나라로 하여금 로케트기술을 향상시키고 핵탄두를 소형화하는데로 나가도록 하였고 그것이 미국의 안전에 대한 《위협이 증대》되도록 하였다고 아부재기를 치고있다.미집권세력이 우리에 대한 압박과 봉쇄소동에 환장이 되여 날뛸수록 우리 공화국은 세계에 그 존엄과 위용을 더 높이 떨치고있다.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아직까지 기대를 걸고있는것 같은데 그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언제 가도 절대로 실현될수 없다.

미국은 조선과의 관계에서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는 조선문제전문가들의 주장에 내포되여있는 의미를 잘 새겨볼 필요가 있다.

사실상 미집권자들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해보려고 지금껏 할수 있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였다고 볼수 있다.핵몽둥이도 휘둘러보고 국제적인 경제제재도 발동하였다.회유기만도 해보았다.나중에는 비렬한 《인권》소동에도 매달렸다.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강행하면 할수록 불리한 처지에 빠져든것은 미국이다.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에 쓰디쓴 참패와 수치를 안기기 위한 초강경대응전을 줄기차게 벌려나갔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총파산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다.미국은 이것을 절대로 되돌려세울수 없다.

미국에 남은것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완전종식이냐 아니면 본토가 핵참화를 들쓰고 이 행성에서 지리멸렬되느냐 하는 전략적선택뿐이다.

미국은 핵보유국인 조선에 익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미국은 비록 때늦은감은 있지만 핵강국의 전렬에 들어선 우리 공화국의 지위와 대세의 흐름을 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한시바삐 철회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