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15일 로동신문
론평 내정간섭은 절대로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
라틴아메리카지역정세가 복잡하게 번져지고있다. 한때 목을 움츠리고 기를 펴지 못하고있던 우익반동세력들이 외부세력의 부추김에 힘을 얻어 머리를 쳐들고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좌익세력을 정권의 자리에서 밀어내기 위한 활동을 공개적으로 벌리고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우익반동들이 대통령의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란동을 부리고 사회적무질서와 혼란을 야기시키고있다. 국제사회가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베네수엘라정부는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이 나라의 마두로대통령은 외세의 후원밑에 벌어지는 정권전복시도를 분쇄하기 위한 전술을 토의하는 상설회의를 조직할것을 지시하였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명령에 따라 베네수엘라군대는 전국적범위에서 이틀간에 걸쳐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을 진행하였다. 이 나라 국방상은 훈련이 조성된 현정세와 외세의 군사적개입에 신속히 대응할 목적으로 실시되였다고 하면서 적대세력들의 책동에 군사적힘으로 맞설것이라고 언명하였다. 현재 베네수엘라군대는 반동들의 암해책동과 있을수 있는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의 독립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항시적인 동원태세를 유지하고있다. 외부의 사촉을 받은 반동세력이 인민의 의사에 의하여 수립된 합법적인 정권을 찬탈하려고 날뛰고있는데 베네수엘라정부가 팔짱을 끼고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을수는 없는것이다. 베네수엘라정부가 취한 조치는 너무나도 정당하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베네수엘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것은 사회적안정을 보장하고 투쟁으로 쟁취한 전취물을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된다고 하면서 이에 전적인 지지와 련대성을 표시하고있다. 그런데 미국만은 베네수엘라가 취한 응당한 조치를 《민주주의에 배치되는 행위》로 걸고들며 이 나라에 대한 제재도수를 높이고있다. 그런가 하면 저들이 주도하는 아메리카국가기구까지 내세워 이 나라에 이래라저래라 삿대질을 해대고있다. 공공연한 내정간섭행위이다. 해당 나라가 어떤 정책을 실시하는가 하는것은 그 나라의 자주권에 속하는 내부문제이다. 다른 나라들은 여기에 참견할 하등의 명분도 없다. 미국도 례외가 아니다. 그 누구도 미국에 남의 나라 내정에 간섭할수 있다는 권한을 주지 않았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내부문제에 쓸데없이 끼여들어 시비질을 일삼고있는것은 그야말로 강도적이고 오만무례한 망동이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행위는 별로 놀라운것도 새삼스러운것도 아니다. 이것은 미국이 추구하여온 라틴아메리카지배전략의 산물이다. 이미전부터 미국은 저들의 말에 고분고분하지 않고 자주의 길로 나아가는 라틴아메리카나라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지역의 좌익정권들을 하나씩 소모전의 방법으로 제거하기 위해 음으로양으로 책동하여왔다. 해당 나라의 우익세력들에게 정치경제적《지원》을 주고 그들을 통하여 얼떨떨한자들에게 미국에 대한 환상과 정부에 대한 불만을 조성하여왔다. 불순분자들을 《민주주의세력》으로 둔갑시키고 춰주면서 반정부시위에로 내몰았다. 이것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저들이 장악한 출판보도물들을 통해 지역의 좌익정권들의 있지도 않는 《비행》을 조작하고 극대화하는 놀음도 벌려놓았다. 저들이 전면에 직접 나서지 않고 친미우익세력들을 동원하여 지역의 좌익정권들을 전복하자는것이였다. 반제자주, 사회주의길로 나아가는 베네수엘라가 그 주되는 과녁으로 되였다. 미국의 속심은 불보듯 뻔하다.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라틴아메리카의 좌익정권들을 제거함으로써 이 지역을 반미가 없는 저들의 《고요한 뒤동산》으로 다시 만들자는것이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우익반동들을 《민주주의세력》이라고 비호두둔하고있는것도, 비법적인 반정부소요를 《헌법과 민주주의에 완전히 부합되는것》이라고 우기며 이 나라의 내정에 코를 들이밀고있는것도 그때문이다. 모든것은 명백하다. 미국은 라틴아메리카지역정세를 복잡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미국의 사촉과 지원이 없었더라면 베네수엘라에서 우익반동세력들이 그렇게 날치지 못하였을것이며 오늘과 같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빚어지지 않았을것이다. 미국은 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지금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수습의 길에 나서자 악에 받쳐 형식상이나마 표방하여오던 《내정불간섭》의 허울마저 완전히 벗어던지고 이 나라의 합법적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책동에 더욱 로골적으로 매달리고있다. 자국의 안보에 위협으로 된다는 당치않은 구실을 내들고 베네수엘라의 고 미국에서는 베네수엘라사태를 놓고 국무성의 해당 인물들과 미남부군 사령관, 아메리카국가기구 사무총장사이에 여러 시간에 걸쳐 밀담이 진행되였는데 여기에서 베네수엘라의 반동세력이 폭력행위를 조장확대하게 하는것과 함께 그들에 대한 재정적지원과 무기납입 등 군사적개입과 관련한 문제가 론의되였다.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혁명을 말살하고 라틴아메리카를 저들의 영원한 《고요한 뒤동산》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검은 속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았다. 저들의 지배주의적목적실현을 위해서라면 쩍하면 다른 나라에 대한 내정간섭을 일삼고 지어 무력간섭까지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침략적본성과 악습이 또다시 여지없이 드러났다.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지역 나라들의 우익반동세력들에게 계속 부채질을 하지 말아야 하며 지역에 대한 간섭을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 라틴아메리카문제는 이 지역인민들 라틴아메리카에 조성된 정세는 자주를 지향하는 나라들이 평화롭고 번영하는 새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서는 력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미국의 책동에 언제나 각성을 가지고 그를 반대하는 투쟁을 강도높게 벌려야 한다는 철리를 다시한번 새겨주고있다. 지금 베네수엘라는 나라의 사회적안정과 자주적발전을 보장하는 길은 오직 미국의 책동으로부터 볼리바르혁명을 수호하는 길뿐이라는것을 자각하고 견결히 투쟁하고있다. 이것은 많은 나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있다. 꾸바를 비롯한 반제자주를 지향하는 지역 나라들이 베네수엘라와 지역문제를 자체의 힘과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해나가려는 립장을 가지고 정치, 경제 등 분야에서 호상협조를 강화해나가고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자주화의 기운은 더욱 높아가고있다. 미국은 이에 몹시 불안해하고있다. 미국이 아무리 갖은 발악을 다하여도 자주의 길로 변함없이 나아가는 지역인민들의 앞길을 절대로 가로막을수 없다. 미국은 라틴아메리카를 《고요한 뒤동산》으로 다시 만들려는 어리석은 망상을 버려야 한다. 우리 인민은 반제자주, 사회주의립장을 견지하고 호상협조를 강화해나가고있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지역의 좌익력량의 투쟁에 변함없는 지지와 련대성을 보내면서 지역정세가 하루빨리 안정되기를 바라고있다. 리학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