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7월 9일 로동신문

 

론평

겨레의 통일념원을 짓밟는 반민족적악행

 

우리가 조국해방 일흔한돐을 맞으며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개최할것을 발기하고 남조선과 해외의 당국,정당,단체 및 개별인사들에게 공개편지를 보낸것은 오늘의 엄혹한 정세를 타개하고 민족주체의 힘으로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려는 숭고한 일념과 의지의 과시이다.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우리의 공명정대한 제안을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면서 그것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은 겨레의 요구와 지향이 집대성된 우리의 제안에 호응하기는커녕 악랄한 험담과 시비질을 일삼고있다.얼마전 괴뢰통일부는 대변인을 내세워 우리의 제안을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통일전선공세》,《비핵화에 대한 의사표명도 없는 제안》,《위장평화공세》로 헐뜯었다.괴뢰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강화조치를 걸고들면서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며 오직 제재와 압박만이 필요》하다고 뇌까리기까지 하였다.이것은 북남관계개선과 민족의 화해,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념원과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민족적망동으로서 내외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괴뢰패당의 수작질은 동족의 진심에 악의로 대답하는 천하의 불망나니짓이 아닐수 없다.

사상과 리념,주의주장보다 민족의 리익을 앞에 놓고 온 민족의 단합,우리 민족끼리의 힘으로 난국을 헤치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려는것이 우리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다.조국통일운동사에 민족대단결의 빛나는 장을 펼친 4월남북련석회의는 각계각층의 온 민족을 하나로 묶어세우고 그에 의거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숭고한 애국의지의 결실로서 민족우에 어떤 계급이나 당파의 리익이 있을수 없으며 민족을 위해 나선다면 그 어떤 장벽도 뛰여넘을수 있다는 진리를 새겨주었다.

우리의 련석회의개최제안은 민족단합의 고귀한 전통을 이어 북과 남의 화해와 관계개선,조국통일을 이룩하려는 진지하고도 과감한 실천의지로부터 출발한것이다.60여년전의 그때처럼 동족끼리 손을 잡고 지혜와 힘을 합치면 풀지 못할 난문제가 없고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얼마든지 통일에로 이끌어갈수 있다는것이 우리의 확신이다.련석회의가 개최된다면 긴장완화와 평화,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길에서는 커다란 돌파구가 열리게 될것이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은 이를 악의에 차서 부정하며 대화와 협력은 고사하고 도리여 외세와의 공조밑에 동족을 해치기 위한 《대북압박》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이야말로 동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과 극도의 적대심에 사로잡힌 민족반역의 무리만이 부릴수 있는 추태이다.

지금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강화조치를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반대하기 위한 방편으로 들고나온것은 실로 어불성설이 아닐수 없다.

우리의 핵보유와 국방력강화는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서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의 안정을 실질적으로 담보해주고있다.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이 민족에게 안겨주는 혜택을 가려보지도 못하고 그 무슨 《도발》이니,《위협》이니 하며 마구 걸고드는 괴뢰패당이야말로 침략적인 외세의 바지가랭이에 매달려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으며 잔명을 부지해가는 매국역적들이다.한치앞도 내다볼줄 모르는 반역패당의 경거망동은 민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재난을 들씌우려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범죄행위이다.

미국을 등에 업고 동족대결에 광분하며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해치는 괴뢰당국자들에게 경고한다.시간은 많아도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 법이다.

대결의 악습을 버리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자는 동족의 선의를 뿌리치는 어리석은 망동은 스스로 멸망을 앞당기는 결과밖에 초래할것이 없다.

괴뢰패당은 정신없이 들까불지 말고 운명의 갈림길에서 리성적인 선택을 해야 할것이다.

허영민