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8월 10일 로동신문

 

첫 녀성락하산병이 되시여

 

조국해방의 최후결전을 준비하던 나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발휘하신 무비의 용맹성과 헌신성은 하늘가에도 력력히 어려있어 우리의 가슴은 백두산녀장군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과 격정으로 설레이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시대와 력사앞에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신 우리 어머님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조국해방의 대사변을 준비있게 맞이하기 위한 맹렬한 군사정치훈련이 벌어지고있던 때의 일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의 모든 지휘관들과 대원들이 혁명정세의 요구에 맞게 현대적인 군사기술을 소유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다.

사령관동지의 높으신 뜻을 받드시고 정규군의 현대전법으로 튼튼히 무장하기 위한 군사학습과 훈련에서 언제나 앞장에 서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락하훈련에서도 남다른 모범을 보이시였다.

남자들도 힘겨워하는 락하훈련은 녀성대원들에게 있어서 여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지시에 대한 절대성,무조건성의 정신을 지니고계시는 김정숙동지께서는 조국해방의 그날을 한시라도 앞당길 일념으로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시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진행하는 예비훈련에 남동무들과 함께 녀동무들모두가 자신심을 가지고 참가하도록 세심히 이끌어주시는 한편 자신의 모범으로 그 묘리를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드디여 첫 락하훈련의 날이 왔다.

비행기가 세찬 동음을 울리며 대지를 차고 하늘로 날아오르자 녀대원들은 크나큰 흥분에 휩싸였다.

얼마간 시간이 흘러 비행기가 훈련장상공을 유유히 돌고있을 때에도 녀대원들은 흥분된 마음을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였다.

발밑으로 흘러가는 가없이 넓은 들판과 푸른 숲을 내려다보는 녀대원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빛이 어리였다.

그들의 심정을 헤아리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운 고비들을 넘겼는가,모두들 일제의 마지막숨통을 조이는 싸움터로 간다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자고 하시며 녀대원들에게 힘을 주시였다.

이윽고 《준비!》 하는 지휘관의 구령에 뒤이어 락하명령이 내리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자신의 실지동작으로 다른 모든 녀대원들에게 자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실 결심을 안으시고 맨 선참으로 비행기에서 뛰여내리시였다.

느닷없이 발을 굴러 허공중으로 몸을 날리시는 그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녀대원들은 두손을 꼭 모아잡았다.이어 모두가 《야!》 하고 환성을 터쳐올렸다.

그이의 락하산이 활짝 펴진것이다.

백두의 녀장군 김정숙동지께서는 날렵하면서도 정확한 동작으로 락하산을 조절하면서 락하지점을 향해 내려가시였다.

참으로 그지없이 아름답고 장쾌한 모습이였다.그뒤를 이어 힘과 용기를 얻은 녀대원들이 하나둘 차례로 뛰여내려 수많은 락하산이 하얗게 퍼졌다.

첫 락하훈련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녀대원들은 땅에 내리자 너무 기뻐 환성을 올리며 김정숙동지께서 계시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녀대원들이 다 모이자 밝은 미소를 지으시며 모두들 용타고,이 기세로 훈련을 더욱 다그쳐나가자고 힘있게 말씀하시였다.

참으로 이 나라의 첫 녀성락하산병이 되시여 대원들을 조국해방을 위한 성전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신 김정숙동지이시야말로 온 나라,온 세계가 흠모하여 칭송하는 백두의 녀장군이시였다.

본사기자 강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