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8월 10일 로동신문
41년도바람이 새겨주는 교훈
평양대극장에서는 혁명가극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공연이 관중들의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성황리에 진행되고있다. 가극은 시작부터 신념과 배신,투쟁과 변절의 심각한 극구성으로 사람들을 대번에 사나운 바람이 몰아치던 1940년대로 이끌어간다. 항일혁명사에서 1940년대는 혁명가의 신념과 의지를 검증하는 참으로 간고한 시기였다.특히 쏘일중립조약의 체결이 몰아온 41년도바람은 조국해방을 위한 혁명의 길에 모질게도 불어쳤다. 경애하는 《혁명은 신념으로 전진하며 승리합니다.》 쏘일중립조약은 1941년 4월에 체결되였다.그때 일부 신념이 떨떨한자들속에서 동요하는 현상이 나타났다.쏘련과 일본간에 뿌리깊은 적대적모순이 있는것으로 하여 불원간 전쟁이 폭발한다고 믿어왔으며 전쟁이 터지면 쏘련군대와 협동하여 일본군을 격멸하고 나라를 해방시킬수 있다고 생각하고있던 사람들이였다. 련이어 얼마 안있어 쏘도전쟁이 일어나자 소부대성원들속에서는 론의가 분분했다. 쏘도사이의 전쟁이 우리 혁명에 유리한 전망을 열어준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쏘련이 동서에서 두 강국의 협격을 받게 되면 우리 혁명에 불리한 영향을 주게 될것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세계정세가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은 일본의 쏘련침공이 현실로 될 때 가늠해볼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런 론의를 시급히 하나의 견해로 통일시키고 모든 대원들에게 혁명승리에 대한 신심을 주며 조국해방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로 그들을 더욱더 힘차게 불러일으키시기 위해 쟈피거우에서 회의를 소집하시였다. 그이께서는 회의에서 대세가 어떻게 변하든지간에 흔들리지 말라,도이췰란드가 쏘련을 친것은 자기 무덤을 파는 길이다,일본도 쏘련을 치면 무덤을 파는것으로 된다,그러나 일본은 쏘련을 칠 힘이 없다,렬강들의 세력관계를 보라,지구의 모양이 어떻게 변하든지간에 파쑈는 망하고 민주는 승리한다,우리 혁명에도 밝은 전망이 열린다,그러니 일시적난관앞에서 동요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혁명의 기치를 끝까지 고수해야 한다,자신의 힘으로 조국을 해방하고 조선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신심과 배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후날 이때처럼 민족자주의식이야말로 혁명가의 신념을 좌우하는 하나의 결정적요인으로 된다는 진리를 절감한 때는 일찌기 없었다고 회고하시였다. 그때 혁명을 자기 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자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자력독립의 관점을 확고히 가지고있던 사람들중에서는 도주자나 변절자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남의 덕으로 혁명을 개척해보려고 시도하던 사람들가운데서는 락오자들과 투항분자들이 생겨났다.이런 류의 인간들은 큰 나라들이 혁명에서 곡절을 겪을 때면 자기 나라 혁명도 다 망한것처럼 생각하게 되는것이다. 혁명은 국제적성격을 띠기 전에 민족적성격을 띤다. 혁명이 민족국가단위로 진행되는 조건에서 매개 나라 혁명가들이 자체의 힘으로 혁명을 완수하려는 확고한 결심과 신념을 가지고 자기 나라 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완강하게 투쟁을 벌려나간다면 어떤 어려운 고지든지 능히 점령할수 있다는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평생 견지하신 시종일관한 주장이며 지론이였다.그이께서는 자신의 체험에 의하면 혁명을 식은 죽먹기로 생각하고 무장대오에 들어왔던 사람들,신념이 뚜렷하지 못하고 의지가 박약한자들,종파근성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남을 깔보거나 따돌리는 사람들,패배주의자들은 례외없이 내외정세가 복잡하고 혁명앞에 시련이 닥쳐올 때 배신의 길로 굴러떨어진다고 교시하시였다. 백두산청년장군을 따라 민족자주의식으로 튼튼히 무장한 조선의 참다운 혁명가들은 아무리 정세가 복잡하고 난관이 겹쌓이여도 신심을 잃지 않고 완강하게 투쟁을 계속하여 일제를 때려부시고 조국해방의 대업을 훌륭히 성취하였다. 41년도바람은 이렇게 자기자신이나 자기 나라 인민의 힘은 하찮은것으로 보면서 큰 나라의 덕으로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보려고 시도하는 사람들가운데서는 락오자들과 투항분자들이 생겨난다는것을 보여주었다.그것은 누구나 자기 인민의 힘을 믿지 않으면 어려운 환경에 부닥칠 때 례외없이 패배주의에 빠지게 되며 패배주의에 빠지면 곧 혁명승리에 대한 신심을 잃고 투쟁을 포기하거나 중도반단하게 된다는 심각한 교훈을 새겨주었다. 자기 수령,자기 령도자에 대한 혁명신념으로 맥박치는 민족자주의식이야말로 혁명가의 신념을 떠받쳐주는 결정적요인인것이다. 본사기자 김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