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8일 로동신문

 

론평

자주의 핵강국은 평화의 성새,정의의 대변자이다

 

6.25전쟁은 세계최대의 핵렬강이 청소한 비핵국가에 강요한 침략전쟁이였다.원자탄과 보병총사이의 판가리대결에서 우리 공화국은 민족의 자주권을 굳건히 지켜냈으며 새로운 세계대전을 막고 인류를 핵참화에서 구원한 영웅조선으로 우뚝 솟아올랐다.

그때에나 지금이나 이 땅의 지정학적위치는 변함이 없다.다른것이 있다면 조미사이에 힘의 구도가 변한것이다.가장 적대적이며 향후 대세의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가장 격렬한 두 극이 핵과 핵으로 대치되여있다.조선반도는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엇갈려있고 력사적으로 루적된 국제적성격의 문제들이 겹쳐있는 열점지대이다.군사력의 집중도나 경제적잠재력으로 보나 새로운 세계대전이 발발할수 있는 곳이 조선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지역이다.세계대전을 방지하고 21세기의 번영을 추동할수 있는 곳도 다름아닌 동북아시아지역이다.국제문제전문가들은 조선반도에서 총소리를 낸다면 그것은 제3차 세계대전,세계열핵전쟁의 개시를 의미하며 그 전쟁이 가져다주는 피해가 전지구적인것으로 될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동북아시아가 새로운 세계대전의 도화선으로 되는가 아니면 세기적번영의 기관차가 되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조선반도문제에 달려있다.

지금 동북아시아에 절실한 리해관계를 걸고있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조선반도문제는 우리 공화국의 핵문제라고 입을 모으고있다.미국정계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북핵포기》요구를 변경할수 없다는 괴담이 여론을 어지럽히는가 하면 우리 공화국에 제재를 가하는 목적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마당에 끌어내는데 있다는 궤변도 거침없이 튀여나오고있다.그것을 한마디로 쥐여짜면 우리의 핵이 평화를 《위협》하는것만큼 선핵포기에 조선반도문제해결의 열쇠가 있다는것이다.까마귀 열두번 울어도 까욱소리뿐이고 승냥이는 꿈속에서도 양무리를 생각한다는 속담 그른데 없다.이미 대화탁에서 사라진지 오랜 우리의 핵문제를 그 무슨 흥정물로 간주하는 그들의 사고관점도 황당하거니와 평화에 대한 론리는 참으로 가소롭다.

평화는 인류의 세기적념원이다.인류에게 전쟁의 참혹성과 평화의 귀중함을 피로 새겨준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직후 유엔이 창립되고 부피두터운 국제법전이 작성된것도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말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자는데 있었다.하지만 세계는 평온해본적이 없다.오히려 인류는 핵무기의 출현과 함께 핵전쟁이라는 무서운 재앙속에 시달렸다.세계는 수백차례의 크고작은 전쟁과 무장충돌들을 겪으면서 몇번이나 핵참화의 문턱에까지 갔었다.인류가 항시적인 전쟁의 불구름을 머리우에 이고 살아가는데 습관되여가고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평화에 대한 인류의 강렬한 념원에 배치되게 정세가 흐르게 된것은 국제적정의와 진리를 짓밟으며 다른 나라와 민족의 리익을 침해하는 핵렬강들의 강권과 전횡때문이다.제2차 세계대전이후 지금까지의 세계질서는 핵무기를 보유한 5개 렬강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여왔다고 볼수 있다.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책임적인 자리에 틀고앉은 핵렬강들은 유엔헌장에 명기된 주권평등의 원칙에 준한것이 아니라 저들의 리해관계에 따라 구미에 맞게 국제문제들을 일방적으로 처리하였다.특히 핵초대국인 미국은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을 《위험국가》로 매도하고 그들의 생존권마저 무참히 짓밟고있다.각방으로 정치,경제적제재와 압박을 가하다못해 백주에 국가지도자를 암살하거나 내전을 일으키고 그를 구실로 침략무력을 들이밀어 정권을 붕괴시키는것과 같은 날강도짓도 서슴지 않고있다.그러면서도 그것을 세계의 《평화》를 보장하고 《민주주의적발전과 번영》을 위한것이라고 뻔뻔스러운 나발을 불어대고있다.

그래 묻건대 미국의 군사적침공과 간섭으로 모든것이 황페화되고 피의 란무장으로 화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리비아,수리아의 참상이 과연 평화와 안전을 위한것인가.지중해에 떠다니는 국적도 이름도 모를 수많은 피난민들의 시체가 과연 제국주의자들이 그처럼 광고하며 도처에 부단히 이식해놓은 미국식《자유》이고 《민주주의》인가.약소국들이 흘린 피와 눈물,값비싼 희생의 대가로 배집을 늘구며 비대해지는 침략자,략탈자들에게 분노의 주먹을 추켜들기는커녕 리기주의손때가 묻은 수판알을 튀기며 돌아설만큼 세상은 이렇게도 랭혹하고 불공정해졌단 말인가.

살판치는 불의와 강권속에 약육강식의 원시적암흑에로 퇴보하는 오늘의 세계,성원국들의 자주적권리와 안전보장을 자기의 사명으로 삼아야 할 유엔기구들까지 평화와 안전을 교란시키고 파괴하는 세력의 은페물로,위장물로 전락되고있는 엄혹한 사태는 세계앞에,인류앞에 이렇게 고발하고있다.강대국들이 제창해온 평화는 저들에게 굴종하고 복종해야 차례지는 노예의 《평화》이다.자주적인간으로서 존엄높은 평화,공고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바라는 인류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이보다 더 큰 우롱이 어디에 있는가.세계를 분쟁과 전란속에 몰아넣은 평화의 원쑤들은 물론 그것을 펀히 눈뜨고 보면서도 묵인해온 핵렬강들도 평화에 대해 감히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

구태여 평화에 대해 론한다면 미국의 비핵화와 세계의 비핵화에 대해 론해야 할것이다.기존의 핵렬강들이 저들의 핵에 대해서는 입을 봉한채 우리의 《핵위협》에 대해 목청을 돋구며 국제적문제로 만든것은 결코 핵화약고인 조선반도의 평화가 걱정되여서가 아니다.그것은 굳어질대로 굳어진 핵렬강중심의 세계정치구도가 밑뿌리채 뒤흔들리는데로부터 오는 불안과 공포심의 발현이다.

돌이켜보면 원자탄이 제국주의자들의 손에 먼저 들어가고 미국이 핵제왕으로 등장한것 자체가 인류에게 있어서 커다란 불행이였다.1945년 7월 핵시험이 성공하자 미국집권자였던 트루맨은 《오늘부터 세계는 미국의 발밑에 놓이게 되였다.》라고 지껄이였다.세계에서 원자탄을 제일먼저 거머쥐고 인류에게 처음으로 원자탄참화를 들씌운것이 미제국주의인것으로 하여 핵은 전쟁과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웠다.교섭보다 힘이 제일이라는 강도적인 론리를 내세우면서 패권주의적야망실현에 미쳐날뛴 제국주의자들은 저들의 지배전략실현에 장애로 되는 나라와 민족들의 국력이 강화되는것을 필사적으로 방해해나섰다.진보와 사회주의를 지향한다고 하는 나라들까지도 국제무대에서 자기들의 립지를 강화하기 위하여 다른 나라들의 자주적인 국력강화를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저들의 지휘봉밑에서 《안정》과 《평화》를 누릴것을 요구하며 작은 나라들의 내정에 간섭해나섰다.

동서랭전의 시대를 열어놓고 리념과 제도상의 첨예한 대결을 해온 쏘미가 다른 나라들의 핵보유를 막기 위한 문제에서 서로 손을 잡은것은 핵렬강이라는 지위를 고수하기 위해서였다.1963년 여름 쏘련과 미국,영국이 대기,우주공간 및 수중에서의 핵시험을 금지할데 대한 조약이라는것을 만들어낸것은 중국의 원자탄제조를 막기 위해서였다.1968년에 나온 핵무기전파방지조약도 1967년이전에 핵무기를 만든 쏘련과 중국,미국,영국,프랑스만을 핵무기보유국으로 인정하고 그밖의 나라들은 핵무기를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 불공평한 핵억제장벽이였고 핵보유국들의 수중에 장악된 국제법상의 제재몽둥이였다.저들에게 복종하든가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것이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제창하는 정치륜리이며 약소국들에 강요하는 생존방식이다.핵우세의 유지로 국제문제처리에서 특권을 행사하려는 핵렬강들의 횡포한 위협과 공갈에 짓눌려 여러 나라들이 막강한 군사경제적 및 기술적잠재력을 가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핵보유실현의 길에 뛰여들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핵무기를 다 만들어놓았다가 핵렬강들의 압력에 못이겨 포기한 나라들도 있다.

우리의 핵보유는 힘들게 마련한 전쟁억제력마저 포기하였다가 종당에는 침략의 희생물이 된 나라들의 비극적사태앞에서,미국식 《힘의 론리》에 기초한 강권행위가 성행하는 국제무대에서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이며 필연적선택이다.

지난 1월 주체조선이 터친 수소탄폭음의 위력은 결코 그 물리적세기로만 측정할수 없다.우리 공화국은 수소탄보유국들중에서 령토가 제일 작다.수십년세월 미국의 핵위협에 시달리며 가장 엄혹한 시련을 겪고있는 나라,생존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하는 동방의 작은 조선이 자기의 지혜,자기의 기술,자기의 힘에 100% 의거하여 자주의 핵강국이 되였다.세계에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가 적지 않다.그러나 령토가 넓고 인구가 많다고 하여 대국이 되는것이 아니다.아무리 광대한 땅덩어리를 가지고있다 해도,아무리 발전된 경제력을 과시한다고 해도 자주정신이 없다면,불의와 전횡앞에 타협을 모르는 투철한 신념과 배짱으로 대세를 이끌어갈만 한 힘이 없다면 그런 나라는 진정한 대국이라고 말할수 없다.

부당하고 부정의적인것이라는것을 알면서도 특정세력의 힘에 눌리워 바른소리 한마디 못하고 세계제패정책을 합리화,합법화해주는 결의 아닌 《결의》채택에 손을 들어주는 일부 핵렬강들의 추태를 두고 어찌 대국의 체면과 명분을 론할수 있겠는가.

자주를 틀어쥐면 작아도 대국이다.높은 자주의식으로 충만되고 자력자강으로 전진하고 승리해온 주체조선은 대세를 평정할수 있는 힘을 가진 강대국이다.억만금과도 바꿀수 없는 우리의 핵은 우리의 신성한 령토를 어지럽히려고 달려드는 침략무리들을 단호히 격퇴하고 무자비한 보복을 안기기 위한 정의로운 응징력이다.어제날 원자탄의 피해자,핵위협과 공갈의 대상이였던 우리 인민이 당당한 핵의 주인으로 됨으로써 핵은 자기의 부정의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인류의 평화와 번영과 문명에 참답게 복무하는 보검으로서 자기의 사명을 바꾸었다.지금 세계언론들은 우리의 수소탄시험이후 유엔에 주재한 발전도상나라 대표들이 《조선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임리사국이 되여 우리의 립장을 대변해주면 좋겠다.》고 주장한다고 전하고있다.강대국과 약소국사이의 장벽을 영원히 넘을수 없고 약소국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강대국에 복종하면서 비참하게 살아가야 한다면 그러한 지구는 인류를 위해 더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자주와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무자비하고 백승만을 떨쳐온 선군조선은 억세게 틀어쥔 강위력한 핵으로 진정한 국제적정의를 고수해갈것이다.오랜 세월 강대국의 전횡에 억눌려 지배와 예속,재난과 희생을 강요당한 약소국들의 숙명사,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국제질서를 자주로 빛나는 평화롭고 안정된 새 력사로,공정하고 정의로운 세계질서로 전변시켜나아갈것이다.여기에 인류를 위해 우리의 핵이 공헌하는 력사적장거가 있다.

미국이 남조선에 방대한 핵타격수단들을 배비해놓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로골적인 핵공갈을 일삼으면서 우리더러 핵무기를 내놓으라고 하는것은 날강도적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국제무대를 살펴보면 핵렬강들사이에 《군축》이 론의되고있다고 하지만 어느 렬강도 자기의 핵무기고를 약화시키려 하지 않고있다.최근년간 요란스럽게 떠들고있는 로미사이의 핵군축도 본질에 있어서 랭전시기 경쟁적으로 대량생산해놓았다가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어차피 페기시켜야 할 낡은 핵무기들을 《핵군축》이라는 간판밑에 걷어내는 페설물청소작업에 지나지 않는다.현실적으로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을 제창하는 오바마행정부시기에 와서 대국들의 군비경쟁은 보다 치렬하게 벌어지고 핵전쟁의 위험성은 날로 커가고있다.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과 로씨야,중국이 보다 소형화된 새 세대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세계가 랭전시대와 같은 핵군비경쟁의 도가니속에 말려들고있다고 까밝혔다.

전문가들이 수백개의 핵무기만으로도 순식간에 수천만명을 즉사시키고 방사능으로 적지 않은 령토가 황페화된다고 경고하는것을 고려해보면 핵무기의 완전한 철페를 떠나 핵전쟁방지와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이 절대로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한 리치이다.더우기 미국은 공공연히 핵선제공격을 《국가안보전략》의 기본으로 규정해놓고 핵무력현대화에 발광하고있다.핵광신자들이 핵무기를 가지고 마음내키는대로 행동할수 있다는 시대착오적인 핵만능론에 사로잡혀있는것은 비핵국가들을 핵이 없다고 천시하는것으로밖에 되지 않는다.그것은 비핵국가들을 핵억제력보유에로 떠미는 결과를 초래하고있다.우리가 세계의 비핵화문제가 실현되기 전에는,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기 전에는 절대로 핵억제력을 한순간도 포기할수 없다고 주장하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핵강국의 전렬에 들어선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지위는 절대로 허물수 없으며 그 누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여 약해지는것도 아니다.

세계에는 우리의 핵보유로 새로운 핵지형도가 그려졌다.미국은 현실을 도피할것이 아니라 대세에 순응하며 하루빨리 헛된 망상에서 깨여나야 한다.백악관의 주인들이 바뀔 때마다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집요하게 벌린 불법무법의 초강도제재소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을 세기적인 불사신으로 견인불발케 하고 전대미문의 군사적압살공세는 천만군민으로 하여금 선군을 원쑤격멸의 만능보검으로 더욱 억세게 틀어쥐게 하였으며 극악한 《제도붕괴》책동은 우리 공화국을 만방에 빛나는 자력자강의 사회주의강국으로 무섭게 도약시키고있다.쇠퇴몰락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미국에 머리를 조아리며 제재동참과 핵전쟁연습추종으로 구접스러운 명줄을 이어보려고 허송세월하는 가련한자들도 펼쳐진 엄연한 현실앞에서 리성적으로 사고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공화국은 공고하고 안정된 사회제도를 가진 불패의 강국인것으로 하여 가장 책임적이고 가장 믿음직한 핵대국이다.상대방에 대한 초보적인 신뢰조차 결여되여있고 호상불신과 적의만이 뿌리깊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을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힘의 균형을 이룩하는것뿐이다.힘은 힘으로만 제압할수 있고 핵은 핵으로써만 페기할수 있다.우리는 미국에 의하여 강요되는 제2의 조선전쟁위험을 강위력한 핵억제력에 의거하여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수호해나갈것이다.핵타격능력이 크고 강할수록 침략과 핵전쟁을 억제하는 힘은 그만큼 더 커진다.평화수호자로서의 숭고한 사명감을 무겁게 느끼고있는 우리는 제국주의의 핵위협과 전횡이 계속되는 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전략적로선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자위적인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서방의 가치관이나 셈법으로는 도저히 계산할수 없는 무진막강한 핵으로 렬강들의 핵우세와 패권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세계자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선도해갈것이다.자주의 핵강국인 조선이 있어 핵전쟁이 없는 평화의 행성,자주의 행성,평등의 행성에서 살려는 인류의 념원은 반드시 실현될것이다.

배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