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높아가는 반미함성

 

《베네수엘라가 위기에 처해있는 기회에 반대파는 외부세력의 간섭을 통해 마두로정부의 임기를 앞당겨 종결지으려고 시도하고있다.미국은 라틴아메리카지역에서 가장 급진적인 반미정권을 뒤집어엎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것이며 마두로대통령의 퇴진을 추동하는것을 통해 좌익정당이 추진하는 라틴아메리카지역의 일체화과정을 저애함으로써 라틴아메리카라는 〈고요한 뒤동산〉에서의 미국의 주도적지위를 되찾으려 할것이다.》

이것은 얼마전 베네수엘라의 한 정치분석가가 자기 나라에 조성된 현 실태를 놓고 평한 말이다.

지금 베네수엘라는 내외부세력으로부터 이중적인 압력을 받고있다.미국 등 외부적대세력의 내정간섭행위의 위험성이 나날이 증대되는 동시에 마두로대통령의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할것을 주장하고있는 내부반대파세력의 도전에 직면해있는 상태이다.

아메리카국가기구가 이 나라의 내정에 코를 들이밀면서 베네수엘라정세가 더욱 복잡해지고있다.

아메리카국가기구 사무총장 알마그로는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적질서의 대변화》를 겪고있다고 하면서 이 문제에 관한 표결을 진행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할것을 주장하였다.지어 베네수엘라대통령 마두로를 자유와 민주주의,인권의 원칙들에 대한 《배반자》라고까지 헐뜯었다.

아메리카국가기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성원국들간의 정치,경제,과학기술 및 문화분야에서의 협조를 실현할 목적밑에 1948년에 창설되였다.

미국은 이 기구에서 특수한 지위를 차지하고 기구활동을 제 마음대로 좌우지하였다.

1959년 꾸바혁명이 승리하고 이 나라가 사회주의길로 나아가자 미국은 1962년 아메리카국가기구 외무상회의를 소집하고 꾸바를 기구성원국에서 제명시켰다.뿐만아니라 력사를 이어오면서 이 기구를 자주 도용하여 저들의 말을 고분고분 듣지 않는 나라들에 제재와 압력을 가하였다.

성원국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제멋대로 놀아대는 미국의 처사에 자주성을 지향하는 나라들은 물론 친미적인 나라들까지도 불만을 표시하군 하였다.

이렇듯 아메리카국가기구라는것은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알마그로가 베네수엘라의 내정에 끼여들며 뇌까린 망발은 라틴아메리카지역 나라들에서 물의를 일으키고있다.

볼리비아대통령 모랄레스는 미국의 비호밑에 아메리카국가기구가 베네수엘라의 내부문제를 토의하는 회의를 소집하기로 한것은 불법무도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아메리카국가기구는 혁명적인 베네수엘라정부와 인민을 반대하는 외세의 내정간섭의 리용물로 되지 말아야 한다고 규탄하였다.

며칠전 꾸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제7차 까리브국가협회 수뇌자회의가 진행되였다.회의장은 베네수엘라의 내정에 대한 아메리카국가기구의 간섭책동을 신랄히 단죄하는 성토장으로 되였다.이 수뇌자회의에서 베네수엘라대통령 마두로는 아메리카국가기구가 자기 나라 내정에 대한 간섭이나 쓸데없는 참견을 할것이 아니라 주권국가의 자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경고하였다.계속하여 그는 자기 나라가 그 어떤 기구로부터의 보호나 감시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꾸바도 미국의 조종하에 있는 아메리카국가기구를 제국주의지배도구로 락인단죄하였다.

꾸바공화국 국가리사회 위원장이며 꾸바공화국 내각수상인 라울 까스뜨로는 회의개막식에서 《아메리카국가기구는 창설된 때로부터 제국주의지배수단으로 되여왔으며 앞으로도 그럴것이다.개혁이 단행된다고 해도 그 본성과 력사는 절대로 달라지지 않을것이다.》라고 아메리카국가기구의 취약성에 대해 신랄히 까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자기 나라가 이 기구에 《절대로 복귀하지 않을것》이라고 천명하였다.

미국의 검은 마수는 이란에도 집요하게 뻗치고있다.지난 2일 미국무성은 테로에 관한 년례보고서를 발표하여 이란을 또다시 《테로지원국》으로 지명하였다.

이것은 즉시 이란의 격분을 자아냈다.이란외무성 대변인은 미국무성이 발표한 보고서는 현실을 완전히 외곡한 《거짓보고서》라고 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테로문제와 관련하여 위선적이며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있는 테로지원국이라고 실례를 들어가며 까밝혔다.

이란무력 부총참모장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저들이 테로단체들 특히 《이슬람교국가》를 전면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수리아위기를 조장시킨데 대하여 망각하고있다고 언급하였다.그러면서 미국이 여러 나라들에서 대리전쟁을 벌려놓고도 여론을 기만하면서 선전깜빠니야에 매달리고있다고 단죄하였다.

도적이 도적이야 한다고 미국이야말로 테로단체들을 적극 후원하는 가장 큰 테로지원국이다.《반테로》를 부르짖으면서 로골적으로 테로단체들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고있는것,테로분자들을 훈련시켜 수리아령내에로 들이민것 등을 비롯하여 미국이 테로단체들을 지원하고있는 사실들을 렬거하자면 끝이 없다.결과 중동지역은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이 소용돌이치는 란무장으로 화하였으며 21세기의 대란으로 통칭된 오늘의 피난민사태가 초래되였다.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피난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 피난의 길에 오르고 그 길에서 무고한 죽음을 당하고있다.이딸리아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1주일동안에만 하여도 1만 3 000여명의 피난민들이 지중해에서 구조되였으며 구원되지 못한 피난민수는 대략 70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중동지역정세가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져들고 피난민대란이 산생된것은 바로 미국의 대중동지배전략의 직접적산물이다.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며 다른 나라의 내정에 마구 간섭하고 중동지역뿐만이 아닌 전세계에 테로를 조장시키고있는 범죄국 미국을 규탄배격하는 목소리가 세계도처에서 계속 울려나오고있는것은 너무나 응당하다.

미국은 마땅히 세계의 반미함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