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30일 로동신문

 

월간국제정세개관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높아가는 반미기운

 

이달에 들어와 제국주의침략세력은 날로 강화되는 자주,평화를 위한 인민들의 투쟁의 앞길을 가로막아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조선반도에서 그것이 집중적으로 표현되였다.

이달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6년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마치도 우리 공화국때문에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고있는것처럼 사실을 오도하면서 우리를 악랄하게 헐뜯었다.어떻게 하나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항시적으로 유린하고 파괴해온 저들의 호전적정체를 가리우고 그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자는것이였다.

하지만 강도가 강도야 하는 식으로 놀아대는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은 오늘과 같은 밝은 세상에서 절대로 통할수 없다.

조선반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주범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이달 중순 미국이 이미 2개의 미제침략군 핵항공모함타격단이 조선반도수역을 맴돌고있는 때에 전략폭격기비행대와 핵동력잠수함을 남조선에 투입한것은 임의의 시각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공격을 시도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군사적망동은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극도로 악화시켰으며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규탄을 불러일으켰다.

미국내에서도 당국의 세계제패야망은 멸망에 직면한 제국의 몽상이며 보다 큰 패배의 고배를 맛보지 않으려거든 핵강국의 전렬에 들어선 우리 공화국의 지위와 대세의 흐름을 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한시바삐 철회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는 론조들이 울려나왔다.

이것은 조미사이의 힘의 구도가 완전히 달라진 오늘의 현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강권정책으로 스스로 고립의 길,자멸의 길로 내달리고있는 미행정부에 대한 응당한 지탄의 목소리였다.

이달의 국제정세흐름에서 주목되는것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반미기운이 전례없이 높아진것이다.

일본의 오끼나와현에서 미군기지철수를 요구하여 지난 20년래 처음으로 되는 최대규모의 반미집회가 진행되였다.오끼나와현에서 발생한 치떨리는 살인사건이 직접적동기로 되였다.

지난 4월말 오끼나와주둔 미공군기지에서 일하던 미국인이 20살 난 일본인녀성에게 달려들어 성폭행을 가하고 살해한 후 시체를 숲속에 내버리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일본국내에서는 반미열풍이 세차게 타번졌다.이에 바빠난 미국은 《애도의 뜻을 표시한다.》,《재발방지를 위해 1개월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정한다.》,《기지밖에서의 알콜구입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한다.》 어쩐다 하면서 부산을 피웠다.

하지만 이것은 일본국민들의 반미감정을 눅잦혀보려는 눅거리얼림수에 불과했다.각종 금지령이 선포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오끼나와주둔 미군녀병사가 술을 마신채 마구 차를 몰아 2명의 일본인을 상하게 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였다.

이것은 미국이 《긴밀한 동맹자》요,《우방》이요 하고 떠들어대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일본땅을 저들침략군이 마음대로 활개치는 치외법권지대로,점령지로밖에 보지 않는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반미함성은 미국과 코를 맞대고있는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울려나왔다.

이달에 들어와 라틴아메리카지역정세는 복잡하게 흘러갔다.

그 배경에는 다름아닌 미국의 검은 마수가 뻗쳐있다.이 지역에서는 한때 목을 움츠리고 기를 펴지 못하고있던 우익반동세력들이 미국의 부추김에 힘을 얻어 머리를 쳐들고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좌익세력을 정권의 자리에서 밀어내기 위한 활동을 공개적으로 벌리였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우익반동들이 대통령의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란동을 부리고 사회적무질서와 혼란을 야기시켰다.

이에 대처하여 베네수엘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국적범위에서 이틀간에 걸쳐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등 적대세력들의 책동에 군사적힘으로 맞설 강경대응립장을 표명하였다.

이것은 라틴아메리카의 좌익정권들을 제거함으로써 이 지역을 반미가 없는 저들의 《고요한 뒤동산》으로 다시 만들려는 미제의 책동을 절대로 용납치 않으려는 견결한 의지의 표시였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베네수엘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것은 사회적안정을 보장하고 투쟁으로 쟁취한 전취물을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된다고 하면서 이에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였다.

라틴아메리카에 조성된 정세는 미국의 책동에 언제나 각성을 가지고 그를 반대하는 투쟁을 강도높게 벌려야 한다는 철리를 다시한번 새겨주었다.

미국에 대한 증오의 감정은 도이췰란드에서도 폭발되였다.수천명의 평화운동가들은 라인란트-팔츠주에 있는 킨즈바흐로부터 람슈타인미공군기지까지의 9km구간에 인간사슬을 형성하고 미군이 수많은 생명들을 앗아가고있는데 대해 신랄히 규탄하면서 무인기공습을 당장 중지할것과 무인기전쟁에 리용되고있는 람슈타인미공군기지를 당장 철페할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였다.

미국과 긴밀한 동맹관계에 있는 도이췰란드에서 일어난 반미항의시위는 미국에 대한 혐오감이 날을 따라 높아가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자들에게 차례질것은 국제적고립뿐이다.

이것이 이달의 국제정세의 주되는 총화이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