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군사적대치는 충돌을 야기시킨다

 

로미관계가 심상치 않게 번져지고있다.

우크라이나문제로 그러지 않아도 어성버성한 로미관계가 미국의 동유럽미싸일방위체계구축으로 더욱 팽팽해지고있다.미국주도의 나토가 로씨야주변국들에 무력을 끌어들이며 포위환을 좁히고있는것은 사태를 더욱 험악한 지경에 이르게 하고있다.

얼마전에 있은 나토국방상회의에서 에스또니야와 라뜨비야,리뜨바,뽈스까에 4개의 다국적대대병력을 파견하는 문제가 토의되였다.회의가 있기 전날에는 가뜩이나 서로의 전략적리해관계가 엇갈려있는 복잡한 수역인 지중해에 미국이 순양함과 구축함,군용기들로 구성된 《아이젠하워》호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들이밀었다.

올해에 들어와 로씨야국경주변지역에서 로씨야전투기들이 미군용기,함선들과 조우하는 사건들이 련이어 발생하였으며 호상 비난전이 그칠새없이 벌어졌다.

지난 4월에만도 로씨야전투기들은 여러차례에 걸쳐 발뜨해상공과 깜챠뜨까반도부근 상공에서 미군정찰기들에 접근하여 미군비행사들을 전률케 하였다.그런가 하면 저공비행으로 발뜨해에 있는 미국의 미싸일구축함우를 지나갔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방성과 합동참모본부는 한 비행사의 행동이 두 나라사이의 첨예한 긴장상태를 더욱 악화시킬수 있으며 그와 같은 행동들이 조만간에 우연적인 군사적충돌을 초래할수 있다고 아부재기를 쳤다.

로씨야국방성은 미군정찰기들이 대화기를 끄고 로씨야국경에 접근하기때문에 추격기들이 출격하지 않으면 안되였다고 주장하였다.

지난 5월에도 미군정찰기가 민간려객기항로로 로씨야동부국경부근 상공을 정찰비행하는 사건이 있었다.이에 대해 로씨야는 미군정찰기가 식별신호송신장치를 끄고 비행장관제쎈터에 항로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함으로써 실지 려객기들과의 충돌위험까지 있었다고 폭로하였다.

로씨야웨브싸이트 《루쓰까야 웨스나》는 《미국 대 로씨야:손가락은 이미 방아쇠에 걸려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비행기들이 공중에서 조우하고 함선상공을 비행하는 사건들은 쁠럭들사이의 대립의 기본징표로 되였다,로미사이의 군사적대립이 지속되는 경우 긴장상태는 질적으로 더욱 팽팽해질것이며 더 나아가서 무서운 후과를 가져올수 있다고 경종을 울리였다.

외신들도 로미사이에 우발적인 군사적충돌이 일어날 위험성이 보다 높아가고있다고 앞을 다투어 전하고있다.

군사적대치가 충돌로 번져질수 있다는 우려는 우연한것이 아니다.

미국과 나토가 동유럽의 북부로부터 남부에 이르기까지 로씨야와의 《대결선》을 구축하고있으며 미싸일방위체계의 배비가 그 실현을 위한 하나의 움직임에 불과하다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이로부터 로씨야가 미국과 나토의 군사적움직임에 군사적강경대응으로 나오고있는것이다.

로씨야와 벨라루씨의 외무상들이 미국의 유럽미싸일방위체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하였다.

로씨야외무상은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국의 국경가까이로 나토의 군사기지들이 전개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두 나라는 다같이 유럽에서 재난이 발생하는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벨라루씨외무상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동유럽나라들에 무력을 전진배치하고있어 벨라루씨를 자극하고있다고 하면서 이것은 두 나라가 미국의 미싸일방위구상에 공동으로 대처하도록 떠밀었다고 주장하였다.

로씨야부수상은 인떼르확스통신과의 회견에서 뿌찐대통령에게 로므니아와 뽈스까에 전개된 미국의 요격미싸일들을 파괴할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미싸일개발정형을 보고한데 대해 언급하고 로씨야는 새로운 군비경쟁을 바라지 않지만 해당한 대응책을 세우지 않을수 없다고 언명하였다.

로씨야는 최근에 소형핵탄두들을 갖춘 새 세대 장거리탄도미싸일을 배비하기 시작하였다.적국의 연안바다밑에서 소형핵무기를 폭발시켜 방사성오염으로 해안도시들을 페허로 만들어버릴수 있는 해저용핵타격수단개발도 추진하고있다.

로씨야신문 《로씨스까야 가제따》가 전한데 의하면 《РС-26》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이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미국본토를 타격할수 있다고 한다.이 대륙간탄도미싸일은 발사시간이 짧고 빠른것으로 하여 미싸일발사를 포착할수 없게 하며 개개의 탄두가 적이 예측할수 없는 궤도를 따라 초음속으로 비행하여 목표를 타격한다고 한다.

제반 사실들은 앞으로 현 로미사이의 갈등과 대결이 물리적충돌로 번져질수 있다는것을 예고해주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