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5일 로동신문

 

론평

제2의 조선전쟁도발의 종착점은
미국의 종국적멸망이다

 

미제가 해방후 새 민주조선건설로 들끓던 이 땅에 전쟁의 참화를 들씌운 때로부터 66년이 되였다.

오늘 우리 조국은 페허로 되였던 참혹한 모습의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희한하게 변모되였다.도시들에는 조선의 특색을 자랑하는 현대적건축물들이 꽉 들어차고 농촌들에는 21세기에 어울리는 리상촌들이 규모있게 펼쳐졌다.미제가 100년이 걸려도 일떠설수 없다고 하던 우리 나라가 온 세계의 찬탄과 부러움을 자아내는 사회주의문명국가,인민의 락원으로 천지개벽되였다.

하지만 우리 군대와 인민은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산천이 변하였어도 미제가 전쟁의 불집을 터뜨린 1950년 6월 25일을 절대로 잊지 않고있다.

그날은 바로 평범한 일요일이였다.공장과 토지의 주인이 된 기쁨을 안고 땀흘리며 성수가 나서 일한 우리의 근면하고 순박한 근로자들이 피곤을 풀며 단잠에 들었던 이른새벽에 미제국주의자들과 리승만괴뢰도당은 끝끝내 조선반도의 평화를 깨뜨리고 불의의 무력침공을 감행해나섰다.

왜 일요일에 전쟁을 도발하였는가.

당시 미군사고문단 단장 로버트는 이렇게 실토하였다.

《우리가 왜 25일을 택하게 되였는가? 여기에 심중한 의도가 있다.25일은 일요일이다.우리가 일요일에 전쟁을 개시했다는것을 믿을 사람은 아마도 없을것이다.다시말하면 우리가 전쟁을 먼저 일으키지 않았다는것을 사람들에게 믿게 하기 위해서였다.》

미제는 이처럼 전쟁도발자로서의 저들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교활하게도 일요일을 총공격개시의 날로 정하였다.

세계를 기만하고 침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요일 새벽에 전쟁을 도발하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이 흔히 쓰군 하는 상투적수법들중의 하나이다.파쑈도이췰란드가 제2차 세계대전의 불길을 이전 쏘련경내에로 확대하기 위해 불의의 침공을 개시한것도 1941년 6월 22일 일요일 이른새벽이였고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도발할 목적으로 진주만공격을 기습적으로 들이댄것도 1941년 12월 8일 일요일 새벽이였다.미국 역시 일요일 새벽에 조선전쟁을 도발함으로써 제국주의의 고유한 침략적본성과 교활성을 적라라하게 드러내놓았다.

력사적사실은 제국주의자들이 전쟁을 도발할 때 결코 광고하지 않으며 기만적인 방법으로 불의에 침공한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미제는 조선전쟁을 도발하기 전부터 무장침공사건들을 련속적으로 일으킨 도발자이다.

1947년부터 미제는 남조선괴뢰군의 림전태세의 검증과 실전능력배양을 위하여 38°선일대에서 무장침공사건들을 끊임없이 일으켰다.공화국북반부에 대한 남조선괴뢰군의 무장침공은 미제침략군고문들의 직접적인 지휘밑에 감행되였다.1947년에는 454차,1948년에는 932차,1949년에는 2 617차로 확대된 적들의 무장침습은 일정한 전투지역에 국한된 단순한 침범이 아니였다.그것은 예비전쟁,전면전쟁의 전주곡이였다.

당시 세계언론들은 38°선일대에서 적들의 무장침공이 날로 증대되는 험악한 사태를 놓고 조선반도에서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있다고 평하였었다.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온다는 말이 있다.각종 무장침습을 통하여 괴뢰군이 전쟁준비를 완전히 갖추도록 한 미제는 《북진》전쟁도발에 대한 《전투명령 제29호》를 리승만괴뢰역도에게 하달하고 끝끝내 전쟁의 불을 질렀던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적대되는 두 세력이 대치하고있는 접경지대에서 련속적으로 일어나는 무장도발사건들은 필연코 전면전쟁으로 넘어간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지금 미제는 조선전쟁을 도발한것이 저들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이라고 계속 악랄하게 선전하고있다.그리고 미군이 조선전쟁에 개입한것은 우리의 《남침》을 막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서였다고 떠들어대고있다.이것이야말로 강도가 강도야 한다는 격이라고 할수 있다.

상대국을 침략자,범죄자로 매도하고 저들을 《평화수호자》로 분칠해나서는것은 제국주의침략자,전쟁도발자들의 교활성과 악랄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상투적수법이다.현세기의 아프가니스탄전쟁,이라크전쟁도 미국이 《반테로》와 《대량살륙무기제거》라는 기만적인 구실을 내걸고 감행한것들이였다.

미국은 조선전쟁을 일으킨 침략자,전범자이다.

침략이란 외세가 다른 나라 인민의 의사와 요구를 무시하고 그 나라의 령토,령역을 침범하면서 자주권을 란폭하게 유린하는 범죄행위를 저지르는것을 의미한다.

조선반도에서 외세는 명실공히 미군무력이다.일제패망후 조선반도의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자기 역할을 다하려는 우리 민족,우리 인민의 지향과 념원을 짓밟고 남조선에 저들무력을 들이민것자체가 날강도적인 강점이며 일종의 침략행위였다.1945년 8월 조선인민혁명군의 최후공격작전과 쏘련의 대일전쟁참전에 의한 일본의 항복으로 하여 당황망조한 미제는 쏘미사이의 일본군무장해제분담계선을 북위 38°선으로 할데 대한 분할점령안을 련합국들에 통보하고 남조선에 《무혈입성》하였다.

38°선은 정치경제적령역을 가르는 경계선도,적대되는 두 세력을 갈라놓는 군사적인 분계선도 되지 말았어야 하였다.그런데 미제는 38°선을 조선반도와 민족을 둘로 가르고 서로 대립하여 싸우게 하는 저주와 원한에 찬 군사분계선으로 만들어놓았다.이러한짓은 세계제패야망에 환장이 된 강점자,침략자만이 할수 있는 극악한 범죄이다.

특히 미제가 리승만괴뢰역도를 내세워 전쟁의 불을 지피게 한 다음 저들의 각 군종,병종무력을 들이밀어 공화국북반부에 대한 전면적인 포격과 폭격을 들이대고 공화국북반부 전지역을 강점하려고 날뛴것은 조선인민의 생존권을 짓밟고 우리 나라의 자주권을 무참하게 유린한 침략,전범행위이다.

외세인 미제가 우리의 《도발》과 《침략》에 대해 떠들어대는것은 너무도 당치않다.

미제가 《유엔군》의 모자를 쓰고 조선전쟁에 전면개입하였다고 하여 그것이 저들을 《평화수호자》로 분칠할수 있는 명분으로 되는것은 아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날부터 미국무성의 직원들이 퇴근하지 못하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제출할 《결의안》초안을 손에 쥐고 대기상태에 있었다는것은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미국은 리승만역도를 사촉하여 우리 공화국북반부에 대한 불의의 전면적인 무력침공을 개시하도록 하고 당일로 소집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긴급회의에서 우리를 《침략자》로 규정하는 《결의》를 조작해냈다.7월 7일에 소집한 회의에서는 조선전쟁에 유엔성원국들이 무력을 파병하고 그 무력을 《미국지휘하의 〈련합사령부〉》에 소속시키며 그 사령부가 《유엔기발을 사용》하도록 할데 대한 《결의》를 조작해냈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제출할 《결의안》을 미리 준비해놓고있은것이나 많은 추종국가들을 조선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미군주도의 《유엔군》을 조직한다는 《결의》를 조작해낸것이나 나타난 모든 사실은 미국이 《평화수호자》가 아니라 침략자라는것을 확증해주고있다.

세계적으로 분쟁이 일어나는 지역들이 적지 않으며 따라서 유엔은 여러곳에 자기 이름으로 무력을 파견하고있다.

유엔의 이름으로 파견되는 무력은 마땅히 어느 일방의 편에 서서 타방을 말살하기 위한 전쟁에 참전하는것이 아니라 대결쌍방이 정화를 실현하도록 하고 그 리행정형을 감시,통제하는 등 평화보장임무를 수행하는것으로 되여야 한다.그러나 미국이 조작한 《유엔군》은 철저히 리승만괴뢰역도의 편에 서서 우리의 청소한 인민민주주의제도를 뒤집어엎고 우리 공화국북반부를 통채로 점령하는데 리용되였다.

유엔군은 국제군으로서 어느 한 국가의 지휘에 복종되지 말아야 한다.유엔헌장 제46,47조에 의하면 유엔군의 병력사용과 지휘는 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들의 참모장 또는 그의 대표들로 구성된 군사참모위원회의 방조와 조언을 받아 안전보장리사회가 맡아수행하도록 되여있다.그러나 미국과 영국 등의 국가들이 인정한것처럼 조선전쟁시기에 군사참모위원회는 운영되지도 않았으며 미제침략군은 《유엔군》의 모자를 뒤집어쓰자마자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관할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행동하였다.

어느모로 보나 조선전쟁에 뛰여든 《유엔군》은 《평화수호자》가 아니라 미제의 침략전쟁도구이며 미제는 흉악한 침략자이다.우리 군대와 인민은 유엔군이 아니라 유엔군의 탈을 쓴 미제침략자들과 전쟁을 하였다.

미제는 전쟁기간 공화국북반부에서 전대미문의 살륙과 파괴행위를 저지른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쑤,극악한 전범자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군장성들이 수하장교들과 병졸들에게 어떤 명령을 내렸는가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조선사람은 미국사람과는 다르다.따라서 인정이란 있을수 없다.무자비하고 또 무자비하라.》

이것이 미극동군사령관 맥아더가 1950년 9월 인천에 상륙하는 미제침략군에 내린 특별명령이였다.

미8군사령관 워커는 또 어떤 명령을 내렸는가.

《…설사 그대들앞에 있는것이 어린이나 로인이라 할지라도 그대들의 손이 떨려서는 안된다.죽이라! 그렇게 함으로써 그대들은 자신을 파멸로부터 구원하는것이며 또 〈유엔군〉병사의 책임을 다하는것이다.》

이에 따라 미제침략군은 발을 들여놓는 곳곳마다에서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야수적만행들을 서슴없이 저질렀다.총살,타살,교살,생매장 등의 방법들을 써먹다 못해 쇠줄로 사람의 코와 귀를 꿰여 끌고다니다가 죽이고 눈알을 뽑고 젖가슴을 도려내여 죽였으며 사람의 가죽을 벗겨서 죽였다.사람의 머리를 톱으로 켜서 죽이고 끓는 물에 삶아죽였으며 십자가에 못을 박아 죽이는 등 짐승도 낯을 붉힐 잔인무도한 만행들을 례사롭게 감행하였다.

미제는 공화국북반부의 모든것을 파괴해놓았다.평양시만 해도 인구 1인당 폭탄 1개이상,북조선 전령토에서 보면 1㎢당 18개의 폭탄이 해당될만큼 초토화폭격을 들이댔다.우리 나라는 미제의 무차별적인 폭격에 그처럼 흔하던 참새들마저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되였었다.

신천에 생겨난 백둘어린이묘와 수산리,거제도,제주도,대전과 로근리에서 벌어진 참변들이 실증해주다싶이 조선전쟁은 무차별폭격,대량학살이라기보다 인류전쟁사에 찾아보기 힘든 《멸살》이라는 말로 표현해야 할만큼 살륙과 범죄의 극치를 이루었다.그것도 성차지 않아 우리 군대와 인민을 생화학무기로 공격하고 지어 핵참화까지 들씌우려고 미쳐날뛴것이 바로 악의 제국인 미국이다.

미제는 추종국가무력들을 줄줄이 끌어들이고 온갖 현대적인 전쟁수단들을 다 동원하여 대량살륙전,파괴전을 벌리면서 3년동안 전쟁을 치르었지만 끝내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패하고말았다.우리 군대와 인민은 보총으로 원자탄을 휘두르며 오만무례하게 날뛰는 미제를 온 세계앞에서 보란듯이 무릎꿇게 만들어놓았다.

미제의 성조기에 불을 달고 공화국기를 휘날리며 전승의 축포를 쏘아올린 그때부터 우리는 미제와의 대결전에서 언제나 승리만을 이룩해왔다.

조선전쟁은 종결되지 않았다.정전은 전쟁의 일시적인 중지일뿐 평화가 아니다.현재 조선반도는 기술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다.국제전문가들도 미국이 개입한 전쟁들가운데서 가장 오래 하고있는 전쟁은 조선전쟁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지금 조선반도정세는 전쟁전야의 초긴장상태에 놓여있다.

미제는 남조선괴뢰패당과 작당하여 해마다 대규모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놓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위협공갈을 일삼고있다.《년례적》이니,《방어적》이니 하는것들을 벗어던지면서 임의의 시각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핵전쟁을 도발하려 하고있다.원인모를 자그마한 사건으로 정세가 일순간에 교전직전까지 치달아올랐던 지난해 8월사태도 미국이 남조선괴뢰패당과 감행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배경으로 하여 빚어졌다.

빈껍데기만 남았던 《유엔군사령부》를 부활시킨 미제는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는 경우 1950년대의 전쟁때와 같이 조선반도에 다국적무력을 끌어들이려 하고있다.실지 미국은 남조선에서 대규모핵전쟁연습소동을 벌려놓을 때마다 일부 어중이떠중이 추종국가무력을 여기에 참가시키군 한다.

미제가 지난 조선전쟁에서 당한 패자의 수치도,대조선적대시정책의 총파산의 교훈도 망각한채 우리 공화국의 자랑찬 전승의 력사를 말살하고 세계제패야망을 한사코 실현해보려 하지만 그것은 실현불가능한 망상으로 되였다.

우리 나라의 모습만 달라진것이 아니라 지위도 달라졌다.우리 공화국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강국이 되였다.최근 우리의 국방과학부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한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시험발사는 우리도 적들을 항시적으로 위협할수 있는 강력한 선제핵공격능력을 가지고있다는것을 또다시 힘있게 과시하였다.

제2의 조선전쟁도발은 미제의 종국적멸망이다.

미제가 지난날의 패전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핵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그 도발의 대가가 얼마나 쓰디쓴것인가를 똑똑히 알게 해줄것이다.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도 없게 깨끗이 쓸어버리자는것,미제와 남조선괴뢰패당에게 종국적멸망의 마지막페지를 써주고야말겠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